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0일 오후 9시 프랑스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대망의 결승전, G2 e스포츠와 펀플러스 피닉스 대결이 펼쳐진다.

결승에 올라온 두 팀의 대결인 만큼 탑, 정글, 미드, 바텀 모든 라인이 중요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라인은 아무래도 '도인비' 김태상과 '캡스'의 대결인 미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 체크가 필요한 라인이 탑이다. '원더'는 온갖 궂은 일을 수행하며, 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고 있다.

좁쌀 현수환 해설은 '원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더는 영리한 선수다. 본인이 죽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팀 상황을 고려해 죽어도 괜찮은 구도인지, 아닌지 파악이 빠르고 정확하다. 팀을 위해 위험한 일을 다 해주는 숨은 에이스다. 그리고 피지컬도 좋고, 캐리력도 있는 선수다. 하지만, 그보다 팀을 위해 가장 많이 희생하며,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을 이론적으로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지난 경기에서 클레드로 '캡스'의 라이즈와 함께 라인을 밀거나, 카밀로 망한 상황에서도 라인을 억지로 밀다 죽으려 한다던가, 데스 혹은 라인 손해가 발생해도 팀적으로 넘길 수 있는 플레이, 현 상황에서 최고의 판단을 잘 이해하고 해내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캡스와 퍽즈가 조명을 많이 받고 있으나 스프링 시즌 G2의 에이스는 원더였다. 단점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굳이 찾아보자면 라인전 능력치만 놓고 봤을 때 라인전에 특화된 몇몇 선수보다 조금 약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원더를 상대하는 FPX의 '김군' 김한샘 선수의 경우 이번 4강에서 '더샤이' 강승록 선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버틴다는 부분을 제외하면 역할 수행에 있어 '더샤이'가 더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김군' 역시 잘하는 선수임은 맞지만, 좁은 챔프폭과 상대적으로 약한 라인전이 원더, 나아가 G2를 상대함에 있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확실히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를 비교해 봐도 '원더'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군'이 4강에서 보여줬던 인상이 꽤 강력했고, 결승에서도 이런 잠재력이 또 터지지 말란 법은 없지 않은가. 진부한 이야기지만, 결론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G2 e스포츠 VS 펀플러스 피닉스 - 11월 10일 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