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콩코리아는 금일(28일) 넷이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검은달'의 미디어쇼케이스를 진행하고, 게임에 대한 세부 정보와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검은달'은 높은 자유도와 액션을 내세우는 모바일 무협 MMORPG로,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및 호감도에 따른 기연, 유저가 직접 던전이나 퀘스트를 만들 수 있는 UGC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중국에서는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서비스를 이어가는 중이며, 전 세계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 참석한 라인콩코리아의 성하빈 지사장은 "검은달은 2018년 1월, 중국에서 '초류향'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게임이다. 출시 초기 전 세계 iOS매출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6월에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중국 내 iOS 매출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매출 뿐 아니라, 중국의 유저들은 코스프레와 팬아트 등으로 게임에 대한 애정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게임을 국내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라인콩코리아는 약 1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했다. 라인콩 코리아의 모든 직원은 물론, 베이징 본사의 직원들까지 전사적인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자유도, 그래픽, 콘텐츠 등 모든 시스템에서 드러나는 게임의 완성도를 충실히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검은달' 게임 소개


검은달에 대한 게임소개는 라인콩코리아의 문동호 사업1팀장이 진행했다. 검은달은 메시아 엔진 기반 넷이즈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되었으며, 이를 통해 고 퀄리티 그래픽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보이는 건물에 경공을 사용해 제약없이 출입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더욱 향상된 그래픽을 국내 버전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검은달은 방대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선택지와 결말을 포함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문동호 팀장은 번역 완료된 글자 수가 700만 자에 달한다고 하며, 추후 업데이트에 따라 번역 분량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어가 선택한 스토리는 다시 감상할 수 있으며, 다른 선택에 따른 스토리는 신규 캐릭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높은 자유도를 특징으로 하는 만큼, 검은달은 성별이나 체형 등 문파의 설정에 따라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또한, 스토리를 진행하는 중 나타나는 선택지에 따라 정의로움이나 사악함 등 캐릭터의 성격이 나타나며, 캐릭터 별 성격은 이후 스탯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콘텐츠 또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PVP 콘텐츠를 통해 비무를 하거나, 동료와 함께 PVE 던전을 함께 진행할 수 있으며, 낚시와 요리, 채집 및 제작과 같은 생활형 콘텐츠 또한 제공한다. 또한 NPC와 시비가 붙어 전투가 발생하거나, 현상수배가 걸린 유저를 추적할 수 있으며, 날씨도 적용되어 비가 오면 미끄러지거나 추운 지역에서는 체력이 감소하기도 한다.


■ 문파 소개

검은달의 사전체험과 정식 런칭 버전에서는 총 6개의 문파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각 문파는 고유한 기술과 특징이 있어 각각 탱,딜,힐 직업군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 화산: 화산파는 근거리 공격 캐릭터로 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조작 난이도는 높은 편에 속한다. 1:1은 물론 다수와의 전투에서도 유리하며 성인 남성, 여성 체형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 소림: 높은 방어력을 가져 탱커 포지션으로 활약할 수 있으며, 승려들이 사용하는 석장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여성 제자를 받지 않기 때문에 성인 남성과 남자아이 체형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 운몽: 치유를 담당하는 문파로 공격 기술은 부족하지만 높은 생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문파의 특징인 '꿈을 보는 것'과 관련한 콘텐츠 또한 다수 존재한다. 운몽은 성인 여성과 여자 아이 체형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 무당: 검을 조종하는 이기어검과 같은 공격으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문파다. 방어가 취약한 편이기 떄문에 조작난이도가 높은 편이며, 성인 남성과 여자 아이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암향: 단일 공격에 특화된 암살자 문파로, 특성에 맞게 은신과 같은 기술도 가지고있다. 성인 남성과 여성 체형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 청해: 전국시대 멸망한 여섯 나라의 후예라는 설정의 청해 문파는 몸보다 큰 도와 독구슬을 사용해 원거리 공격을 하는 균형잡힌 문파다. 여자 아이로만 플레이할 수 있다.


    ■ 유저가 직접 만드는 콘텐츠 - 기담과 몽경

    검은달에는 유저가 직접 만들 수 잇는 콘텐츠인 '기담'과 '몽경'이 존재한다.

    기담은 유저가 직접 퀘스트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로, 등장할 NPC의 종류나 위치, 장소, 스토리를 직접 짜서 퀘스트를 만들 수 있다. 만들어진 기담 퀘스트는 다른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에 올려 인기 있는 기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몽경은 퀘스트가 영상을 제작하는 콘텐츠다. 자신의 캐릭터를 대상으로 동작을 설정해 영상을 만들거나, 다른 유저와 각자 감독/배우가 되어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촬영한 영상은 디바이스에 저장하거나, 다른 유저에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 런칭 이후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는?

    추후 업데이트될 요소로는 플레이어만의 집을 갖는 '하우징' 시스템과 AI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PC 클라이언트 등이 소개됐다.

    하우징은 집터를 구매해 재료를 모아 건물을 짓는 시스템으로, 경매나 즉시구매를 통해 집터를 획득할 수 있다. 터에 따라 집의 크기나 위치에 차이가 생기며, 친밀도가 있는 NPC를 초대하거나 유저를 초대해 연회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농작물을 가꾸는 것도 가능하다.

    AI 커스터마이징(가칭)은 캐릭터 생성 시 사진 파일을 업로드해서 사진과 유사한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마지막으로 PC 클라이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PC 클라이언트에서는 결제와 같은 일부 기능을 활용할 수는 없지만, 모바일과 동일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또한 모바일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고해상도 그래픽과 편리한 컨트롤을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검은달'의 국내 서비스 일정 또한 공개됐다. 검은달은 오는 9월 17일(화요일) 11시부터 사전체험을 시작하며, 현재 사전체험에 대한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사전체험에서는 정식 버전과 같은 콘텐츠를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플레이 데이터는 정식 출시 시점에는 모두 초기화될 예정이다.



    ■ 현장 질의응답

    ▲ 왼쪽부터 이은휘 사업실장, 성하빈 지사장, 문동호 사업실장

    Q. 최근 중국에서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 당시 어느정도 콘텐츠까지 만나볼 수 있나.

    - 이번에 진행한 업데이트에서 그래픽 퀄리티가 향상되었으며, 주요한 문파가 추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출시 당시에는 스토리상 신규 문파를 보여드릴 수 없기에 추후 업데이트로 미뤄둔 상태다. 그래픽 퀄리티나 그밖에 콘텐츠들은 최대한 사전 체험과 정식 서비스에서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


    Q. 국내 과금모델은 어떻게 기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지 과금 체계와 차이가 있나.

    - 최대한 중국 버전의 과금 모델을 가져오고, 다만 국내 유저들의 성향에 맞춰 보다 효율적인 과금을 할 수 있도록 신규 상품을 추가하거나 혜택을 드리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Q.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면 자칫 불건전한 콘텐츠가 공유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 초기에 레벨이라든지 권한에 설정을 줄 예정이다. 게임플레이를 하면서 어느 정도 신뢰도가 쌓인 유저들의 경우에만 검색이 원활이되는 기담을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만든 기담이나 몽경은 다른 유저들에게 공개되지 않을 것이다.


    Q. 중국 서비스명은 '초류향'인데, 국내 서비스명을 '검은달'로 지은 이유가 궁금하다.

    - '검은달'은 게임 자체가 기본적으로 서정적이고, 동양적인 감성을 베이스로하고있다. 이러한 게임의 특징을 신비로우면서 몽환적인 '달'이라는 이미지와, 베일에 쌓인 것 같은 색채감을 표현해서 감성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무협 게임이긴 하지만 동양적인 느낌과 강함의 느낌을 모두 담고 싶었다.


    Q. 꾸미기 위주의 BM이라고 했는데, 확률형 아이템은 아예 존재하지 않나.

    - 확률형 상품이 한 종류 있기는 한데, 전체 BM에서 (확률형 아이템이)중심에 있지 않다는 의미였다. 그외에 코스튬이 더욱 다양하게 있어서 원하시는 유저들은 이용할수 있고, 확률형 아이템은 이용하지 않으셔도 플레이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Q. 최근 중국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사회적 책임은 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라인콩 그룹은 한국 지사도 설립되어 있는 만큼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계획이 있는지 듣고 싶다.

    - 중국 게임 중에 오해를 받고 있는 게임도 많이 있고, 실제로 오해받을 수밖에 없는 형태라는 것도 알고 있다. 라인콩코리아는 중간에 반짝 서비스하고 사라지는 중국 게임들과 달리, 게임 하나를 출시하고 서비스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700만 자 분량의 로컬라이징에 대해서, 번역의 완성도는 기대해도 좋을지 첨언 부탁한다.

    - 넷이즈가 만든 '검은달'은 그 자체로도 충분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지만, 라인콩코리아는 그 성과에 머물지 않고 중국 서비스에서 부족해서 다가가기 힘들었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툴팁이나 가이드 등을 강화했다. 또한 700만 자 이상의 퀄리티 높은 번역을 위해 전문 회사와 협업해 진행했으며, 내부적으로도 1년 가까이 준비해왔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의 현지화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Q. 국내 MMORPG는 경쟁이 심한 장르인데, 그중에서도 무협 소재는 성공사례가 드물다. '검은달' 서비스를 결심한 계기가 있나.

    '검은달'을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무협에 대한 우려가 내부에서 많았다. 그러나 게임을 직접 접한 이후에는 직원 대부분의 우려가 사라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까지 대부분 무협 게임은 가지고있던 특징적인 요소가 있었다. 퀄리티보다는 연령층이 높고, 고연령층, 고과금 유저 한정으로 특화된 게임 많았다. 그러나 '검은달'은 대중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접근법이 다른 등 구조적으로도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완성도가 높다면 어떤 장르든 어필할 수 있다고생각했다.

    한국 서비스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 또한 게임의 자체적인 매력에 있었다. 모든 시스템에 있어 자유도를 포괄하고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면 한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Q. 게임을 즐기기 위한 최저사양은 어떻게 되나.

    - 고 용량, 고 퀄리티를 보장하기 위해 설치 용량이 다소 크다. 추가 리소스를 다운받으려면 4기가 이상의 저장공간 필요하고, iOS 8.0이상, 안드로이드 4.2버전 이상이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퀄리티에 따라서 성능이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에, 기능이 다소 부족한 기기더라도 무리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