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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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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스타 찾아온 스트리머 4인방, 하스스톤: 전장 콘텐츠를 논하다.

김경범 기자 (Its@inven.co.kr)
대한민국 게임 팬들의 축제인 G-STAR 2019(이하 지스타)가 부산 벡스코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여러 게임사의 신작 발표나 시연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행사장 한쪽에 자리한 인벤 부스에서는 참관객과 함께하는 여러 가지 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첫날 가장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던 것이 바로 "하스스톤: 전장 10,000팩 챌린지"입니다. 철면수심, 공혁준, 레니아워, 진수의 네 스트리머와 지스타 참관객의 전장 콘텐츠 대결을 통해 이벤트 카드 팩을 적립하는 이벤트였죠. 스트리머들이 그 명성에 맞는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참관객 중에 예상외의 실력을 보여주는 고수가 등장하는 등 예측을 벗어나는 놀라움이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 방송 다시보기(https://www.twitch.tv/videos/508030633?t=01h29m42s)

▲ "아... 여기서 저걸 사나요?" 2인 경기/2인 중계로 진행된 10,000팩 챌린지


방송이 끝난 후, 지스타 현장을 찾은 스트리머들과 새롭게 추가된 전장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전장의 매력과 앞으로의 기대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오늘 지스타 현장에서 참관객과 전장 대결을 진행하셨는데, 소감 부탁드립니다.

레니아워 : 저 같은 경우는 지스타가 처음인데, 하스스톤을 통해 이렇게 와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지스타 분위기가 좋네요.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고 해서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철면수심 : 저도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왔는데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전부터 하스스톤을 좋아했는데 이번에 전장이라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새로 추가되어서 시청자분들 반응도 좋고 저도 잘 놀았습니다.

진수 : 지스타 같은 행사에는 처음 오는 거라 조금은 걱정했는데 재밌게 잘 진행한 거 같네요. 특히나 참관객분들이 많아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혁준 : 음, 매년 한 번씩은 내려오는데 올해는 오래 있지는 못해요. 그래도 전장으로 이벤트 매치가 있어서 재밌네요. 지스타는 올 때마다 재미있는 것 같아요.


▲ 좌측부터 공혁준, 철면수심, 진수, (캐스터 최광원), 레니아워


Q. 요즘 스트리머들이 전장 방송을 많이 하는데, 어떤 부분이 전장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혁준 : 블리자드 게임이 언제나 그렇지만 "배우긴 쉽지만, 막상 파고들면 어려운 점"? 특히나 이 게임은 더 그래요. 하스스톤을 한 번이라도 접해봤다면 길어봐야 10분이면 기본적인 걸 다 할 수 있지만, 파고들려고 하면 어려운 부분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진수 : 일단 하수인들이 싸울 때 타격감이 좋고, 무작위성에서 나오는 상황들이 너무 웃겨요. 죽음의 메아리에서 엄청 좋은 게 나와 이길 때도 있지만, 오히려 안 좋은 게 나와서 지는 경우도 있고... 누굴 먼저 공격하냐에 따라서 전투 양상이 확 바뀌기도 하죠.

철면수심 : 방송하기 전에 레니아워랑 얘기했던 게 있는데, 전장은 초창기의 하스스톤으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하스스톤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무작위성이 재미도 그렇지만, 복잡한 수 싸움 없이 하수인들이 서로 치고받으면서 싸우는 전장의 모습이 게임을 오랫동안 하지 않은 분들도 쉽게 복귀할 수 있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무엇보다 하스스톤의 최고 장점인 "어마어마한 타격감"을 느낄 수도 있고요.


▲ 하스스톤을 대표하는 장점, 바로 타.격.감!


레니아워 : 저도 그 말에 동감합니다. 추가로 얘기하자면 전장은 "계속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대전은 1:1이다 보니 승자와 패자가 무조건 나뉘고 지는 쪽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전장은 4~5위 정도만 하더라도 내가 게임에서 졌다라는 기분은 잘 안 들잖아요? 그래서 스트레스도 적게 받고, 1위를 하지 않더라도 다음엔 좀 더 높은 순위에 가야지 하는 도전 욕구가 생겨서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게 되는 거죠.


Q. (진수에게) 최근 오토체스로 큰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는데, 이런 체스류 게임과 전장이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을 꼽으시나요?

진수 : 우선은 게임 템포가 빠른 게 장점이죠. 오토체스 같은 게임은 한번 플레이하면 엄청나게 긴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했고, 하스스톤 자체의 IP 파워뿐만 아니라 기존 게임을 플레이 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게임이 흥행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 방송 후 참관객에게 팬서비스에 여념이 없던 스트리머 진수


Q. 만약 블리자드에서 전장 콘텐츠로 공식 대회를 연다면 다들 참가하실 생각인가요?

진수 : 당연합니다.

철면수심 : 아우, 물론이죠. 만약 열리지 않으면 블리자드에 직접 연락해서 억지라도 부려볼 겁니다.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 많다면 당연히 열겠죠.


Q. 전장이 인기를 얻으면서 대전 모드의 자리를 꿰차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레니아워 : 사실 대전은 시즌 말이 되면 하는 사람이 적어져요. 근데 새 확장팩이 나오면 너나할 것 없이 했던 것도 사실이라... 지금은 대전 모드가 시들하지만 용의 강림 확장팩이 나오면 다시 인기를 얻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블리자드가 전략을 잘 세워서 용의 강림이 나온 후에 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그땐 전장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해서 분위기 전환을 하지 않을까요? 용의 강림에 맞춰서 새로 용족을 추가하는 식으로 말이죠.

저는 전장과 대전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계라 생각해요. 대전이 4개월 간격이라 길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전장이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겁니다.

철면수심 : 저 또한 생각이 비슷한 게 아직 하스스톤에 존재하는 종족 값 ― 예를 들어 토템이라거나 해적, 용족, 정령 등이 추가되지 않았거든요. 이런 신규 종족이 추가되거나 새로운 메커니즘이 적용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이 확장팩의 테마에 맞게 적용된다면 전장에서 잘 이해 안되던 카드 활용을 대전을 통해 알 수도 있고, 서로 차이점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 요소가 될거라고 봐요.

어쨌든 자기한테 재밌는 모드를 더 많이 하겠죠. 그게 전장이건 대전이건... 저 역시도 재미있는 쪽을 더 많이 할 것 같습니다.


▲ 투기장처럼 다른 모드로 추가된 전장, 대전을 위협?


진수 : 하스스톤을 즐기다 떠난 분들이 많고, 저 역시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전장이라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서 다시 하스스톤으로 돌아올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서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주지 않을까 해요.

공혁준 : 사실 전 최근, 아니 거의 몇 달 가까이 하스스톤을 안 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게임을 더 많이 했는데, 전장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것 같아요. 플레이해 보니 옛날 추억도 들고... 진짜로 얼마 전까진 친구 창이 휑했는데 요샌 다 들어와 계시더라고요. 그런 점들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Q. (철면수심에게) 전장 베타 초기부터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

철면수심 : 뭐, 아무래도 블리즈컨 유학파 출신이니까요.(웃음) 미리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전장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게 장점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원래 제가 하스스톤으로 대전을 할 때도 슈랜법(슈퍼 랜덤 마법사덱)같은 무작위성 강한 덱을 즐기다 보니 갑작스러운 변수나 특수한 상황에 대한 경험이 많습니다. 그런 점이 전장을 잘하게 된 요인인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 3위까지 떨어졌는데, 집에 돌아가면 다시 1위 탈환을 할 겁니다.


▲ 랜덤 전투인 전장은 랜덤 유저에게 유리하다?


Q. 최근 전장의 후반 덱 대부분이 기계나 야수에 치중되는 경향이 보입니다. 덱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공혁준 : 크흠... 이건 저희 이전에 블리자드가 고민할 문제 아닐까요? 그동안 블리자드가 패치가 느린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이번엔 영웅 능력이나 하수인 밸런스 수정을 꽤 빠르게 했더라고요? 너무 사기적인 것들은 좀 덜어내고, 약한 건 보완해주는 식으로다가... 그래서 기대해볼 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진수 : 음... 지금은 어쨌든 베타죠. 저는 지금의 전장이 바닐라(Vanilla)라고 생각해요. 충분히 여기에서 추가될 키워드나 종족이 많은 데다가, 지금 단계에서도 게임의 기본 틀이 상당히 재미있고 잘 구성되어 있어서 약간의 색을 더하면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철면수심 : 정말로 딱 베타 단계고, 벌써 "전략이 정형화 됐다. 맨날 나온 것만 나온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 그 정도로 게임이 재미있어서 많이 하다 보니 나온 결과가 아닐까 해요. 게임이 재미있으니 미칠 듯이 플레이하고, 그러다 보면 비슷한 전략을 많이 보게 된다는 거죠.

그래도 밸런스 패치 같은 것에 있어 블리자드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서, 앞으로 업데이트나 나오지 않은 종족 같은 게 몇 장만 추가되더라도 경우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겁니다. 그래서 전략 고착 같은 부분은 아직 걱정이 되진 않습니다.

레니아워 : 물론 기계랑 야수가 주류이긴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빠른 패치가 진행됐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빠른 업데이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특정 종족이 아니라 다릴 같은 영웅을 활용한 하수인 버프 위주의 전략 같은 게 후반까지 힘을 발휘하는 걸 보면 "아, 생각보다 게임의 전략이 끝이 없구나. 잘 만들었네"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별로 걱정 안 하고 계속 나아질 거라 봅니다.


▲ 10,000팩 챌린지에서도 위력을 보여준 다릴 깡스탯 조합



Q. 그럼 혹시 본인들이 주력으로 삼는 1티어 영웅이나 하수인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레니아워 : 제가 생각하는 1티어 영웅은... 패치워크. 그리고 좋은 하수인은 브란입니다. 패치워크가 초반에 배 째기도 좋고, 요새 브란을 활용해서 버프를 여러 번 거는 게 많이 사기인 것 같더라고요. -

철면수심 : 음... 일단 하수인부터 먼저 얘기하자면 엄마 곰입니다. 너프가 되긴 했지만, 이 카드 한 장만 있어도 다른 덱을 하다가 야수 덱을 완성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어서 최고 티어로 꼽습니다.

그리고 영웅 티어표는 제 유튜브에 올려놓긴 했지만(주변 폭소), 패치워크와 너프됐어도 여전히 좋은 토키를 꼽고 싶네요. 그리고 최근 패치로 완벽하게 버프된 무클라도 좋습니다. 극 후반까지 본다면 네파리안도 괜찮고요.

(레니아워 : 아, 저도 추가할게요. 전 요새 다릴 좋은 것 같아요) 전 다릴은 아직 안써봐서... 뭐 아무튼 좀 더 자세한 티어표는 철면수심 유튜브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홍보 해야죠!(웃음)


▲ 홍보를 원하셔서 해드렸습니다! 원본 영상은 https://youtu.be/gw5SCYPu1JI 에서 확인 가능!


진수 : 전 마나스톰과 네파리안이 최근 유행하는 기계덱과 조합하기도, 카운터하기도 좋아서 1티어라고 봅니다. 하수인 쪽이라면... 5코스트의 빛송곳니 집행자? 종족마다 +2/+2 버프를 주다보니 이걸 빨리 뽑으면 게임을 생각 없이 해도 이길 수 있어요. 융합체가 있다면 게임이 즐거워지고요.

공혁준 : 영웅은 패치워크도 좋고... 왕쥐도 생각보다 좋은 것 같아요. 딱딱 상황 맞춰서 쓰긴 힘들지만 요새 워낙 종족을 짬뽕시켜 쓰는 덱이 뜨고 있다 보니 이득 볼 일이 많기도 하고요. 하수인 쪽은 기계덱을 선호하다 보니 고철로봇을 최고로 꼽습니다. 얘가 2마리 놓여있으면 든든하고, 황금 카드라도 되는 날에는 어휴... 정말 행복하죠. 워낙 능력 상승 폭이 큰 하수인이라서...


Q. 그럼 마지막으로 하스스톤과 전장에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계시는지 말씀해주세요. 블리자드가 이것만큼은 꼭 해줬으면 한다거나 하는 것도 괜찮고요.

공혁준 : 이번에 용의 강림 확장팩이 나오는데, 사실 전장 때문에 조금 묻힌 감이 있잖아요? 그래도 서로 잘 조화를 이뤄서 예전의 위상을 다시 찾았으면 합니다.

진수 : 일단 전장이 굉장히 뜬금없이 나오긴 했는데 충격적으로 재미있어서 블리자드에 고맙네요. 그리고 전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나서서 다양한 대회가 개최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줬으면 좋겠어요.

레니아워 : 비슷한 의견인데 대회를 할 수 있는 기술적인 지원(커스텀 매치)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2명만 같은 방에 들어가는 게 가능한데, 지정된 8명이 같이 들어갈 수 있게요. 이게 가능해지면 대회뿐만 아니라 스트리머끼리 내기를 한다거나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대전 같은 것을 좀 더 폭넓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부분을 생각해서라도 커스텀 매치가 가능하게 하는 게 시급하다 생각합니다.

철면수심 : 그냥 계속 재미있게 게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패치같은 것도 유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면 좋겠고요. 물론 이 의견에 따라갔다 저 의견에 따라갔다 할 수만은 없겠지만, 조금만 신경 쓴다면 계속 재미있게 가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이번 전장과 관련해서는 국내 대회를 좀 더 많이 열었으면 하네요. 예전의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거든요. 세계 대회로 그랜드 마스터즈 같은 게 있긴 하지만, LCK처럼 게임사가 주관하는 해당 국가의 공식 리그가 있다면 세계 대회와는 별개로 국내에 있는 실력 있는 선수나 스트리머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같이 참여할 수 있을 테니까요.





11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9가 진행됩니다. 현지에 투입된 인벤팀이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지스타 2019 뉴스센터: https://bit.ly/2plxE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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