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2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열린 2019 롤드컵 조별 리그 개막전 2경기에서 RNG가 클러치 게이밍에 압승했다. '우지-밍'이 경기를 확실하게 캐리했다.

'샤오후'의 케일이 끝까지 '다몬테'의 신드라를 쫓다가 결국 '리라' 남태유의 녹턴에게 선취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RNG는 바로 탑에서 손해를 만회했다. '카사'가 날카로운 갱킹으로 '후니' 허승훈의 나르를 빠르게 잡아냈고, 순간이동으로 지원 온 '다몬테'의 신드라까지 잘랐다.

바텀에서는 크게 균열이 일어났다. '우지-밍' 듀오가 순수 라인전에서 '코디선-벌칸'을 압도했는데, 10분경에는 라인 킬까지 따내며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 RNG는 바텀 주도권을 활용해 계속해서 이득만을 취했고, 용 한타에서도 승리하면서 점차 우위를 점해나갔다. 20분쯤에 글로벌 골드 차이는 4천 이상으로 벌어졌다.

경기를 완벽하게 가른 건 결국 바텀 캐리 간의 성장 차이였다. '우지'의 자야가 바론 싸움에서 우월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RNG는 곧바로 편안하게 바론을 가져갔다. 버프를 두른 RNG는 쉴 것 없이 클러치의 본진을 초토화로 만들었고, 두 번 진출 만에 클러치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