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담원 게이밍과의 플레이오플 2라운드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SKT T1 '에포트' 이상호 선수입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강한 상대를 차례로 쓰러뜨리며 롤챔스 섬머 결승 진출에 성공한 SKT T1! 결국 스프링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금 그리핀과 맞붙게 되었죠. 오늘은 3세트 MVP를 차지한 서포터 '에포트' 선수를 만나 결승, 롤드컵에 진출한 소감과 솔로 랭크에서 '테디' 선수와 듀오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나에겐 첫 번째 결승전" SKT T1 '에포트' 이상호 선수와의 인터뷰입니다.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Q. 롤챔스 섬머 결승, 롤드컵 동시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축하드려요. 소감이 어떠세요?

오늘 승리로 롤드컵 진출과 결승 진출이 확정되었는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느낌이라 더욱 값진 승리였던 것 같습니다.


Q. 팀은 결승에 많이 진출해봤지만, 본인은 처음이잖아요. 스스로 이뤄낸 결과라 감회가 남다를 거 같아요.

제가 작년에 시작해서 2년 차에 잡은 기회인데, 제가 잘한 부분도 있겠지만 형들이 워낙 잘해줘서 형들의 도움이 많이 컸다고 생각해요.


Q. 지난 경기에 본인 플레이가 아쉽다고 말한 바 있는데, 오늘은 좀 만족스럽나요? MVP도 받았는데.

네. 오늘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던 거 같아요.


Q. 플레이오프 들어 레오나, 파이크 같은 새로운 챔피언을 기용했어요.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픽 같은 경우에는 정규 시즌에 상황에 맞는 최선의 픽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 보니 챔프 폭이 몇 개로 한정되어 보여졌던 거 같아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마침 상황마다 쓸 수 있던 픽이 새로운 픽이어서 해보게 된 거 같습니다.


Q. 와일드카드전 당시는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오늘은 저번 방송 인터뷰에서 말했던 거처럼 정말 더 강해져서 돌아왔어요. 따로 멘탈 관리하는 방법이라도 있나요?

저는 게임할 때 이길 때까지 아무 생각 안하고 게임에만 집중을 해요. 그런 플레이 방식이나 생각이 도움이 많이 되지 않나 싶어요. (기자 : 솔로 랭크에서 아무리 화나도 채팅을 안 치시나요? ) 네. 저는 채팅을 치지 않습니다. (기자 : 우리 원딜이 너무 못해도요?) 네. 저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와도 채팅을 치지 않을 거 같습니다.


Q. 정말 돌부처시네요.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아무래도 3세트요. 파이크로 킬 한 장면들과 초반 바텀 3렙 교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Q. 방금 말했지만 오늘 파이크로 킬 많이 했잖아요. 서포터라 평소에 킬 수 챙길 기회가 없었을 텐데 기분 좋았을 거 같아요(웃음).

저는 킬 같은 건 신경쓰지 않고요. 팀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저는 얼마든지 킬을 양보할 수 있어요. 그래도 파이크는 킬을 먹어도 팀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저도 팀원들도 함께 수당을 얻어서 기분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Q. '페이커' 선수가 '에포트' 선수가 팀 내 서열 1위라고 했었는데 사실인가요?

저는 서열 꼴찌라고 생각해요. 막내기 때문에 꼴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서열 꼴찌면서 '테디' 선수가 듀오 하자고 하면 왜 무시하시나요...?) 듀오는... 아무래도 제가 혼자 솔랭하면서 다른 원딜들 만나보는 걸 좋아해서요. 그런 부분은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기자 : 혹시 '테디' 선수가 말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거 아닌가요? ) ... 그 부분도 있다면 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기자 : 혹시 상혁이 형이 듀오 하자고 하면 하나요?) 상혁이 형이 안 그럴 거 같긴 한데 만약에 하자고 하면 (듀오) 안 할 거 같습니다. 서로를 위해서.


Q. 같은 포지션의 '마타' 선수가 평소에 어떤 조언을 해주나요?

경기를 보고 어디서 실수가 나왔는지에 대한 것들 등 게임 전체적으로 많이 봐주고요. 픽 같은 경우도 같은 서포터라서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어요. '마타' 형이 게임에 대한 지식이 방대하거든요.


Q. 마지막으로 그리핀과의 결승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각오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에게는 첫 번째 결승전이에요. 긴장을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어느 정돈 하진 않을까 싶고요. 그래도 최대한 잘 추슬러서 평온한 마음으로 게임에 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