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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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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앤세스터, "인류의 진화과정에 지름길은 없다"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인류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유인원에서부터 인류의 진화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설정의 3인칭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앤세스터: 인류의 여정(이하 앤세스터)'이 지난 8월 27일, 에픽게임즈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앤세스터'가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 유저들은 너무나도 독특한 소재와 구성에 '과연 이게 재미있을까?'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식 출시된 앤세스터는 이러한 모든 우려를 잠식시킬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유저로 하여금 인류의 진화과정을 아주 천천히,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는 색다른 서바이벌 게임으로 알려지게 됐다.

앤세스터 출시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오늘(12일), TGS 현장에서는 앤세스터를 개발한 파나쉬 디지털 게임즈의 파트리스 데질레(Patrice Desilets) 대표를 만나볼 수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유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스 한쪽에 마련해둔 앤세스터 시연버전을 조작하고 있던 그에게 다가가 출시 후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앤세스터가 나아갈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파나쉬 디지털 게임즈 파트리스 데질레(Patrice Désilets) 대표


일본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TGS를 위해 이번에는 어떤 발표를 준비했나?

- TGS 행사가 시작된 순간부터 끝나는 날까지 '앤세스터'를 계속 플레이하고, 그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게임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한다. 이곳에 찾아온 이들은 모두 다른 진화의 단계를 거치고 있는 인류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물론 게임 플레이는 아직까지 '세상에서 앤세스터를 가장 잘 하는 플레이어'인 내가 직접 할 생각이다.


TGS 행사가 시작되고 약 한 시간 정도 지난 상태인데, 지금은 어떤 것을 하고 있나?

- 지금은 어떤 돌을 주우러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의 진화 과정에 실마리가 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화면을 보면 유인원이 거주 지역을 벗어나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는 우수한 플레이어라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모두 안다(웃음).


행사가 마무리될 즈음 이곳을 찾아온 이들은 꽤 많이 진화한 인류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 그럴 거다. 지난 게임스컴에서도 이런 시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게임 속 시간으로 약 백만 년 정도가 지났었다. 중간에 다양한 야생동물의 위협을 받고 위험한 순간을 만나겠지만, 약초를 구해서 바르거나 여러 기술을 새롭게 발견하며 이번에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예정이다. A라는 기술을 배우면 B로 이어지고, 이다음에 C를 배우게 되는 등 끊임없이 학습을 반복하며 진화를 거듭하게 된다. 이것이 앤세스터라는 게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이 정식으로 출시되고 약 2주일이 지났다. 그 이후 여러 유저 피드백을 받았을 텐데, 새롭게 추가한 부분이나 변경된 점이 있나?

- 이미 완성된 게임이기에 아직 큰 변화는 없었다. 작은 버그들을 수정했고, 계속 반복되는 몇 가지 부분을 건너뛸 수 있도록 했으며, UI를 개선해서 유저 편의성을 높였다. 물론 지금도 유저들의 피드백을 계속 받고 있으며, 새 콘텐츠도 추가해나갈 생각이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한다면, 어떤 내용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지금 당장은 12월 출시로 발표한 PS4, XBOX One의 콘솔 버전 출시를 위해 계속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 콘텐츠에 대해서 아직 확실히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앞으로도 1년 정도는 계속 앤세스터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인터뷰를 통해 앤세스터에서 이어지는 3부작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물론 꼭 실현하고 싶은 계획이다. 2편은 앤세스터에서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될 예정이고, 지금으로부터 200만 년 전을 배경으로 한다. 3편은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세대가 될 것이며, 막바지에는 지금의 인류와 비슷한 수준까지 진화한 모습을 담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앤세스터 출시 후 직접 게임을 접한 유저들이 "초반 부분이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계에서 제일 앤세스터를 잘하는 플레이어'로서, 이런 이들에게 줄 수 있는 팁이 있나?

- 앤세스터는 도전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게임이 아니다. 다른 서바이벌 게임들처럼 서둘러서 돌아다니다 보면 위험요소를 감지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행동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나타나는 안내 문구를 읽으며 플레이해보길 바란다.

사실 최근 패치를 통해 초반에 야생동물이 공격해오는 빈도를 낮춰서, 조금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시스템적인 요소도 반영한 참이다. 그래도 게임을 플레이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게임 내 '도움말' 항목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여기에 대부분의 게임 팁들이 전부 모여있는데, 이것을 참고하는 유저들은 별로 없더라.

팁을 더 주자면, 주변을 탐색할 때 X 버튼을 누르면 두 발로 설 수 있는데, 이러면 위협 요소가 다가오는지 더 먼 곳까지 살펴볼 수 있게 된다. 만약 시야 반경이 좁다고 생각되면, '두 발로 일어서기'를 한 번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유저들 중에는 초반에 계속 멸종을 반복하며 좌절을 겪고도 어떻게든 게임의 엔딩을 보려고 반복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개발자만 아는 '지름길' 같은 것은 없나?

- 앤세스터의 여정에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러 행동을 통해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진화를 거듭하는 과정에 플레이 시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어느 정도 게임을 플레이하여 익숙해지고 나면, 엔딩에 이르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파나쉬 디지털 게임즈 개발팀 내의 어떤 개발자는 13시간 만에 앤세스터의 엔딩을 보기도 했다.


인류의 여정에 지름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염두에 두겠다. 끝으로 '앤세스터'를 플레이하는 한국의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마디 부탁한다.

- 한국의 유저분들도 꼭 '앤세스터'를 통해 인류의 진화과정을 겪어보시길 바란다. 인류 진화의 한 부분을 더 다양한 플랫폼으로 경험해보고 싶다면, 오는 12월에 출시될 예정인 앤세스터 콘솔 버전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현지시각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도쿄게임쇼2019' 행사가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TGS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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