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맞이해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의 임원들이 자리했다. 존 니덤 글로벌 e스포츠 총괄과 만날 기회를 가졌다. 존 니덤은 LoL e스포츠와 관련한 협업부터 프렌차이즈화, 글로벌 템퍼링 문제까지 다양한 방면에 대해 답변을 남겼다. LoL e스포츠는 올해 마스터 카드, 루이 비통, 레드불, 시크릿 랩, 스테이트 팜 등의 글로벌 기업에게 후원을 받아왔다. 나아가, 국내의 LoL 파크를 찾기도 한 존 니덤은 LCK와 한국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 역시 잊지 않았다.


Q. 아직 LCK 프랜차이즈가 도입되지 않았는데, 프렌차이즈화 도입에 관해 라이엇 게임즈의 입장을 듣고 싶다.

LCK 프렌차이즈화에 걸림돌이 있기 보다는 시기적으로 더 좋은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프렌차이즈 제도를 시도한 메이저 지역에서는 좋은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적합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다.


Q. 유럽 리그 LEC의 리-브랜딩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성공적이었나?

먼저, 시정자수가 증가했다. 팬들의 반응이 좋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EU LCS는 NA LCS와 무언가 비슷한 느낌이었다면, LEC로 변경 후 유럽만의 정체성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롤드컵만 보더라도 유럽 팬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Q. 글로벌 기업인 컴캐스트가 SKT T1과 협업하게 됐는데,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방송 전문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컴캐스트는 그런 역할을 잘 해낼 것이다. 컴캐스트는 그동안 수많은 전통 스포츠와 협업을 해왔기에 SKT T1과 협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


Q. 글로벌 입장에서 종로의 LoL 파크 운영 성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LoL 파크는 굉장한 성공을 이뤄냈다. LoL 팬들의 확실한 축제의 장으로 말이다. 경기장을 비롯해 PC방, 카페, 굿즈숍까지 갖춰져 LoL로 가능한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장에서 한국 팬들에게 "LoL 파크 PC방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다.


Q. 라이엇 게임즈의 10주년 행사를 기념할 만한 LoL e스포츠 행사도 있을까?

내년은 라이엇 게임즈 10주년으로 우리에게 정말 의미있는 해다. 롤드컵 결승전이 중국에서 열리는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가장 거대한 것을 준비할 예정이다.


Q. 리프트 라이벌즈와 MSI와 같은 국제 대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혹시 롤드컵과 같은 형태의 대회로 바꿀 계획이 있는가?

월드컵이라는 컨셉은 마음에 들지만, 한 시즌의 계획과 시간상 진행하기 힘들다. 바쁜 스케줄이라 리프트 라이벌즈와 같은 대회를 롤드컵처럼 바꿀 수 없다. 각 지역의 팬들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큰 변화를 시도하긴 힘들다.


Q. e스포츠 프로씬에서 템퍼링과 관련한 문제들이 나오고 있다. 선수 간 국제 이적에 대해 앞으로 명확히 규정할 계획이 있나?

해외 이적이나 프로팀 간 선수 교류가 많아졌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는 스포츠 레이더라는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었는데, 이 기업과 함께 템퍼링과 같은 규정 밖의 행동을 했을 때 더 신속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은 각 지역 내 선수들이 강해져서 활동하는 것이다. 지금 유럽 LEC의 G2를 보면, 모두 유럽 출신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를 잘 보여주고 있다.


Q. 마지막으로 LCK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LCK는 'e스포츠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LCK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한국 e스포츠 시장을 모델로 해왔다. 한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지 않은가. 실제로, 나는 3개월 전에 LoL 파크에서 담원 게이밍의 경기를 보고 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