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27일, VR용 리듬 액션 게임 '비트 세이버'의 개발사 비트 게임즈(Beat Game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스튜디오 산하에 경력 있는 괴물 신인이 정식으로 영입된 것이다.

인수 이후에도 비트 세이버의 향후 개발과 업데이트 과정에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정확한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트 게임즈는 이후 오큘러스 스튜디오 내에서 독립적인 스튜디오로서 계속 활동하게 된다. '비트 세이버'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스팀, 오큘러스 스토어, PS VR 등 모든 플랫폼 버전 통일 정책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며, 모드 지원에 대해서도 기존의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큘러스를 인수하여 본격적으로 VR 시장에 진입한 페이스북은 '에이펙스 레전드'의 개발사인 FPS 명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와는 물론, 어쌔신크리드와 스플린터셀 IP의 VR 게임 독점 개발을 위해 유비소프트와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발표에서 "VR을 가속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인수 절차가 계속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