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 순위(11월 4일~11월 10일 기준)

겨울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11월의 두 번째 주 온라인 순위분석입니다. 이번 주 순위표에는 큰 순위 변동 없이 무난한 모습만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15위로 데뷔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오랫동안 정체되어있던 상위권에 파문을 일으켜주기를 기대했으나, 이미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는 듯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 가장 큰 순위 상승을 기록한 게임은 '아이온'과 '하스스톤', '디아블로2'입니다. 아이온은 11주년 기념 이벤트로, 하스스톤과 디아블로2는 다수의 신작들이 공개됐던 지난 블리즈컨 행사로 인한 반등으로 추측됩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스타크래프트2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순위 상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이외에 1주년을 맞이하여 신규 업데이트와 첫 PvP 대회 개최를 알린 로스트아크의 근황과 코앞으로 다가온 '지스타'까지, 이번 주에 주목할만한 온라인 소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아이온 - 11주년 기념 '데바의 날' 이벤트 진행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AION)’이 서비스 11주년을 맞아 이벤트 5종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이벤트는 ‘축제의 날, 11년’으로, 유저들은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영구 탑승물 아이템 ‘블랙베리의 베개코기’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아이템은 지난 여름에 진행된 동물형 탑승물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베개코기는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으므로, 아이온을 즐기는 데바 유저라면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12월 4일까지만 진행됩니다.

두 번째 이벤트는 '아이온 드림 월드'입니다. 드림 월드는 천족과 마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 전용 공간으로, 76레벨 이상의 유저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바람길, 드림 어드벤처, 환상의 가든, 기프트샵 등 유원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접속 시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이 지급됩니다.

세 번째는 사전 체험 서버 '아트레이아' 오픈입니다. 해당 서버는 단 2주만 플레이할 수 있으며, 대규모 업데이트인 '폭풍의 땅, 용계'의 콘텐츠를 미리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트레이아 서버에서 특별 혜택을 받고 육성한 캐릭터는 20일 이후 라이브 서버로 이전이 가능하므로, 아이온의 새로운 콘텐츠를 먼저 확인하고 싶은 유저라면 아트레이아 서버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게임 내 재화를 받을 수 있는 ‘백만 큐나 프로젝트’, 온라인 방송 이벤트인 ‘아트레이아 대행자들’, ‘두근두근 PC방’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오는 12월 4일까지 진행됩니다. 풍성한 혜택을 지급하는 이벤트의 영향으로 아이온의 PC방 사용량 지표는 주말, 평일 가릴 것 없이 완만한 우상향 그래프를 이뤘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20위권까지 순식간에 차고 올라온 아이온이 앞으로 얼마간 해당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로스트아크 - 1주년 맞이한 로스트아크, 'e스포츠'로 영역 넓힌다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가 서비스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 RPG는 이를 기념하여 지난 6일부터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죠. 먼저 게임에 접속한 모든 유저에게 1주년 특별 칭호 및 머리띠 아바타가 지급됩니다. 이외에도 '알파벳 상자' 이벤트, 다양한 실물 경품과 교환할 수 있는 '행운 포인트' 이벤트, 그리고 제복 느낌의 아바타 세트가 포함된 1주년 기념 패키지가 마련됐습니다. 해당 이벤트는 모두 오는 12월 4일 정기 점검 전까지만 진행됩니다.

로스트아크의 1주년 이벤트는 16번째 클래스인 '홀리나이트' 사전예약과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홀리나이트’는 전사 직업군에 새롭게 추가되는 클래스로 ‘한손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신앙의 힘을 바탕으로 팀원들에게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서포트형 클래스입니다. 전투를 통해 획득 가능한 ‘신앙 게이지’를 사용해 팀원들의 능력을 강화하거나 스스로의 전투력을 극대화 시켜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홀리나이트의 정식 업데이트는 1주년 이벤트가 마무리되는 오는 12월 4일에 진행됩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9일, 상암 OGN 스타디움에서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최하는 첫 오프라인 이벤트이기에 더 의미가 깊은 행사였죠. 약 600여명의 유저들이 참여한 인비테이셔널은 '따효니', '김반희' 등 유명 스트리머들이 함께한 인플루언서 PvP 대전과 총상금 350만 원을 두고 경쟁전 상위권 랭커들이 자존심 싸움을 펼치는 '랭커 초대전'으로 진행됐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서는 총상금 7천만 원 규모의 '로스트아크 PvP 대회' 소식이 함께 공개됐습니다. 대회 예선 접수는 11월 13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모험가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예선전은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진행되고, 본선은 12월 28일 오후 2시에 16강전부터 진행됩니다. 대장전이나 섬멸전, 승리의 문장 사용 여부 등의 세부적인 경기 룰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로스트아크 PvP의 '보는 맛'을 증명한 스마일게이트가 오는 12월에 진행되는 PvP 대회까지 무사히 마친 후, 로스트아크를 주류급 e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로스트아크 유저들, 그리고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지스타 2019 - 모바일만 가득한 게임 박람회는 그만, 올해엔 어떤 PC 신작 공개될까?


국내 최대의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지스타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그리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유익한 취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스타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모바일 게임 박람회'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바일 게임 신작만 가득할 뿐, PC, 콘솔 플랫폼의 신작은 만나기 어려운 행사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지스타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부터 부산까지 발걸음을 옮긴 유저라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었죠.

하지만 올해의 지스타는 평소와는 조금 다를 예정입니다. 펄어비스의 신작을 필두로 다양한 PC, 콘솔 플랫폼 게임들의 공개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펄어비스는 '플랜8'과 '도깨비', '붉은사막', '섀도우 아레나'의 네 개 신작 타이틀 공개를 예고했고, 자회사인 CCP는 SF MMORPG '이브 온라인'의 한국어 버전과 함께 신작 '이브 에테르 워'를 공개할 것이라 밝혔죠.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의 크로스플랫폼 도전 소식들도 눈에 띕니다. 모바일 게임 '로드 오브 다이스'로 이름을 알린 엔젤게임즈는 PC 온라인 신작인 '프로젝트 아레나'를, '붕괴3rd'의 개발사인 미호요는 붕괴3rd의 PC 버전과 멀티 플랫폼 게임 '원신'을 국내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벤에서는 올해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행사에 직접 참가하여 현장의 소식들을 전합니다. 부산에 직접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다양한 신작 소식이 궁금하다면, 매일 최신화되는 인벤 '지스타 특별페이지'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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