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일 패치로 클래스 밸런스가 변경되었다. '직업 각인서'가 대폭 수정되고 특화, 제압, 인내 등 비주류 전투 특성이 상향되었다. 직업별로 다양한 요소가 변경되어 개편된 클래스별 직업 각인과 스킬 구조 변경으로 연구로 효율적인 세팅을 찾는 유저들이 많다.

암살자 클래스의 경우, 그간 PVE 기준 최고의 클래스로 평가받아온 데모닉은 충동 각인 빌드의 무력화 상향과 일부 악마 스킬의 백어택 추가 등 소소한 상향을 받았다.

블레이드는 '블리츠 러시'라는 스킬이 대폭 상향되어 새로운 주력 스킬로 떠올랐지만, 핵심 이동기 '스핀 커터'와 '소울 앱소버'의 편의성이 변경되어 전체적으로 주력 스킬의 시전 시간이 늘어나는 하향을 받게 되었다.


▣ 완벽한 억제

레벨 1 - 실리안의 주화 교환 NPC에게 안타레스 주화 700개로 교환 (필요 개수: 100)

일반 스킬의 피해량이 30% 증가하며, 모든 스킬의 잠식 게이지 획득량이 50% 증가하지만, 악마화 변신은 불가능하다.

▣ 멈출 수 없는 충동

레벨 1 - 대도시 사제 모로에게 루페온 인장 30만 개로 구매 (필요 개수: 1)

잠식 게이지 자연 회복 효과를 얻는다. 또한 악마화 종료 시 자연 회복 30% 증가하고 평정심 지속 시간은 12% 감소한다. (최대 5 중첩)


데모닉은 다른 클래스와 달리 각인서 관련 변화가 없으며, 스킬 변경점도 크지 않다. 일부 스킬의 백어택이 추가된 대신, 각성기 게이트 오브 이럽션이 '완벽한 억제' 각인서의 적용을 받는 버그가 수정되었다. 이런 이유로 데모닉의 주력 세팅 중 하나인 '완벽한 억제' 중심의 데모닉은 큰 변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억제' 데모닉은 20일 패치 이전까지만 해도 독보적인 대미지로 최고의 클래스로 평가되었던 만큼, 현 클래스 밸런스 업데이트의 기준점이 된 것처럼도 보인다. 그만큼 특별한 상향 없이도 여전히 강력한 편이며, 특유의 간편한 딜 사이클과 매커니즘으로 상위권 클래스로 평가받는다.

비주류 빌드로 평가받는 '멈출 수 없는 충동' 중심의 데모닉은 주요 잠식 스킬의 백어택 추가와 함께 아이덴티티 '악마화' 스킬의 무력화가 [중]에서 [중상]으로 변경되는 상향을 받았다. 아이덴티티 중심의 빌드에서 무력화 요소를 챙길 수 있게 변경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재련 효과로 강화할 수 없는 악마 스킬과 '평정심'이라는 일정 시간의 변신 제약, 충동 버프 중첩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 등은 해결되지 않아 큐브 등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면 '완벽한 억제'에 밀리고 있다.


▲ 여전히 우수한 직업 각인서로 평가 받는 데모닉의 '완벽한 억제'

한편, 데모닉은 PVP 기준으로는 1차 하향 조정 이후로 비주류 캐릭터였다. 주요 스킬의 피격 이상 면역이 대거 사라졌고, 판정 또한 변경되어 PVP 경쟁력을 잃은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20일 패치로 '제노사이드'의 경직 면역 판정이 생겼으며, 피어스 쏜과 데몬 비전이 상향, 적을 날려버릴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특히, 긴 사거리의 '데몬 비전'의 모션이 대폭 상향되어 감전 트라이포드와 함께 주력 견제기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 데모닉 세팅 변경점 요약

- '완벽한 억제' 세팅 기준으로는 하향과 상향을 동시에 받아 변경점이 없다
- '멈출 수 없는 충동'과 주력 악마 스킬이 상향되었으나 단점은 여전
- PVP 기준 일부 스킬이 상향되었다

◆ 총평

'완벽한 억제' 데모닉은 강력한 직업 각인서와 주력 스킬로 인해 그간 PVE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려온 클래스다. 패치 이후에는 소소한 상향과 하향을 받긴 했으나 여전히 경쟁력이 있으며, 대폭 상향된 다른 클래스 사이에서도 강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충동' 빌드는 상향에도 여전히 비주류로 꼽히고 있다.


▲ 주요 악마 스킬에 '백어택' 판정이 추가되었다

▲ 즉발 트라이포드 한정으로 모션이 개선된 '데몬 비전'


▣ 버스트

레벨 1 - 실리안의 주화 교환 NPC에게 안타레스 주화 700개로 교환 (필요 개수: 100)

버스트가 버스트 제로로 변경된다.(버스트 제로는 잔재된 기운의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 잔재된 기운

레벨 1- 대도시 명품 상인에게 40만 실링으로 교환 (필요 개수: 1)

아츠 발동 시 2초 동안 아츠 게이지가 감소되지 않으며 버스트 사용 시 버스트 단계에 따라 30초 동안 공격/이동속도 5% 및 공격력이 10%, 20%, 30% 증가한다.

블레이드는 주요 각인에 큰 변경점은 없다. 주력 각인서중 하나인 '잔재된 기운'의 아츠 게이지 감소 방지 효과가 추가되어 2.1오브 ZZ을 이용한 공격력 버프 활용이 간편해지는 상향을 받았다.

이외에는 새로운 주력 스킬 '블리츠 러시'가 떠오르면서 기습의 대가 중심 세팅이 힘을 받았다. 반면 '보이드 스트라이크'는 차지 스킬에서 일반 스킬로 변경되어 '슈퍼 차지' 각인서의 효율이 떨어졌다.

현재는 편의성 중심의 슈퍼 차지를 제외하면 치명 - 특화 중심의 잔재 + 원한 빌드와 치명 - 신속으로 기습 + 원한을 사용하는 빌드로 크게 양분되고 있다.


▲ 소소한 상향을 받은 '잔재된 기운' 각인서


블레이드 이번 패치의 뜨거운 감자는 바로 스킬 타입 변경이다. 블레이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스킬들의 시전 방식이 대거 변경되었는데, 이것이 캐릭터의 조작감을 해친다는 의견이 많다.

주력 이동기인 '스핀 커터'의 경우, 콤보 스킬에서 체인 스킬로 변경되어 스킬을 끊어서 사용하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로 인해 사용감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딜링 스킬인 '소울 앱소버'는 차지 완료 후 선회가 가능한 상향을 받았으나 차지 시간이 늘어나는 하향을 당해 공격 기회 중 콤보 시간이 늘어났다.


▲ 누르고 있으면 2회 나가던 과거의 '스핀 커터' 스킬


'보이드 스트라이크'는 차지 스킬에서 일반 스킬로 변경되었지만, 시전 시간 자체는 기존과 거의 차이가 없어 '슈퍼 차지' 각인서의 효과만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대신 '블리츠 러쉬' 스킬이 치명타 적중률 증가, 피해 증가 트라이포드로 무장하며 새로운 주력 스킬로 떠올랐다. 현재는 대부분의 블레이드 유저가 소울 앱소버 대신 블리츠 러쉬를 무기 재련 스킬로 선택하는 추세다.

'블리츠 러쉬'의 등장으로 대미지는 증가하긴 했지만, 블리츠 러쉬 자체의 시전 시간이 긴 편이라 변경된 기존 스킬들의 편의성과 맞물려 유저들 사이에서는 '캐릭터의 조작감이 나빠졌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암살자'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느린 스킬과 이동기로 인해 컨트롤하는 재미가 하향됐다는 의견이다.

또, 스킬의 타입 변경은 PVP에서도 제법 영향을 주었다. 블레이드의 상징과 같은 '어퍼 슬래쉬' 이후로 이어지는 '보이드 스트라이크', '소울 앱소버'를 콤보로 넣기 위해서는 신속 능력치에 더 투자해야 한다.

◆ 블레이드 세팅 변경점 요약

- '잔재된 기운' 각인서의 편의성 개선과 '블리츠 러쉬' 스킬 상향
- '소울 앱소버', '스핀 커터', '보이드 스트라이크' 등 주력 스킬 변경
- PVP 기준 어퍼 -보이드 - 앱소버로 이어지는 한방 콤보 하향

◆ 총평

블레이드의 기존 딜링 능력은 유지했지만, 주력 스킬의 특성이 변경되어 뒤로 이동해 공격 기회를 잡거나 백어택 포지션에서 콤보 시전 시간이 늘어나는 등 기존보다 불편함이 늘었다. PVP 기준으로는 강력한 한방 콤보가 하향되어 새로운 전술이 필요해졌다.



▲ 원다운이더라도 무조건 명중할 수 있었던 '어퍼 - 보이드 - 앱소버' 콤보

▲ 시전 시간이 늘어난 블레이드의 '소울 앱소버' 스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