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금일(20일) 판교R&D 센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 '퍼플'을 소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9월 5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공개했던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서비스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식으로 '퍼플'에 대한 내용과 함께 다양한 기능들이 공개됐다.

  • 일 시: 2019년 11월 20일(수) 오전 11:00~12:00
  • 발표내용: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 세부내용 공개
  • 참 석 : 엔씨소프트 이한준 실장, 김현호 센터장, 김훈 개발실장 등 주요 관계자

    엔씨소프트 김현호 플랫폼사업센터장

    '퍼플'은 지난 9월 5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과 함께 발표한 새로운 프로스 플레이 플랫폼 서비스다. 퍼플은 디바이스와 플랫폼의 제약이 없는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향한다.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완벽하게 구동 ▲PC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 품질과 성능 ▲강화된 커뮤니티 시스템 ▲게임 플레이와 라이브 스트리밍의 결합 ▲엔씨(NC) 모바일 게임 최적화 및 강력한 보안 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의 김현호 플랫폼사업센터장은 "'퍼플'은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중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 형태로 즐기는 유저들에게 제공하려는 서비스"라며, "안전한 보안,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제공하여 사용자 친화적인 크로스플레이를 지향한다"라고 퍼플에 개발 배경 및 서비스 지향점에 대해 소개했다.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최적의 크로스플레이 지향하는 '퍼플'


    '퍼플'은 리니지2M의 그래픽을 최대한으로 지원한다. 플레이어는 리니지2M을 퍼플로 이용하면 최대 4K의 해상도와 60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200수준의 시야 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게임 화면도 모바일 환경보다 한층 더 넓게 볼 수 있다. 또한 텍스처 퀄리티가 최적화되어 한층 더 섬세한 모습의 캐릭터와 장비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퍼플을 설치한 이후 리니지2M은 다양한 계정이 이용 가능하다. 게임의 그래픽은 퍼플 전용 옵션으로 향상되는 형태로 구현된다.

    조작 체계 역시 리니지2M에 맞춰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을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퍼플로 리니지2M을 실행할 경우, 우측 메뉴를 통해 다양한 키 세팅을 할 수 있으며 게이머들이 필요한 대로 언제든지 키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엔씨소프트 김훈 퍼플개발실장


    '퍼플톡'은 퍼플이 제공하는 일종의 메신저다. 플레이어는 퍼플톡으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채팅방을 개설할 수 있으며, 보이스 채팅 기능도 함께 지원된다. 또한 게시판이나 보이스, 채팅 등을 최적의 형태로 관리가 가능하다. 물론 모든 유저들이 볼 수 있는 오픈채팅도 제공된다.

    게임 채팅을 퍼플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전체 서버 채팅을 확인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혈맹과 여러 혈맹이 묶인 혈맹 그룹도 만들어서 필요한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채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가적으로 게임을 하다 잠시 자리를 비울 때 공격받거나 캐릭터가 사망한다면 퍼플 모바일로 알림을 받아 대응할 수도 있다.



    스트리밍, 방송으로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됨에 따라서 퍼플 역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지원할 계획이다. 퍼플은 플레이어들이 하나하나 세팅하지 않도록, 별다른 설치 없이 방송을 설정하고 방송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라이브 스트리밍은 원하는 그룹에게만 제공할 수도 있으며, 시청자들과 함께 채팅하면서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퍼플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는 스트리머들의 테스트를 거친 이후 추후 서비스될 전망이다.

    '퍼플'의 베타서비스는 11월 25일부터 가능하며, 이와 함께 리니지2M의 사전 다운로드도 시작된다.





    현장 QnA


    좌측부터 이한준 게임플랫폼실장, 김현호 센터장, 김훈 실장

    Q. 퍼플을 구동할 수 있는 기본적인 PC 사양과 권장 사양은 어느 정도 되는가?

    =성능은 최적화를 하고 있고,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사양을 준비 중이다. 퍼플은 현재 호환성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아마 최소 기준 사양은 i5-3570에서 하고 있는 편이다. 권장 사양은 i5-6500 이상이다.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


    Q. 퍼플을 이용해 게임이 플레이가 될 텐데, 그러면 안드로이드 앱플레이어에서는 플레이할 수 없나?

    =유저들이 가급적 많은 채널에 게임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앱플레이어를 통한 플레이를 제한하지 않는다.


    Q. 퍼플의 BM,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타 게임도 리니지2M과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

    =퍼플은 추가 수익을 생각하고 시작한 프로젝트는 아니다. 모바일과 PC에서 플레이를 하는데 유저들이 쾌적하지 않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별도의 수익 모델을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일단 큰 정책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모든 게임이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건 기정사실이지만, 어떻게 지원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Q. PC에서도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앱 마켓을 이용하게 되는 형태인가? 또한 자체 결제 시스템도 도입되는지 궁금하다.

    =아마 25일에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구글에 다운로드와 결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직접적인 퍼플의 배포나 앱마켓을 하지 않고 있다. 퍼플은 모바일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Q. 아마 퍼플을 통해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 같은데, 나중에 리니지2M이 글로벌 출시가 되면 글로벌 유저 수용은 어떻게 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다른 게임들이 해외 런칭을 할 때 퍼플도 함께 가는 걸 고려중이긴 하다. 동향을 보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 엔씨의 모든 게임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해서, 퍼플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면 된다. 권역별로 런칭을 하게 되면 그 나라에 자체적인 커뮤니티가 형성이 될 거고, 내부적으로는 자동 번역 같은 기능도 검토 중이다.


    Q. 혈맹 간의 습격이나 정보 등등 보안에 대한 이슈도 있을 것 같다. 해킹 등에 대한 보안 대책은 어떻게 강화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보안은 기본적으로 모바일보다는 PC가 좀 리스크가 있다. 현재 추가적으로 내부 보안 툴 등을 탑재하여 강화한 상태다. 25일에 다운로드가 열리면, 별도의 탭이 있고 보안에 대한 주의사항과 안내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에는 폴더블 폰 같은 표준 해상도가 아닌 다양한 해상도의 모바일 기기들이 있다. 이들도 제대로 지원이 되는가?

    =삼성과는 여전히 협업 중이고, 퍼플이 출시될 때 폴더블폰의 해상도도 지원이 된다. 향후에도 다른 사이즈는 협업과 논의를 통해 지원하려고 하려고 하고 있다.


    Q.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면 조작 난이도는 PC에 맞추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는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하기에 부족하지 않도록 조정 중이다. PC와 모바일을 번갈아가며 플레이하면서 적정선을 찾아나갈 것이다. PC로는 그래픽이나 조작이 용이하다는 정도라고봐주시면 된다.


    Q. 스트리밍 시스템은 후원을 지원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타 방송과의 동시 송출과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런칭 시기는 언제쯤인가? 또한 안 좋은 의도로 스트리밍이 사용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현재 후원이 준비된 상태는 아니다. 퍼플을 사용하는 동향을 보면서 게임 커뮤니티에 도움이 된다면 고려해보겠다. 타 방송 플랫폼과의 동시 송출은 당연히 지원하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정확한 시기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27일부터 영상과 관련된 경험의 일부를 이용하실 순 있다. 그게 라이브 스트리밍은 아니다. 일단 라이브 스트리밍은 스트리머들을 통해서 제한적으로 방송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고, 빠르게 유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이유가 유저들이 소통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른 사이드 이펙트도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관련된 운영 부서도 있고, 운영 시스템적으로도 그런 걸 필터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차후 제공된다.

    Q. 사전 다운로드는 PC만 열리게 되는지 궁금하다.

    =사전 다운로드는 PC와 모바일 동시에 열린다. 웹페이지를 통해서 퍼플 PC와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Q. 퍼플을 서비스하게 되면 다른 마켓에서 앱을 배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만 배포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게임들은 구글을 통해서 받게 되어 있다. 별도로 우회하거나 자체 유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PC 크로스 플레이 화면을 보니 모바일과 동일한 인터페이스가 보인다. PC 전용으로 인터페이스를 수정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유저분들이 퍼플이 아니더라도 다른 기기로 아마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게임 팀과 같이 유저분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편하고 즐겁게 조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어떤 식으로 정확히 하겠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


    Q. 추후에 기존에 출시된 PC로 나오는 게임들도 모바일로 즐길 수 있게 되나?

    =기존 PC 게임들은 아직 검토하지 않아서 고민이 필요하다. 법규에 대한 이슈도 있다. 아마 앞으로 출시될 엔씨의 신작에 대해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향후 신작들은 모두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Q. 기존에 서비스 중인 '예티'와 퍼플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

    =엔씨는 지금 클라우드 게임 R&D를 하고 있다. 예티는 그중 하나다. 우리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려면 기본적으로 클라우드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티에서 얻은 노하우를 그대로 퍼플에서도 지원할 의향은 있다. 물론 클라우드가 어떤 형태로 제공될지는 아직 연구 중이고,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 다시 한번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현재 '퍼플'은 오늘 소개한 기능 외에 어떤 새로운 기능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방송의 경우는 런칭 후 빠른 시일 내로 제공될 예정이고, 클라우드는 내년에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것 같다. 자동 번역의 경우도 내년에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R&D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본 이후에 더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퍼플'이 정확히 크로스플레이 런처인지, 혹은 ESD를 지향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추후에 아이템 결제와 같은 기능도 도입될 수 있나?

    =퍼플은 엔씨 게임들이 크로스플레이가 되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별도의 BM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베타 시점에서는 조금 이른 질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엔씨만 사용하기에는 아깝다는 느낌도 든다. 외부 퍼블리싱이나 SDK 제공으로 외부 개발사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 중인가?

    =퍼플로 새로운 사업을 하거나 수익을 내겠다는 목적은 없다. 상대적인 차원에서 제공하는 건 검토는 하고 있다. 결정된 건 아니지만, 시장 반응이 좋고 완성도가 올라가면 고민해볼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퍼플이 차후 콘솔로 출시되는 게임들도 지원하게 되나?

    =일단 다른 플랫폼들의 게임이 먼저 나와야 할 것 같다. 콘솔이나 다른 플랫폼에서 게임이 출시되면 퍼플과도 크로스플레이가 될 것 같다. 클라우드에 대한 고민은 여러 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다. 일단 게임이 선행되고 나서 생각해봐야 한다. PC-모바일-콘솔까지 새로운 플랫폼이 되면 같이 하겠다가 기본적인 기조다.


    Q. 퍼플로 클라이언트만 받아도 단독으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가?

    =기본적인 동작 원리는 에뮬레이터와 비슷하긴 하다. 모바일과 연동해서 플레이가 가능하긴 하고, 모바일에서 하지 않더라도 PC로 단독플레이도 가능하다.


    Q. 계속 구글로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앱스토어나 애플은 그럼 크로스플레이가 지원되지 않는 건가?

    =애플도 물론 문의하고 있다. 아이폰이나 맥북 사용자가 동일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는 진행 중이다. 맥북과 아이맥에서도 크로스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긴 하다. 다만 현재는 구글만 가능하기에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다.


    Q. 4K와 60프레임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퍼플 전용으로 옵션을 제공하는 건가? 혹은 게임 클라이언트 자체에서 그렇게 지원하는지 궁금하다.

    =게임을 개발할 때 현존하는 디바이스 이상의 스펙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그래서 PC에서는 모바일보다 좋은 스펙에서 구동이 된다. 게임 앱 자체는 원 빌드이며, 유저의 디바이스 스펙에 맞춰서 옵션이 조정된다. 신규 디바이스가, 정말 성능이 좋은 디바이스가 나오면 PC로 구동한 수준의 그래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그래픽 옵션에서 퍼플 모드를 선택하면 고해상도가 지원되는 형태다. 리니지2M은 이미 4K가 준비되어 있다.


    Q. 서비스 이름을 왜 '퍼플'로 지은 것인지 궁금하다.

    =퍼플을 시작할 때, 크로스플레이와 관련해서 모바일-PC의 경계를 무너트리겠다, 허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와 비슷하다. 퍼플은 파랑과 빨강의 경계에 있다. 경계를 넘어선다는 의미가 있어서 '퍼플'로 브랜드명을 결정했다. 개발을 하면서도 이 컬러와 서비스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앱플레이어로 플레이하다 보면 PC보다는 불편한 점이 좀 있다. 퍼플로 모바일을 했을 때 더 좋은 플레이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일단 성능 자체도 쾌적하고, 키 세팅도 인풋 렉 없이 바로 키 입력이 돼서 급박한 전투 상황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퍼플은 커뮤니티 관련 기능들이나 채팅, 보이스 채팅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총체적인 유저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Q. 퍼플을 개발하면서 리니지2M과 많이 연동을 했는데, 유저들이 즐겨줬으면 하는 기능이 있나?

    =리니지2M 자체가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유저분들의 환경을 "PC에서만", 혹은 "모바일에서만" 이런 제한을 두는 게 아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리니지2M을 이용하고 소통할 때 번거로움 없이 보이스도 이용할 수 있다. 게임을 하면 혈원들이나 친구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니, 이런 부분에서 많은 이용을 해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