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태웠어.." 체험존 찾아 지스타 한바퀴~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에서 개최된 한국 최대의 게임쇼 2019 G-Star(이하 지스타).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점차 늘어난다는 의견도 많지만 그래도 꾸준히 다양한 PC 게임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몇년 간의 대작 게임 기근 때문인지 올해에는 펄어비스가 유독 더 주목을 받았죠.

이 글을 쓰는 저도 게이머다보니 지스타에 오면 어떤 게임들이 나오는지 게임 이름들 먼저 훑어보지만, 또 IT를 담당하는 입장이다보니 다양한 컴퓨터와 게이밍 기어 역시 중요한 관심 사항입니다.

특히 체험존들은 설치된 게임이 꼭 원활하게 실행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기 때문에, 게임사가 생각하는 추천 사양이나 권장 사양 가까운 컴퓨터들이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좋은 컴퓨터를 쓰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이 노려볼만한 사양이라는 뜻이죠.

그리고 가끔은 평소에 구경조차 힘든 초고사양의 컴퓨터를 구경하거나 만져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차피 게임보러 돌아다니는 김에 준비했습니다. 2019 지스타의 체험용 PC들은 어떤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을까요?



LG전자 체험존

▲ LG전자에서 배틀그라운드를

▲ 인텔 i7-6700과 RTX 2060의 사양으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에서는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를 준비해 지스타 부스를 꾸몄습니다. 의외로 컴퓨터 사양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준비된 게임이 배틀그라운드였기 때문에 초고사양은 필요없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사실 RTX 2060과 인텔 i7 정도면 배그는 충분하죠.



아프리카TV 체험존

▲ 리그오브레전드의 IP를 활용한 CCG 장르 신작인

▲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인텔 i7-9700KF와 RTX 2080의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다


공개되고나서 엄청난 유저들이 몰려 혼잡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스핀오프, 레전드 오브 룬테라 체험존입니다. 최신 게임이지만 장르가 카드 기반이라 사양이 낮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RTX 2080에 인텔 i7-9700KF가 달려 있었습니다.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어로스의 엘리트 Z390 모델.

뭔가 오버스펙같은 느낌이 살짝 있지만 컴퓨터 사양은 어차피 높을수록 좋으니까요. 어떤 컴퓨터를 가더라도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정말 아주 깔끔하게 시연되어서 좋았습니다.




펄어비스 체험존

▲ 삼성 오딧세이 본체로 검은사막 체험을 할 수있다

▲ 인텔 i7-9700과 GTX RTX 2070의 환경을 제공한다


공개된 신작은 영상이나 기타 정보로만 만날 수 있었죠? 대작 게임을 기다리는 게이머의 입장에서 정말 아쉬웠지만, 지스타 현장에서 만나는 검은 사막도 충분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한국 챔피언을 가리는 이벤트 대회나 초청 무대는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차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구요.

펄어비스의 체험존에는 삼성 오디세이 A719가 설치되어 있었고 부품은 i7-9700과 RTX 2070으로 체험에는 충분히 높은 사양의 컴퓨터들이었습니다. 다만 전부 A719 모델은 아니었고, 일부 체험 PC는 오디세이 A717 모델로 i7-7700에 GTX 1070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라비티 체험존

▲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게임을 체험 할 수있다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를 체험할 수 있었는데, 특이하게 노트북으로 체험존을 구성했습니다. 현장에서는 RAZER 노트북과 오멘 노트북이 있었고,RAZER 노트북은 인텔 i7-9750H, UHD Graphic 630, 오멘 노트북은 인텔 i7-7700HQ, GTX 1070의 사양이었습니다.




엔젤게임즈 체험존

▲ 프로젝트 아레나를 인텔 i5-9400F와 RTX 2060로 경험 할 수있다





이엠텍아이엔씨 체험존

▲ 배틀그라운드를 인텔 i7-9700KF의 CPU와

▲ RTX 2070부터 RTX 2080, RTX 2080 Ti까지 성능별로 경험 할 수있다





기가바이트 체험존

▲ 체험존에서는 i9부터 i7의 H-Series와 RTX 20-Series로 체험 할 수있다

▲ 비주얼이 압권이었던 커스텀 수냉PC인 노틸러스

▲ 인텔 i9-9900KS와 RTX 2080Ti의 무지막지한 스펙을 갖췄다


기가바이트 어로스는 게이밍 시리즈를 표방하는 만큼 다양한 RTX 20- 시리즈의 컴퓨터와 노트북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장에는 노틸러스라는 이름의 커스텀 수냉 PC도 전시되어 하드웨어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웨스턴디지털 체험존

▲ 콜 오브 듀티를 라이젠 AMD 5 3600과 RTX 2060 SUPER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SSD로 유명한 WD 웨스턴 디지털의 선택은 AMD. 라이젠 5 3600과 RTX 2060 슈퍼의 조합으로 체험존을 구성했습니다. 체험존에 설치된 대다수의 게임들 역시 매끄럽게 실행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웨스턴 디지털이 워낙 SSD와 HDD 제품으로 유명하니 모든 시연용 PC에는 최고 성능의 SSD들이 장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게임 시연 내내 로딩이 거의 없는 쾌적한 느낌!



하이퍼X 체험존

▲ 라이젠 AMD 7 3600과 RTX 2060 SUPER를 탑재하고 있다



북미 지역의 1위 게이밍 헤드셋 판매 업체, 게이밍 기어로 유명한 하이퍼X도 다양한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AMD 라이젠 7 3600과 RTX 2060 슈퍼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이밍 기어의 체험이 주요 목표였던 만큼, 시연 PC에는 최고급 마우스와 패드, 게이밍 키보드와 헤드셋 등이 함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눈과 귀가 모두 호화스러운 게임 경험을 원한다면 하이퍼X 부스가 딱이었습니다.


LG U+ 체험존

▲ GeForceNOW가 주력이었던 LG U+존. 작게나마 노트북 체험존이 있었는데,

▲ LG Gram은 인텔 i5-8265U와 UHD Graphic 620의 환경을 제공한다


LG U+ 부스에도 다양한 게임 시연 존이 있었는데 노트북의 경우 LG 그램이었습니다. 사실 시연용으로 쓸 정도로 아주 높은 사양의 노트북은 아니었는데요. 해당 체험존의 목적이 클라우드 게이밍인 지포스 나우다 보니, 좀 더 낮은 사양으로도 충분히 원활한 체험이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