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클래스가 보유한 공격 스킬은 MP를 소모하지만, 대부분 일반 공격보다 높은 대미지를 입힌다. 그러므로 자동 사냥을 할 때 많은 유저들은 캐릭터의 MP 회복량이 허락하는 선에서 공격 스킬을 1~2개 정도 사용하도록 세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러 실험을 거쳐 정확한 대미지 공식을 추측할 수 있었던 일반 공격과 달리, 스킬은 고유의 대미지 배율과 '스킬 대미지 증폭' 능력치가 더해져 공식을 구하기 까다롭다. 하지만, 여러 능력치를 바꿔가며 실험을 진행하다 보니 각 능력치가 스킬 대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 각종 능력치는 스킬 대미지에 어떤 영향을 줄까?



■ 6가지 능력치를 바꿔 가며 대미지 측정 - 실험 준비

기존에 진행했던 대미지 실험과 동일하게, 이번 실험도 공격/방어 역할을 맡은 두 캐릭터가 PvP로 진행했다. 측정한 대미지는 항상 일정한 수치가 측정되는 크리티컬 대미지다. 이때, 일반 크리티컬 대미지는 물론 크리티컬 + 더블 어택 대미지도 함께 측정했다.

실험에 사용한 공격 캐릭터의 기준 능력치는 마법 대미지 40, 무기 대미지 16, 추가 대미지 6,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7, 무기 대미지 증폭 4%, 스킬 대미지 증폭 6%, 각종 추가 대미지의 총합(PvP 대미지, 속성 대미지) 4다.

실험 내용에 따라 공격자는 스킬 대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마법 대미지, 무기 대미지, 추가 대미지,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스킬 대미지 증폭, 각종 속성 대미지를 바꿔가며 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방어자는 대미지 측정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대미지 리덕션과 치명타 저항 등을 0으로 세팅했다.

▲ 능력치에 다양한 변화를 준 공격자와 달리, 방어자의 대미지 리덕션은 0으로 고정



■ 1. 마법 대미지 변화에 따른 차이 비교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마법 대미지 변화에 따른 스킬 대미지 차이다. 우선 공격자는 기본 세팅으로 오라 볼트, 마이트 오브 헤븐, 오라 플래쉬의 크리티컬 대미지를 측정했다.

이후 자경대원 셔츠, 디바인 글로브, 고급 아가시온 - 투렉 오크 군장을 착용해 마법 대미지를 4 늘린 뒤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그 결과, 더블 어택 발동 여부와 관계없이 스킬마다 대미지가 8 또는 9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마법 대미지가 4 차이 났을 때

▲ 스킬 대미지는 8 또는 9 정도 차이를 보였다



■ 2. 무기 대미지 변경에 따른 차이 비교

다음으로는 무기 대미지 변화에 따른 스킬 대미지 차이를 비교했다. 기본 세팅에서 사용한 무기는 무기 대미지가 14인 +6 대자연의 오브다. 앞선 실험에서 기본 세팅 대미지는 측정했으므로, 무기를 +6 올 마훔 주술병의 오브로 교체해 무기 대미지만 8 낮추고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그 결과, 스킬에 따라 일반 크리티컬 발동 시에는 대미지가 17/19, 크리티컬 + 더블 어택 시에는 33/38 감소했다. 이를 통해 무기 대미지가 더블 어택 대미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 무기 대미지를 8 낮추고 다음 실험을 진행

▲ 더블 어택 대미지가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



■ 3. 추가 대미지 변경에 따른 차이 비교

이번 실험은 추가 대미지만 변화를 줘야 했으므로, 기본 세팅에 사용한 무기와 같고, 강화하지 않은 대자연의 오브로 측정했다. 이때, 무기에 따른 추가 대미지 차이는 6이다.

추가 대미지도 무기 대미지처럼 더블 어택에 영향을 주는 능력치이므로, 더블 어택 발동 시 상당히 큰 대미지 차이를 보였다. 일반 크리티컬 발동 시에는 대미지 차이가 13/14였지만, 크리티컬 + 더블 어택 시에는 그 차이가 25/28로 약 2배 증가했다.

▲ 이번에는 추가 대미지 6 차이를 두고 실험

▲ 그 결과 무기 대미지와 비슷한 효율을 보였다



■ 4.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변경에 따른 차이 비교

이번에는 무기 대미지와 강화 수치가 같은 +6 이클립스 오브와 +6 스펠 브레이커로 실험을 진행했다. 두 무기는 대미지 관련 능력치가 모두 같지만, 제련 옵션으로 인해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만 6 차이가 난다.

실험 결과, 더블 어택 발동 여부와 관계없이 스킬 대미지는 12~14 정도 차이를 보였다. 일반 공격은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1당 크리티컬 대미지가 1 올랐던 것을 고려해 보면, 사용하는 스킬의 계수에 따라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의 효율이 달라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 제련으로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6 차이를 두고 실험

▲ 대미지를 확인해보니, 스킬에 따라 치명타 효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5. 속성 대미지 변동에 따른 차이 비교

이번에는 기본 세팅에서 고급 아가시온 - 세이론과 홀리 포커스를 사용해 속성 대미지를 4 증가시키고 대미지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더블 어택 발동 여부와 관계없이 스킬 대미지는 정확하게 속성 대미지가 변한 만큼 증가했다. 그러나 예외로 마이트 오브 헤븐은 대미지 변화량이 6이었다.

마이트 오브 헤븐은 신성 속성 공격을 하는 스킬인데, 홀리 포커스는 신성 속성 대미지를 2 더해준다. 이를 통해 특정 속성으로 공격하는 스킬은 해당 속성 대미지를 2배 적용받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 아가시온과 버프 스킬로 속성 대미지 4 차이를 둔 결과

▲ 마이트 오브 헤븐을 제외한 스킬은 정확히 1:1 비율로 대미지 증가



■ 6. 스킬 대미지 증폭 변동에 따른 차이 비교

마지막으로 실험한 것은 스킬 대미지 증폭이 대미지에 미치는 영향이다. 스킬 대미지 증폭은 WIS 4당 1%씩 증가하기 때문에, 다양한 수단으로 WIS를 5 올려 능력치 차이를 2% 둔 채 실험을 진행했다.

대미지 측정 결과, 일반 크리티컬 대미지는 3, 크리티컬 + 더블 어택 대미지는 4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스킬 대미지 증폭 수치는 올리기 어렵지만, 스킬 계수가 오르면 더 높은 효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다양한 수단으로 WIS 스탯을 끌어모아 진행한 마지막 실험

▲ 능력치 확보 난이도에 비해 대미지 증가량은 적은 편



■ 7. 실험 결과 요약

1. 다양한 실험을 거쳐 추측해 본 스킬 대미지 공식은 다음과 같다.
└ 스킬 대미지 = (근거리/원거리/마법 대미지 + {(무기 대미지 + 추가 대미지) * 무기 대미지 증폭} +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 (스킬 계수 * 스킬 대미지 증폭) + 각종 추가 대미지

2. 속성 대미지는 아쉽게도 일반 공격처럼 1:1 비율로 대미지가 증가한다.

3. 특정 속성으로 공격하는 스킬은 해당 속성 대미지를 2배 적용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4. 속성 대미지를 제외한 모든 능력치는 스킬 계수와 스킬 대미지 증폭에 영향을 받는다.

5. 특히, 무기 대미지와 추가 대미지는 계수가 높은 스킬을 사용할수록 더블 어택 효율이 급증한다.

6. 치명타 특화 클래스는 사용 스킬에 따라 제련 시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옵션 선택을 고려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