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PO 패자전 경기에서 애틀란타 레인과 항저우 스파크가 만났다. 항저우는 애틀란타의 주력 카드라고 할 수 있는 딜러진을 완벽히 공략하는데 성공하면서 4:0 완승을 거뒀다. 스테이지4 1위였던 애틀란타의 시즌2 행보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항저우는 다음 경기에서 LA 글래디에이터즈-샌프란시스코 쇼크 대결의 승자와 대결한다.

첫 전장은 부산이었다. 항저우는 첫 거점을 내줬지만 빠르게 탈환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리아'의 시그마를 앞세워 받아치는 수비로 1R를 선취할 수 있었다. 2R는 항저우가 먼저 99%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애틀란타가 '어스터' 둠피스트 3킬로 반격해보려고 했으나 재정비를 마친 항저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애틀란타의 딜러진 공략에 확실히 성공한 항저우가 먼저 1세트 승리를 챙겼다.

눔바니에서 2세트는 항저우의 공격으로 시작했다. 항저우는 '갓즈비' 파라의 포화와 '리아' 시그마의 중력 붕괴가 찰 때마다 애틀란타의 수비 라인을 돌파해냈다. '리아'가 '어스터' 메이의 눈보라마저 흡수해내자 승기는 확실히 기울었다. 결국, 궁극기가 돌아올 때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항저우가 단숨에 3점까지 내달렸다.

애틀란타 역시 2세트 공격에서 바로 3점을 따라잡았다. '도그맨'의 아나가 적절한 수면총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항저우의 뒷심이 발휘됐다. 'IDK' 바티스트가 얼어붙은 바스티온을 살려주면서 끈질긴 수비를 선보였다. 마지막에 '어스터'의 메이가 항저우를 모두 얼리면서 추가 라운드로 향할 수 있었다. 추가 라운드 난전 속에서 항저우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 6점까지 전진했다. '갓즈비'의 바스티온을 끝까지 지켜낸 플레이가 주요했다. 애틀란타도 '도그맨' 아나의 힐밴과 함께 1점은 추가했다. 하지만 딜러 싸움에서 확실히 항저우가 압도하며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까지 항저우는 기세를 이어갔다. 선공권을 쥔 항저우는 바로 2점을 확보했다. '베베' 모이라의 융화와 함께 B거점 전투마저 압승을 거두는 그림이었다. 5분 가까이 시간을 남기면서 거둔 압승이었다. 이에 애틀란타는 공격에서 '베이비베이' 시메트라-'어스터' 둠피스트를 꺼내 전면전에 나섰다. A거점은 손쉽게 돌파했지만, B거점에서 항저우 시그마-리퍼의 중력 붕괴-죽음의 꽃 연계에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애틀란타가 다음 공격에 성공하면서 1분 2초에 가까스로 2점을 따라잡았다. 추가 라운드의 승자는 역시 항저우였다. 항저우는 시메트라를 활용한 애틀란타 공격의 허리를 자르며 수비에 성공했다. 공격에서는 '갓즈비'의 바스티온의 킬과 함께 전진해 3세트마저 가져가게 됐다.

항저우는 4세트에서도 선공권을 쥐었고, 이를 잘 살렸다. 'IDK'의 바티스트가 불사장치로 '갓즈비'의 바스티온을 완벽하게 지켜주면서 전진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배찌'의 둠피스트마저 애틀란타의 후방을 터뜨리며 이번에도 먼저 3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 위기의 애틀란타는 '어스터'의 겐지를 꺼내 바스티온 수비 라인을 돌파해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베이비베이'의 리퍼 활약까지 이어지면서 추가 시간에 3점을 따라잡았다. 추가 라운드에서는 항저우가 근접 전투로 겐지를 저지하며 완막에 성공했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는 우회하는 애틀란타의 영웅을 모두 제압하며 전진했다. 재차 공격에서 눈보라-중력붕괴로 애틀란타의 진형을 무너뜨린 항저우가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

8경기 항저우 스파크 4 vs 0 애틀란타 레인
1세트 항저우 스파크 2 vs 0 애틀란타 레인 - 부산
2세트 항저우 스파크 6 vs 4 애틀란타 레인 - 눔바니
3세트 항저우 스파크 3 vs 2 애틀란타 레인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항저우 스파크 4 vs 3 애틀란타 레인 - 감시기지 지브롤터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