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파트너 관계인 미술관 소유의 작품을 온라인에서도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문화예술 프로젝트, 구글 아트 앤 컬쳐(Google Arts& Culture)가 베르사유 궁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VR 앱을 공개했다.

베르사유 궁전 박물관 및 국유재산 관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캐서린 페가드(Catherine Pégard)'는 구글 아트 앤 컬쳐의 블로그를 통해 "구글과 베르사유 궁전의 협업은 2011년 역사 갤러리를 건설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역사 갤러리는 베르사유의 미술 소장품과 궁전의 3D 디지털 재구성을 결합한 것으로, 사람들이 베르사유 궁전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로부터 8년 후인 지금, 베르사유 궁전과 구글 아트 앤 컬쳐의 제휴는 모든 사람들이 기술을 통해 문화유산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우리는 파리에 방문할 수 없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베르사유 궁전을 탐험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새로운 온라인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며, 베르사유VR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베르사유VR은 최근 구글 아트 앤 컬쳐가 발표한 앱이다. 해당 앱을 통해 사용자는 사진 측량 기법을 동원해 3D로 재구성된 베르사유 궁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총 24개의 방과 15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해당 앱을 통해서는 18개의 온라인 전시회를 제공하며, 약 340여 점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특히, 거울의 복도나 루이15세의 침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보석함 등 18개의 작품에 대해서는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3D 모델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베르사유VR 앱은 HTC 바이브 및 오큘러스 리프트에서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