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2주 3일 차 B/C조 경기서 쿼드로가 중간 선두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만 22점을 획득한 쿼드로는 사녹에서도 10점을 추가하며 두 라운드만에 32점을 챙겼다.

1라운드 미라마, 안전 구역이 계속해서 북쪽으로 축소됐다. 경기가 다소 느린 템포로 진행되는 가운데, SKT T1은 안전 구역 중심부의 협곡으로 깊숙히 침투해 수비 중심의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쿼드로가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SKT T1은 끝내 7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난전 끝에 전원 생존 팀이 없어지며 모든 팀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6개 팀이 뒤섞여 벌인 마지막 혈전의 승자는 쿼드로였다. 쿼드로는 쉼 없는 교전 끝에 '준수'-'여욱'만 생존했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며 끝내 후반에 진입했다. 이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쿼드로는 안전 구역 남쪽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하며 엘리먼트 미스틱과 다나와 DPG를 정리하고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2라운드에선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가 사녹의 첫 역사를 썼다. 시작부터 '여포' 플레이를 제대로 선보인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는 '서울'의 슈퍼 플레이를 앞세워 보이는 모든 적을 쓸어내는 기염을 토했고, 총 18킬을 올린 후 5위로 탈락했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VSG, 쿼드로가 벌인 최후의 삼파전에선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승리하며 2라운드가 종료됐다.

두 라운드의 경기 결과 쿼드로가 32점으로 1위에 올랐고,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29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종합 1위 SKT T1은 7점으로 부진했고, 오피지지 스포츠는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 2019 PKL 페이즈3 2주 3일 차 B/C조 경기 중간 순위


사진 : PKL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