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B2B관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을 방문한 해외 개발자들부터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지스타에 방문한 인디 게임 개발자들, 그리고 다양한 국내 게임 개발사와 협회들의 부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공동관은 규모는 작지만 알찬 콘텐츠를 가진 게임 스타트업들이 스스로를 보여주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산업 관계자들에게는 미처 알아보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게 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벌써 5년째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지스타 2019 B2B 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 공동관에서는 김영란 기획국 국장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기협, 그리고 인기협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굿인터넷클럽'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지스타 2019 부스 참여를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 인터넷기업협회 김영란 국장


Q.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인터넷기업협회에서 기획국 국장을 맡고 있는 김영란입니다. 인터넷 산업 대표 협회인 인기협에서 꽤 오랜 기간 근무하고 있구요. 그렇다보니 행여 스스로나 협회가 안주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늘 새롭게 산업과 세상을 바라보려 하고 있습니다.


Q. '지스타 2019' B2B 부스 참가를 결정하게 된 배경과 이유가 궁금합니다.

-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상생 플랫폼 만들기'. 지스타는 대중을 포함하여 게임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의 게임쇼입니다. 이 게임쇼에서 규모는 작지만 알찬 콘텐츠를 가진 게임 스타트업들이 스스로를 보여주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산업 관계자들에게는 미처 알아보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게 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인기협이 지원하는 공동부스가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이유로 올해로 5년째 부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엔씨소프트의 사회공헌입니다. 인기협이 지원하는 BTB관 공동부스는 인기협 회원사이자, 대표 게임 기업인 엔씨소프트의 후원으로 제공됩니다. 아무리 취지와 의미가 좋다고 해도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지려면 후원이 필수적이어야 하는데요. 엔씨소프트는 국내 대표 게임사답게 게임 산업 활성화라는 큰 범주 내에 서 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을 인기협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전시관 내 상생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인기협의 뜻과 엔씨소프트의 사회공헌이 어우러져 BTB관 공동부스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인터넷기업협회'가 정확히 어떤 곳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인터넷기업협회, 줄여서 인기협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연결을 통해 인터넷 산업을 성장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연결이라는 키워드에 협회의 에센스(Essence)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인기협에 가입되어 있는 포털부터, 게임사, 스타트업에 이르는 회원사들 과의 연결을 만들어내는 부분인데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산업들의 연대를 통해 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나아가 산업의 성숙을 유도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연결은 곧 인터넷을 의미합니다. 이 연결과 관련된 산업이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협회가 합니다. 닷컴에서부터 지금의 4차산업혁명까지 인터넷이 라는 연결 기반을 필수적으로 수반하고 있거든요. 이처럼 연결에서 파생되는 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서부터 산업에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여러가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인기협의 '굿인터넷클럽'은 어떤 사업인가요?

- '굿인터넷클럽' 역시 말씀드린 산업 이해도 향상 측면에 있는 사업인데요. 인터넷의 긍정성에 대하여 이해관계자와 대중들에게 토크쇼 형태로 가볍게 전달하는 간담회입니다. 요약해보면, ‘인터넷과 관련된 가장 뜨거운 이슈에 대하여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굿인터넷클럽이 11월이면 어느새 58회를 맞이합니다. 이슈와 관련하여 현업에서부터 학계까지 다양한 관점의 전문가를 모시는 만큼, 가벼운 분위기의 현장 속에서도 오가는 대화들은 제법 묵직합니다. 부디 많이들 오셔서 좋은 인사이트 가져가시고, 커피도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무료니까요.


Q. 굿인터넷클럽를 통해 다양한 이슈들이 다뤄졌는데요. 지난 9월에 진행된 '역차별 해소를 위한 개인정보 동의제도 개선의 필요성'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현실성 있는 개선 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이게 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현실성 있고 상식적입니다만, '타다' 사태에서 보았듯이 정부에서는 비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참 어려운데요. 궁극적으로 개인정보 동의제도는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시켜주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포괄동의 형식을 통한 사후규제가 지금의 동의제도 보다 더 적절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지금은 개인정보 동의제도 하나를 가지고 개인정보 오남용을 막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실질적인 개인정보 보호의 효용도 없을뿐더러 데이터로서의 가치도 잃고 있는 실정이지요.

정부가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빅데이터 산업은 사실 지금의 제도로는 어렵죠. 모든 사안, 모든 정보 처리자에 대해 건별로 동의여부를 받고 있고, 동의한 개인정보 건에 대해서 사고가 발생해도 보호받기도 어렵구요. 이 부분을 포괄동의로 변경하면 소비자는 불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삭제, 정정 요청을 할 수 있어 권리보호도 될 것이고, 정보 수집 주체가 더 정밀하게 정보를 감시하게 될 것이고, 마지막으로 데이터로서의 가치 역시 살아나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흥행코드 찾기' 간담회에서는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특수성의 발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리지널리티를 한글로 하면 고유성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고유성은 콘텐츠가 가지는 특수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7회 굿인터넷클럽 주제가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려면 무엇이 필수적인가? 였는데, 참석하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고유성을 꼽아주셨어요. 저 역시 이에 공감하며 이 같은 고유함을 만들어 주는 것이 콘텐츠가 가지는 특수성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하게 차별점이 있다기보다는 게임, 영화, 케이팝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일종의 매력적인 시그니쳐가 특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유명 프로듀서가 제작한 음악에는 시그니쳐 사운드가 있듯이 고유한 콘텐츠도 이런 시그니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각 장르별로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꼭 “한국적이다, 동양적이다” 또는 “트렌디하다” 와 같은 차별점도 좋겠지만 “이게 뭔데 좋지?” 라는 물음표가 떠오르게 하는 특수성이 있을 때 곧 고유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닐까합니다.



Q. 이번 지스타 2019 B2B 참가를 통해 성취하고자하는 목표가 있다면?

- 공동부스에 참가한 게임 스타트업들이 정량적으로나, 정성적으로 많은 성과를 가져가셨으면 하는 것이 첫 번째 바램이구요. 무엇보다 올해로 5년째 BTB관 공동부스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인기협과 엔씨소프트가 지원하는 이 플랫폼이 참여한 게임 스타트업을 포함하여 산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Q. 끝으로 지스타, 그리고 인터넷기업협회 공동관에 직접 방문하는 참관객, 관계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 지스타 2019 인터넷기업협회 공동관은 유명 게임사들이 진행하는 부스만큼 대단히 거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각 게임 스타트업 특유의 새로운 시각과 접근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 게임 테스트 플랫폼, 게임 음악 등 다른 관에서 볼 수 없는 각양각색의 게임 관련 콘텐츠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B2C관 못지 않은 다채로운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립니다.


11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9가 진행됩니다. 현지에 투입된 인벤팀이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지스타 2019 뉴스센터: https://bit.ly/2plxE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