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5-2016 롤드컵 우승과 2017년에 준우승을 거둔 SKT T1에게 세계 대회는 두려울 게 없는 무대였다. 자신들이 원하는 구도와 운영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가면, 그것이 결국 현 메타의 정답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다른 지역의 팀들은 넘어설 수 없는 LCK와 SKT T1만의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생각해왔던 플레이만 완성하면 이기는 시대는 아닌 듯 하다. 다양한 스타일의 세계 강호들이 자신들만의 노림수로 이미 SKT T1과 LCK를 끌어내린 경험이 생겼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는 LPL이 세계 대회를 휩쓸었고, 올해 MSI는 LEC가 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미 세계 LoL씬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롤드컵에서 기회를 얻은 SKT T1이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강호들을 만나게 됐다. 4대 메이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LCS-LEC-LPL-LCK 팀들이 모두 모인 '죽음의 C조'가 탄생하면서 쉽지 않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SKT T1은 리프트 라이벌즈와 섬머 PO 압승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상황이지만, 국제 대회에서 방심할 순 없다. 지난 롤드컵과 MSI에서 거둔 LCK의 아쉬운 결과를 냈기에 이번 만큼은 이전과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세계 대표 봇 라인 모두 모인 C조
'테디' 월드 클래스 입증, C조만 넘어도?


올해 LoL 세계 대회를 앞두고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의 핵심은 봇 라인이었다. MSI 전후로 소나를 비롯한 원거리 딜러가 아닌 챔피언을 활용하는 메타가 도래하면서 기존 양상과 색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자야-라칸이 급상승함과 동시에 이를 상대할 만한 하이머딩거, 신드라, 레오나가 등장할 정도로 봇 라인이 변화가 일고 있다.

그렇게 '원딜-비원딜'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역량이 필요한 시기가 다시 왔다. 예전처럼 단순히 원거리 딜러의 후반 캐리만을 바라볼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원거리 딜러로 정면 승부를 겨룰지, 상대의 '비원딜' 전략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대처법까지 마련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지역을 대표하는 원거리 딜러 선수들이 C조에 한대 모였다. 작년 기준으로 MSI-아시안게임-리프트 라이벌즈를 휩쓴 RNG의 '우지'와 롤드컵 준우승팀의 '레클레스'는 존재만으로 확실히 눈에 띈다. 오랫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원거리 딜러로 이름을 날리던 선수들이다. 그런 상대와 T1의 '테디' 박진성이 이들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테디'는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활동하던 신예 시절부터 엄청난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팀의 넥서스로 불릴 정도로 힘든 상황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SKT T1에 입단하게 됐다. 첫 스플릿에서 LCK 우승을 기록하며 T1에 어울리는 원거리 딜러로 평가받았다. 특히, '테디'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 활용에 있어 막강한 모습이었다. LCK 스프링 결승에서 상대의 판테온-탈리야 전략을 이즈리얼을 중심으로 깔끔하게 받아치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섬머 스플릿 PO에서도 꾸준히 활약을 이어왔다.

그런 '테디'의 상승세는 첫 세계 대회인 MSI에서 끊긴 적이 있다. 당시 봇 라인에서 소나가 떠오르면서 메타에도 변화가 일었다. '테디'는 소나로 LCK에서 2패, MSI에서 1패를 기록하며 '비원딜' 활용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그 외에 블라디미르 1승, 빅토르 1패의 성적을 보유하며 아직까지 '비원딜'을 활용하는 뚜렷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그동안 공식전에서 '비원딜' 챔피언 활용을 활용한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이번 롤드컵은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



2019 LPL 섬머 PO 각종 1위 휩쓴 '우지'

KDA - 1위 RNG '우지' 6.8
경기당 최다 CS 1위 '우지' - TES전 이즈리얼 분당 CS 12개
경기당 최다 킬1위 '우지' - LNG 전 자야 13킬


'테디'의 원딜-비원딜 활용에 대해 말한 이유는 상대하는 원거리 딜러들의 스타일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RNG의 '우지'는 오래전부터 캐리형 원거리 딜러 활용의 강자다. '우지'는 라인전 단계부터 어김없이 킬을 가져올 정도로 위협적인 선수다. 가장 최근인 LPL 결승전 1세트부터 이런 장면이 나오곤 했다. 게임 자체를 봇 중심으로 꾸려왔고, 그에 보답하듯이 후반에 막강한 힘을 발휘해 팀의 확실한 중심으로 자리 잡아왔다. LPL PO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수많은 지표에서 1위를 휩쓸 정도로 개인 기량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원거리 딜러 선수다. 현 메타에서 캐리형 원거리 딜러이자 '우지'가 잡았을 때 막강한 위력을 자랑하는 자야-카이사가 꾸준히 나오기에 '테디'와 힘과 힘의 대결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유럽 프나틱의 '레클레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선수다. 최근에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주로 활용해왔다. 작년에는 트리스타나로 유럽 리그에서 KDA 90을 넘길 정도로 막강한 캐리력을 자랑하더니 올해는 공식 경기에서 가렌-유미 조합을 가장 먼저 꺼내기도 했다. 15년도 국제 대회에서 케넨을 봇 라인에서 적극적으로 기용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로 어떤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일지 모른다. 그리고 이제는 원딜-비원딜 모두 능통한 선수로 롤드컵 준우승 경력까지 보유한 상황이다. 2012년부터 많은 세계 대회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수없이 미끄러져 봤기에 경험 면에서 누구에게도 쉽게 밀릴 선수가 아니다.

'테디'가 이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확실히 세계에서 인정받을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MSI에서 소나 활용과 G2 '퍽즈'의 신드라에 말린 바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야 말로 달라졌음을 보여줄 기회다. 정상급 세계 선수들과 대결을 통해 '테디' 역시 세계 대표 원거리 딜러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까.

▲ 이제는 롤드컵 준우승 경력자, 프나틱 '레클레스'


여전한 승부처 '칸'
변화한 '칸' 세계 대회 다른 결과 가져올까


탑 라인의 슈퍼스타인 '칸' 김동하는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LCK 4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는 LCK로 복귀하자마자 낸 성적으로 작년 섬머 스플릿을 제외하고 다섯 번 중 네 번이나 우승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국내 대회의 놀라운 기록에 비해 세계 대회에서 '칸'이 거둔 성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작년 MSI 준우승으로 시작해 롤드컵 8강, 올해 MSI 4강에서 행보가 그치고 만 것이다. 경기 내용 역시 '칸'이 LCK에서 우승을 이끌 때와 무언가 달라보였다. 홀로 무언가를 해보려는 순간, 상대의 노림수에 걸려들어 힘이 빠지면서 뛰어난 개인기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나왔다. 특히, 올해 MSI은 파이크와 같은 변칙적인 수를 꺼낸 G2 '원더'에게 말리곤 했다. 자신의 상징과 같았던 제이스 픽이 힘을 쓰지 못했고, 상대에게 내줬을 때도 오히려 패배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MSI가 큰 교훈이 됐을까. 개인 기량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던 '칸'이 섬머부터 서서히 스타일을 바꾸기 시작했다. 라인전에서 솔로 킬을 당하더라도 팀적인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면서 경기 전반에 걸쳐 활약하는 선수로 변화했다. 정글러인 '클리드' 김태민과 함께 스노우볼을 굴리는 가 하면, 상대 탑 라이너보다 발 빠른 합류로 한타에 힘을 실어주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그리그 이제 변화한 '칸'의 위력을 롤드컵까지 끌고 와야 한다. 이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세계 메이저 지역의 탑 라이너들과 대결을 통해 보여주면 된다.

먼저, RNG의 탑 'LangX'는 확실히 공략해줘야 할 선수다. 오랫동안 RNG의 탑을 지켜왔던 '렛미'의 은퇴로 대체된 선수로 이번 LPL 결승전까지 프로 무대에 완전히 적응하진 못한 모습이었다. 라인전에서 '김군'의 모데카이저에게 솔로 킬을 내주고 시작하는 장면, 그리고 연이은 '카사'의 갱킹 지원에도 스노우볼을 잘 굴리지 못하기도 했다. '칸'과 비슷하게 아트록스를 주로 했음에도 무리한 진입으로 잘리거나 엉성한 스킬샷으로 헛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두 팀의 승부에서 탑 라인이 크게 격차가 벌어질 수 있는 곳처럼 보인다.

▲ 클러치 게이밍 '후니-리라'

플레이-인을 돌파한 클러치 게이밍과 대결은 선수 이름만 들어도 흥미진진한 구도가 나온다. 재작년 SKT T1의 탑 라이너를 맡았던 '후니' 허승훈이 '칸'과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칸'이 킹존 드래곤X 시절에 스프링 결승에서 만났고, 당시 '칸'의 제이스가 라인전부터 확실히 압도하는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곤 했다. 완벽한 '칸' 중심의 경기로 일방적인 경기 결과를 만들곤 했다. 그 당시 대결과 이번 롤드컵에서 만난 두 선수를 비교해본다면, 이번 대결 역시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주의해야할 점은 클러치 게이밍이 확실히 탑-정글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팀이라는 것이다. 많은 팀들이 미드-정글이 핵심이라고 말하는 현 메타에서 클러치 게이밍은 '후니-리라'라는 한국인 듀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리라' 남태유와 함께 움직이기에 단순하게 1:1 구도만 봐서는 안되는 대결 구도로 '후니' 역시 '리라'에게 힘을 실어줘 경기를 풀어나가기도 한다. 클러치 게이밍은 이번 플레이-인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줬다. 이들 듀오를 틀어막는 게 클러치 게이밍전에서 '칸'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칸'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프나틱의 '브위포'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프나틱은 유럽의 G2와 결승전 풀 세트 승부를 벌인 만큼 큰 격차가 나는 팀이 아니다. G2의 '원더'가 탑 라인에서는 챔피언 폭부터 라인전 등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면, 그 바로 다음 주자가 '브위포'다. 초반 라인전부터 막강하진 않지만, LEC에서 5전 전승의 갱플랭크 성적이 눈에 띄는 선수로 버티며 중-후반을 도모하는 듯한 경기를 주로 펼쳤다. G2와 결승전 마지막 세트에서는 오른을 꺼내고 시즌 중에 탑 렝가를 두 번이나 꺼내면서 변수를 만들어보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확실히 의외의 저력과 변수를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

'칸' 역시 이런 변수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롤드컵에서 그룹 스테이지 단계부터 상대의 노림수를 받아내는 능력을 키운다면, 온전한 '칸'의 힘을 세계 무대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 프나틱 정글-탑 '브록사-브위포'



함께 살아난 '페이커-클리드'
떼려야 뗄 수 없는 힘의 중심


올해 SKT T1이 LCK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은 미드-정글의 기량 회복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합류한 '클리드' 김태민의 역할이 컸다. 시즌 중에도 부진없이 묵묵히 제 역할을 해오더니 섬머 PO에서 절정의 기량으로 MVP에 선발됐다. 피지컬부터 바론 스틸 능력까지 빠지는 게 없는 정글러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페이커' 이상혁의 경기력 역시 끌어 올랐기에 가능했던 LCK 2연속 우승이었다.

그런 SKT T1의 상대들도 만만치 않은 팀들이다. LPL에서 부진하던 RNG는 미드 라이너 '샤오후'의 활약과 함께 PO까지 오를 수 있었다. '샤오후'는 항상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로 유명했고, 오랫동안 '우지'의 캐리력을 극대화하는 로밍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결승전에서 '카사'와 함께 미드 정글 싸움을 승리로 이끌더니 '도인비' 김태상을 상대로 솔로킬까지 기록했다. 경기 결과를 좌우할 만큼 큰 변수는 아니었지만, 우승팀 미드-정글을 상대로도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입증했다.

오랜 기간 LoL 세계 대회를 봐왔던 팬이라면 위협적인 정글러 '카사'의 존재에 대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플래시울브즈 시절부터 매서운 갱킹과 리 신 플레이로 LCK 팀-SKT T1을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 위협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여전히 갱킹과 바론 스틸 능력에서 날이 선 모습을 보여준다. SKT T1은 언제나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변수를 만들어내는 '카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첫 상대인 프나틱의 미드 정글 역시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지난 롤드컵에서 예사롭지 않은 리 신 플레이를 선보였던 정글러 '브록사'가 여전히 그 기세를 LEC 섬머까지 이어갔다. LEC 정글러 중에 첫 킬 관여율이 48.6%나 되는 선수로 유럽식 빠른 스노우볼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렇게 '브록사'가 프나틱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온 내공있는 정글러라면, 미드 라이너인 '네메시스'는 새롭게 합류했음에도 빠르게 팀에 적응한 선수다. 프나틱에서 첫 시즌에 팀과 유럽 지역에서 필요로하는 미드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인지해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비록, 결승전에서 2:3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분당 대미지와 CS에서 '캡스'보다 앞서가는 의외의 지표를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 유럽의 로밍형 미드 라이너 '네메시스-캡스'

그런 '네메시스'의 주 특기는 로밍이다. 시즌 중에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는 지표가 이를 잘 보여준다. 지난 MSI에서 발이 풀린 '캡스'에게 세계 팀들이 고전했듯이, 로밍을 다니는 유럽 미드 라이너의 위력을 '네메시스' 역시 제대로 보여줬다. '브록사'가 초반 스노우볼의 핵심이라면, 그 이후 양상은 '네메시스'가 힘을 더해 만들어갔다.

첫 대결에 나서는 '네메시스'와 프나틱의 기세를 꺾기 위해선 라인전부터 확실히 눌러줘야 한다. 지난 롤드컵에서 iG '루키' 송의진이 '캡스'를 라인전 단계부터 압도하자 힘이 빠지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MSI에서 '캡스'의 라이즈-아칼리-리산드라가 발이 풀리면서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SKT T1 역시 경험했다. '캡스'보다 로밍형 챔피언을 더 선호하는 '네메시스'의 플레이 스타일은 라인전 단계에서 확실히 눌러줄 필요가 있다. 그게 프나틱전에서 '페이커-클리드'의 역할이 될 것이다.

프나틱 미드 라이너 '네메시스' 챔피언 폭

트위스티드 페이트 - 11회, 승률 81.8%, KDA 7.9
아칼리 - 7회, 승률 57.1%, KDA 3.2
코르키 - 7회, 승률 71.4%, KDA 4.1
카시오페아 - 4회, 승률 100%, KDA 7.4

▲ 트위스티드 페이트 외 챔피언 폭 플레이-인 '휴머노이드'와 비슷하다


그렇게 SKT T1은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작년 한 해를 휩쓸었던 지역 강호들과 대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에서 살아남는다면, 그 자체만으로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SKT T1의 말대로 언젠가 만나서 넘어야 하는 상대로, 경기 승리만으로 큰 자신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나아가, 이번 그룹 스테이지는 SKT T1에게 4대 메이저 지역마다 다른 스타일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롤드컵 메타에 대응하는 여러 지역의 스타일을 한 번씩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다. 지역 팀 간 경기 스타일은 비슷한 면이 있기에 높은 곳에서 더 높은 시드의 팀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C조에 속하게 된 것이 독이 될지, 아니면 약으로 작용할 것인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SKT T1이 12일 프나틱과 첫 대결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롤드컵에 나선다.

■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개막전 일정

1경기 SKT T1 vs 프나틱 (12일, 한국 시각 오후 9시)
2경기 RNG vs 클러치 게이밍
3경기 IG vs ahq e스포츠
4경기 담원 게이밍 vs 팀 리퀴드
5경기 J팀 vs 펀플러스 피닉스
6경기 GAM e스포츠 vs 스플라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