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이 오픈 한지 이제 4일 차에 접어들었다. 인벤팀에서도 많은 기자들이 함께 플레이하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레벨 대는 비슷하지만 아데나 보유량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인지 벌써 몇 번째 질문을 받는지 모른다. 왜 그렇게 아데나가 많으냐고. 그럴 때마다 "왜 천만 아데나도 없는 거죠?"라고 되묻곤 했다. 분명 교환소에서 무기 강화 주문서 20개, 방어구 강화 주문서 20개를 매일 구매해도 쌓이더라.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령탄 사용 유무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초반 오픈 시에는 무조건 사용해야 하는 정령탄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용하지 않아도 사냥이 충분했기에 들고 다니지도 않기 때문.

하여, 현재 많은 유저들이 찾고 있는 대표적인 사냥터 5곳을 골라 정령탄 사용 유무에 따른 경험치 및 아데나 획득 양을 비교해 보았는데, 역시나 정령탄 안쓰는게 답이더라.


※ 해당 실험 기사는 캐릭터 아이템 세팅과 스킬, 클래스 등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 아니 왜 천만 아데나도 없어요?



■ 1. 실험 세팅 - 캐릭터 준비와 장비, 버프

먼저 캐릭터는 엘프 단검 클래스인 그랜드 윈드 라이더며, 레벨은 38에 스탯은 전부 STR에 투자한 상태다. 무기는 고급 등급 단검 +6 다크스크리머이고, 방어구와 장신구는 제작과 캐시로 얻을 수 있는 고급 등급 아이템을 장착한 후 자기 버프와 방어의 주문서, 고르곤 스테이크를 포함해 방어력 85, 대미지 리덕션 4, 스킬 저항 53으로 세팅했다. 여기에 가속 물약까지 추가로 사용했다.

그리고 각 사냥터에서 30분씩 정령탄 사용 유무를 체크하며, 경험치와 함께 아데나 획득 정도를 기록하였고, 소모되는 정령탄 및 물약을 확인했다. 득템의 경우 운의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제외되었다.

더불어 최대한 동일한 몬스터를 잡기 위해 해당 지역의 오토 사냥 포인트를 똑같이 맞췄고,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탐색 범위는 20M로 제한, 매너 모드를 켜서 다른 유저와 같이 사냥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 고급 등급 무기와 방어구 & 장신구

▲ 오토 사냥 세팅은 탐색 범위 20M, 매너 모드 ON




■ 2. 본격 실험 돌입! 대표 사냥터 5곳

■ [29~32] 반란군 아지트

반란군의 아지트를 첫 지역으로 삼았다. 현재 실험 캐릭터 레벨보다는 낮은 사냥터지만 몬스터들이 비선공이라 난이도가 낮고, 희귀 스킬북과 더불어 무기/방어구 강화 주문서를 획득할 수 있어 대표적인 인기 사냥터이기 때문이다.

유저들이 많은 관계로 사람이 적은 곳을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반란군 정예 지휘관이 없는 포인트에서 반란군 전투창병, 반란군 전투파괴병, 반란군 파괴병, 반란군 탐지견을 주로 사냥했다.

결과적으로 정령탄 사용했을 때 경험치 0.22617% 이득이 있었지만, 정령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124,327 아데나 만큼 이익을 보았다.


※ 반란군 아지트 정령탄 사용 유무에 따른 실험 결과




■ [33~35] 개미굴 3층

전투 동선이 짧고 역시나 희귀 스킬북 드랍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찾고 있는 개미굴 3층을 두번째 사냥터로 채택했다. 몬스터 종류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만큼 개미류에서 원령류까지 다양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었다.

짧은 동선 때문인지 실험 결과 정령탄을 사용하면 경험치 0.62391% 만큼 이익이 있었다. 반대로 정령탄을 사용하지 않으면 94,884 아데나를 더 획득했다.


※ 개미굴 3층 사용 유무에 따른 실험 결과




■ [34~37] 델루 리자드맨 서식지

개인적으로 암살 비급 획득을 위해 거의 하루를 소모해 본 사냥터로 경험치도 괜찮은 편이며 이동 동선도 깔끔하다.

유저들이 많이 사냥하고 있는 관계로 구석진 자리에서 델루 리자드맨 사냥꾼, 델루 리자드맨 전사, 델루 리자드맨 창술사를 위주로 사냥했다.

그 결과 정령탄 사용시 경험치는 0.41226% 더 얻을 수 있었고, 정령탄을 사용하지 않으면 105,408 아데나를 더 획득할 수 있었다.




■ [40~44] 시체 처리소

무시무시한 선공 몬스터들이 포진하고 있는 화장터 중에서 시체 처리소는 괴물눈 시체감시자만 조심하면 손쉽게 사냥할 수 있어, 40레벨대 유저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더불어 몬스터들이 빽뺵하게 들어차 있으며, 괜찮은 고급 등급 아이템도 드랍하기 떄문에 경험치와 함께 득템의 운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여, 벌레를 제외한 좀비류를 주로 사냥했다.

정령탄 사용 유무를 30분씩 실험해본 결과 사용 시 경험치를 0.99564%만큼 더 얻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아데나 부분에서는 반대로 122,997을 얻어 큰 격차를 보였는데, 특히 아데나 순이익이 약 4,000 밖에 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 [45~48] 약탈자 야영지

기란 지역을 넘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약탈자 야영지를 마지막 실험 장소로 정했다. 선공 몬스터인 야영지 투견, 야영지 오크 주술사, 소환된 괴물눈 감시자만 조심하면 손쉽게 자리 잡고 사냥할 수 있는 장소다.

캐릭터 레벨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장소이긴 하지만 사냥에는 크게 무리가 없어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몬스터들의 생성 속도가 다른 사냥터보다 느려서, 정령탄 사용 시 비는 시간이 발생하기도 해서, 자리를 몇 번 바꾸며 실험했다.

실험 결과, 정령탄 사용 시 0.90483% 만큼 더 획득할 수 있었고, 사용하지 않으면 110,542 아데나를 더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