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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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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결승] 건재한 '최종병기' 이영호, 장윤철 4:0으로 꺾고 우승 차지

김홍제, 남기백 기자 (desk@inven.co.kr)


이영호가 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무대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8 우승을 차지했다. ASL 4회 우승이자 스타1 통산 개인 리그 10회 우승에 빛나는 업적을 이룬 순간이다.

멀티버스란 맵에서 시작된 1세트, 이영호는 SCV 생산을 멈추고 10배럭, 10가스로 가난하지만 빠르게 테크를 올렸다. 그리고 1팩토리 1스타포트로 드랍쉽이라는 클래식한 빌드를 준비했다. 장윤철도 평범하지 않았다. 2게이트 드라군 압박을 계속 시도하며, 이영호의 앞마당이 없다는 걸 파악하자 무리해서 앞마당 확장을 가져가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은 이영호가 조금 더 좋았다. 벌쳐 드랍으로 프로브에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여기서 장윤철은 9시 지역에 몰래 확장을 시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영호는 장윤철의 리버 드랍을 의식해 곳곳에 미사일 터렛을 건설하며 다소 움츠렸다. 이영호는 자신의 힘을 키우면서 장윤철의 몰래 확장을 벌쳐로 초토화시켰고, 이후 메카닉의 강력한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서로 무난히 앞마당을 가져가며 시작했다. 장윤철은 5드라군으로 시즈모드 업그레이드가 되기 전에 시즈탱크 세 기를 잡아내는 큰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이영호의 2세트 테마는 업테란이었다. 메카닉 병력이 3/2업이 됐을 때 장윤철은 고작 공1업. 엄청난 화력차이가 벌어졌다. 장윤철은 시간을 벌기 위해 아비터의 리콜로 시간을 벌려 했으나 화력 차이를 극복할 수준은 아니었고, 이영호가 또 승리를 따냈다.

3세트 초반은 장윤철의 생각대로 흘러갔다. 배럭 더블을 가져간 이영호를 상대로 첫 번째 확장은 센터 지역에 가져가며 트리플 넥서스로 과감히 배를 불렸다. 이영호는 센터 확장보다 앞마당에 지어지는 세 번째 넥서스를 먼저 발견해 장윤철의 견제 플레이를 예상했다. 그래서 미사일 터렛과 레이스까지 생산하며 자원을 소비했다.

게다가 맵의 특성상 사용하기 좋은 캐리어까지 물흐르듯 잘 넘어갔다. 물론 이영호도 스캐너 탐색을 통해 캐리어의 의도를 파악했지만, 프로토스 입장에서 크게 신경쓰일 부분은 아니었다. 그러나 상대는 이영호였다. 각이 보이지 않을 타이밍인 것 같았지만, 정말 환상적인 타이밍 공격 한 번으로 장윤철의 본진을 장악하며 3:0을 만들었다.



ASL 4회 우승이자 개인리그 통산 10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영호의 연륜은 대단했다. 1~3세트의 판짜기의 테마는 먼저 상대를 흔들거나 안전하게 운영하며 상대의 노림수를 막는 것이었다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세트에선 1팩토리 트리플 커맨드로 오히려 자신이 엄청난 배짱을 부렸다.

장윤철도 앞마당 넥서스를 굉장히 빠르게 가져간 편이나 배를 불린 이영호에게 시간을 주면 어떻게 될지는 안 봐도 뻔했다. 장윤철은 과감히 플레이 했다. 빠르게 캐리어를 준비하면서도 셔틀과 드라군으로 테란의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기 전에 핵심 유닛인 시즈탱크를 소모해주려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프로토스의 공격이 멈추자 이영호는 해야할 것을 헷갈리지 않고 정확히 판단해 장윤철의 본진 구석에 스캔을 뿌렸다. 그리고 그곳에는 당연하다는 듯 캐리어를 생산중인 스타게이트가 있었다. 3세트와 비슷해보이는 상황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칼자루는 이영호에게 있었다.

3세트는 이영호에게 한 번의 기회만이 주어졌다면, 4세트는 장윤철 입장에서 '제발 오지마라'는 느낌이었다. 제발 오지말라는데, 이영호가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캐리어의 개체수가 쌓이기 전 진군을 시작한 이영호는 먼저 6시 넥서스를 파괴하고 프로토스의 앞마당으로 진격했다. 결국, 이영호는 장윤철을 4:0으로 잡고 우승 트로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8 결승전

이영호 4 VS 0 장윤철

1세트 이영호 승 VS 패 장윤철
2세트 이영호 승 VS 패 장윤철
3세트 이영호 승 VS 패 장윤철
4세트 이영호 승 VS 패 장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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