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0월 1일, APEX 레전드 시즌3 '멜트다운'이 막을 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새롭게 추가된 컨텐츠다. 먼저, 신규 레전드 '크립토'가 오픈됐다. 사전에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알 수 있듯 '크립토'는 드론을 활용하는 정찰형 레전드로, 강력한 EMP로 적들을 무력화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더불어 새로운 맵 '세상의 끝'이 적용됐다. '킹스 캐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맵으로, 다채로운 전투 환경을 제공한다. 신규 총기 '차지 라이플'도 추가됐다. 이밖에도 아이템과 총기, 레전드의 밸런스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 APEX 레전드 시즌3 : 멜트다운 트레일러


랭크 시리즈 2 시작!
소프트 리셋, 모두 1.5티어 아래서 시작한다

시즌3를 맞아 랭크 시리즈2가 시작된다. 모든 플레이어의 랭크는 시리즈2 시작과 동시에 소프트 리셋돼 1.5티어 하락하게 된다. 만약 골드 2티어로 시리즈1을 마감했다면 실버 4티어로, APEX 프레데터로 마감했다면 플레티넘 2로 초기화된다.

또한, 점수 분포를 보다 세밀화 하기 위해 모든 점수값을 10배로 늘렸다. 수치로 설명하자면, 1RP와 2RP를 10RP와 20RP로 늘려 그 사이값인 11~19RP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랭크 매치에 참가하기 위해 필요한 RP 수치는 기존보다 12배 증가됐다. (브론즈 무료, 실버 12RP, 골드 24RP, 플래티넘 36RP, 다이아몬드 48RP, 프레데터 60RP 소모)


처치 카운트에는 지원이 추가된다. 대상이 쓰러지기 5초 전에 대미지를 주면 지원으로 인정된다. 킬/지원 점수는 시리즈1과 똑같이 매치당 5번으로 제한되며, 시리즈2부터는 등수에 따라 점수 배수가 달라진다. 챔피언을 차지할 경우 킬/지원 점수에 25배수를 추가 점수로 얻는다.

이제 프레데터 티어의 유저들은 전 세계에서 자신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래더 순위는 플랫폼별(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PC)로 나뉘어 적용된다. 또한, 시리즈1에서 비활성화 되어있던 탈주 페널티가 활성화 된다. 탈주 시 일반과 랭크 모두에서 매치메이킹 페널티를 받으며, 시간은 누적 횟수에 따라 최소 5분에서 최대 일주일까지다.


총기류 및 레전드 밸런스 업데이트
무엇이 상향됐고, 무엇이 하향됐나.

먼저, 사거리 관련 부착물에 큰 변화가 생겼다. 전설급인 교체 사격 방아쇠(Double Tap Trigger)와 에픽급인 앤빌 리시버(Anvil Receiver)가 새롭게 추가됐고, 분쇄탄(Disruptor Rounds)과 관통형 강선(Skullpiercer Rifling)은 사라진다.

총기류도 다양한 변화를 맞이했다. 샷건류와 스나이퍼 라이플류는 투사체 크기가 커졌고, G7 스카우트, 모잠비크 샷건은 상향됐다. 반면, R-99 SMG과 프라울러 점사 PDW, 롱보우 DMR는 너프를 피할 수 없었다. 그밖에도 헴록 버스트 AR과 L-STAR EMG은 밸런스에 맞게 조정됐다.

레전드 중에서는 지브롤터와 블러드하운드, 방갈로르가 버프의 기쁨을 맞았다. 지브롤터는 '보호의 돔'와 '방어 포격', 블러드 하운드는 '추적기'와 '사냥의 야수', 방갈로르는 '롤링 선더' 스킬이 상향됐다. 너프 목록에는 레이스의 '차원 균열'과 패스파인더의 '그래플링 훅' 및 '집라인 건'이 올랐다.


신규 맵 및 신규 총기 공개
세상의 끝에서 차지 라이플을 들고 싸워라!


시즌3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신규 맵 '세상의 끝'이다. 시즌2에서 기존 맵인 '킹스 캐년'을 대규모 패치한 것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아예 새로운 맵을 들고 나왔다.

탈로스 행성에 위치한 '세상의 끝'은 여러 차례의 '킹스 캐년' 재건에 좌절한 신디케이트에 의해 새로운 아레나로 지정됐다. 뜨겁게 흐르는 용암과 화학 폭발로 만들어진 얼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레전드들은 얼어붙은 고층 빌딩과 움직이는 기차, 용암 구덩이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싸워 이겨 챔피언을 차지해야 한다.

'세상의 끝'은 시즌3부터 랭크 모드에 곧바로 적용되며, '킹스 캐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은 맵 선택이 가능한 노말 모드를 플레이하면 된다.


다음으로는 L-STAR EMG에 이은 신규 총기 '차지 라이플'이다. L-STAR EMG와 마찬가지로 리스폰의 전작 타이탄폴에서도 존재했으며, 방아쇠를 당기면 약간의 충전을 거쳐 발사되는 식이다. 차지 라이플은 필드에서 드랍된다.


11번째 신규 레전드 '크립토'
드론을 활용하는 한국인 천재 해커의 등장


왓슨에 이은 11번째 신규 레전드 '크립토'다. 한국 유저라면 반가워 할 수밖에 없는 게, '크립토'는 APEX 레전드 최초의 한국인 캐릭터다. 총괄 프로듀서 드류 멕코이에 따르면 '크립토'는 APEX 레전드의 개발사 리스폰에서 근무하는 여러 한국인 개발자 및 아티스트의 추천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박태준이라는 이름을 가진 천재 해커 '크립토'는 우연히 에이펙스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비극을 맞이하는 캐릭터다. 여동생 밀라 알렉산더가 실종되고, 자신은 밀라를 살해한 범인으로 몰려 쫓기는 신세가 된다.


크립토는 해커라는 설정답게 드론을 통해 해킹을 할 수 있는 스킬 구성을 갖추고 있다.

전술능력 '감시 드론(Surveillance Drone)'을 활성화하면 200미터 반경의 적을 탐지하고 물체를 해킹할 수 있다. 지속능력 '뉴로링크(Neurolink)'로는 30미터 내 적의 위치를 팀에 공유할 수 있다. 얼티밋스킬 '드론 EMP(Drone EMP)'는 감시 드론에서 EMP를 방출해 범위 안 적들에게 쉴드 대미지를 입힌다. 주변의 모든 함정도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