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 SKT T1과 G2 e스포츠의 대결이 진행됐다. 총 네 세트의 치열한 승부 끝에 SKT T1이 세트스코어 1:3로 석패한 가운데, 경기 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임했다.

▲ 좌측부터 '칸', '마타', '페이커', '클리드', '테디', '에포트'

다음은 SKT T1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마타'에게)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마타' : G2가 우리보다 조금 더 호흡이 좋다는 게 느껴졌다. 또한 G2도 실수를 많이 했는데, G2는 불리한 상황을 잘 극복한 반면 우린 유리한 상황에서 실수가 잦았다. 그 차이로 패배한 것 같다.


Q. ('페이커'에게)항상 차분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유독 긴장한 듯했다. 오늘의 멘탈을 평가하자면?

'페이커' :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잘 이끌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이 남는다.


Q. ('테디'에게)1, 3세트에서 '퍽즈'의 모스트 픽인 자야를 풀어준 이유는?

'테디' : 카이사로 자야를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지금도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Q. ('클리드'에게)오늘 본인의 경기력 평가한다면? 또 결승에 진출한 전 팀 동료 '도인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클리드' : 긴장한 건 아니었지만, 경기력이 평소처럼 좋지 않았다. '도인비' 선수의 경우엔 언제나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활약할 거라고 믿고 있다.


Q. 결승에서 대결을 앞둔 정글러 '티안'과 '얀코스' 중 누가 더 잘할 것 같나.

'클리드' : 그런 건 내가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 어느 선수가 팀원들과 더 잘 어울리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Q. ('페이커'에게)중요한 순간마다 G2에게 패배했는데, 이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나.

'페이커' : 이제 꼭 이기고 싶은 상대가 됐다. 다음에 만난다면 반드시 이기겠다.


Q. ('에포트'에게)이번 롤드컵이 첫 메이저 국제 대회였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에포트' : 첫 롤드컵이었지만 딱히 긴장하진 않고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다만 팀플레이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은 것 같아 매우 아쉽다.


Q. ('테디'에게)오늘 '퍽즈'-'미키' 봇 듀오의 경기력을 평가한다면.

'테디' : G2 봇 듀오가 잘하는 건 맞지만, 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팀플레이가 좋다.


Q. (김정균 감독에게)올해 롤드컵을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김정균 감독 : 상대 선수들보다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훨씬 더 좋은데, 패배해서 아쉽다. 내 잘못이 가장 큰 것 같아 선수들에게 정말 고생했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