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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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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너도나도 추억 속 아제로스로! 'WoW' 8위로 껑충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 온라인 게임 순위 (8월 26일 ~ 9월 1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가을을 앞두고 다시 들려오는 장마 소식과 함께 9월의 첫 번째 주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 온라인 순위표에서는 다양한 타이틀이 골고루 순위 변화를 기록한 지난주와는 달리,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몇몇 타이틀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10위권 내로 훌쩍 치고 올라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입니다. 지난 27일에 시작된 WoW 클래식 이후 이번 주에만 무려 4계단을 뛰어올랐고, 그 여파로 4개 게임이 차례로 순위 하락을 기록했으며, 그중 '카트라이더'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최근 18번째 시즌을 통해 새로운 모험의 시작을 알린 '디아블로3'와 정액제 종료 후 무료화 서비스를 개시한 '리니지2'는 지난주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게임이 크고 작은 순위 변동을 겪었는데요. 지난주 큰 순위 변화를 만든 이슈는 무엇이 있었는지, 또 이번 주에 주목해야 할 게임업계 소식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온라인 순위분석'을 통해 정리해봤습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너도나도 그 시절 추억 속 아제로스로, WoW 클래식 오픈


지난 27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이하 클래식)'이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15년 전의 오랜 추억을 떠올리는 '와재'들은 물론, 오리지널 WoW를 접해보지 못했던 이들까지 초창기 시절 그대로의 아제로스를 다시 경험해볼 수 있게 되었죠.

클래식은 WoW 첫 번째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 이전에 가장 잘 다듬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2006년 ‘전장의 북소리’ 업데이트 당시의 WoW를 완벽하게 재구현한 버전입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진영의 유저들은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와 고위 리치 '켈투자드' 등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장 상징적이며 애증의 대상인 악당들과 맞서게 되었죠.

지난 주말, 유럽서버에서는 클래식 서버 최초로 라그나로스 킬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이미 아제로스를 위협하는 수 많은 악당들을 물리치며 판타지소설 속 주인공처럼 '2회차' 모험을 즐기고 있는 와우저들에게 라그나로스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한 것 같네요.

▲ 산전수전 다 겪은 유저들에 의해 1주일 만에 공략된 라그나로스 (출처: moO_UK)

클래식 1주차에는 이처럼 과거를 추억하게 하는 다양한 모습들이 유저들을 통해 서로 공유되며, 함께 추억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가 커뮤니티 전반에 퍼졌습니다. 네임드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수집하는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한 줄로 길게 줄을 서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도, 클래식 WoW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죠.

많은 유저들이 클래식에 모여들자 대기열 문제도 불거졌는데요. 블리자드는 심화된 대기열 문제 해소를 위해 한국 지역에 신규 전쟁 서버 '얼음피'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 지역은 일반 서버인 소금 평원, 전쟁 서버인 로크훌라에 이어 얼음피까지 세 개의 서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 클래식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여러 진풍경 (이미지 출처 : 인벤 '네내넹네')

클래식 출시 전에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불편하기만 한 오리지널 버전에 많은 유저가 몰릴 리 없다'는 다소 비관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게 들려왔지만, 현재 이 예상은 크게 빗나간 상태입니다. 클래식은 정식 출시 이후 트위치 플랫폼에서 '게임 출시일 기준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큰 인기를 얻으며 연일 화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클래식은 WoW 이용 시간만 결제하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WoW가 다시금 맞이한 인기와 유저들의 관심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의 순위 변화를 유심히 지켜보려 합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 LCK 섬머 결승 종료, SKT T1 2연속 우승 달성


새로운 게임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까지 더해지며 온라인 순위표의 최정상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에도 지난주 많은 국내 유저들을 설레게 했던 순간이 있었죠. 바로 지난 31일에 개최된 2019 LCK 섬머 스플릿 포스트시즌의 결승전에 대한 소식입니다.

결승전에서는 그리핀과 SKT T1의 대결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SKT T1이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여덟 번째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결승과 동일한 대진이었지만, 두 팀이 마주하고 있는 상황은 그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리핀이 또다시 정규 시즌 1위에 오르며 결승에 직행했지만, 한때 9위까지 떨어졌던 SKT T1은 정규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한 불리한 상황을 이겨냈고, 끝내 그리핀까지 잡아내며 대망의 우승을 기록했죠. SKT T1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있어서 이번 여름은 결코 잊히지 않는 추억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한편, 결승전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SKT T1 김정균 코치는 "올해에는 꼭 롤드컵에서도 우승해서 소환사의 컵을 가져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9 LCK 섬머는 모두 마무리됐지만, 앞으로도 e스포츠를 사랑하는, 그리고 롤을 사랑하는 국내 유저들이 다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순간들이 계속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검은사막 - 새로운 모험 '대양의 시대' 업데이트…거센 해류에 '난항'


지난 28일, 검은사막에 새로운 모험, '대양의 시대' 업데이트가 적용됐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해류와 해풍의 도입, 새로운 선박, 섬과 섬을 오가며 물품을 교류하고 이익을 챙기는 물물교환의 도입과 새로운 길드 레이드까지 많은 콘텐츠가 추가됐죠.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유저들의 높았던 기대와 달리, 실제로 반영된 콘텐츠들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요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해류'와 '해풍' 시스템입니다. 해류와 해풍은 바다의 흐름과 바람이 선박이 나아가는 속도에 영향을 주는 시스템으로, 실제 돛이 달린 배를 운행할 때 바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더욱 사실적인 항해를 재현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실제로 반영된 해류와 해풍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 보니, 배가 앞으로 전혀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는 것은 고사하고, 배를 항만으로 되돌리지도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헤엄쳐와 배를 원격회수하는 이들도 나타나게 됐죠. 배를 원격 회수할 경우 적재된 모든 아이템이 파괴되고 새로 추가된 '선원'들의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등 페널티가 컸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매우 많은 상황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검은사막은 해류와 해풍 이외에도 '대양의 시대'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순위표에서 별다른 순위 상승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PC방 사용률을 집계하는 사이트에서는 오히려 순위 하락이 기록되는 모습도 나타났죠.

현재 검은사막 유저들이 가장 많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해류와 해풍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인데요. 콘텐츠 개선 이후, 거센 풍랑을 마주한 검은사막에 어떠한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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