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즈 클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19 결승전 2일 차 중간 순위에서 젠지가 1-2R에서 2위를 기록하고 대거 킬을 가져가며 1위의 자리를 지켜나갔다. 2위는 1R 치킨의 주인공 페이즈 클랜이었다. 젠지는 4AM과 페이즈 클랜의 추격과 함께 마지막 우승자를 가릴 4-6R 대결을 앞두고 있다.

1R는 젠지가 꾸준히 점수를 올리는 가운데, 페이즈 클랜이 첫 치킨을 가져가는 그림이 나왔다. 시작은 OGN 엔투스 에이스(ENA)와 럼블러즈(RUM)와 치열하게 붙었다. ENA '조이'가 상대가 매복하고 있는 건물을 홀로 돌파하며 첫 킬을 올렸지만, 합류하는 아군이 수류탄에 끊기면서 전멸하고 말았다. 유럽-북미 팀들이 난전을 벌이는 가운데, 젠지와 OGN 엔투스 포스(ENF)가 한팀씩 쓰러뜨리는 장면이 나왔다. 특히, 그랜드 파이널 종합 1위인 젠지가 풀 스쿼드를 이어가며 추가 킬을 올려 다른 팀과 격차를 벌렸다. 위기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서로를 살려주면서 버텨내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길게 이어지던 승부는 페이즈 클랜의 수류탄이 갈랐다. 한 방에 3명을 기절시키는 수류탄으로 T1부터 젠지까지 공략하며 치킨을 가져갔다.

2R에서는 초반부터 ENF-ENA가 고전했다. 이동하는 동안 끊기면서 시작했고, 제네시스와 난전 속에서 대거 쓰러지고 말았다. 이 싸움에 다른 팀까지 가세해 난전을 벌였다. 이번에도 페이즈의 수류탄이 제대로 터졌고, 외곽에서 중국의 VC가 저격으로 순위권을 좁혀갔다. 이후 최상위권 팀인 젠지와 페이즈 클랜이 대결했다. 젠지가 싸움을 열어 페이즈를 제압해주면서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로키-피오' 등이 킬을 하나씩 챙기고 '태민'의 막판 우회로 나투스 빈체레(나비)와 정면 대결을 펼쳤다. 막판에 살아남은 '피오'가 1:3 싸움에서 한 명을 데리고 가면서 젠지는 2위에 그쳤지만, 1-2R 10킬 이상 기록하며 종합 1위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2R 치킨은 젠지를 모두 쓰러뜨린 나비가 가져갔다.

이어진 3R에서는 한국팀 전반이 초반부터 고전하는 그림이었다. 초반부터 젠지와 ENF-ENA가 공략당하면서 순위권 싸움에서 밀려났다. 반대로, 1R 치킨을 기록한 페이즈 클랜이 끝까지 살아남았고, 4AM까지 가세해 막판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4AM의 '포에버'는 1:2라는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까지 뒤집어 치킨을 가져갔다. 젠지를 추격하는 두 해외팀이 3R에서 매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19 그랜드파이널 2일 차 중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