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가 우주(Oozoo, 대표 최동조)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엑소스 히어로즈’의 시스템 변화 및 신규 콘텐츠 추가 등 개편안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소위 ‘천장’이라 일컬어지는 캐릭터 획득시스템을 추가, 게임 출시 후 ‘고급 영웅 영입’ 및 ‘영웅 합성’ 등에 사용한 제스(게임 재화)를 마일리지로 소급 적용하고 ‘비공단 대전’ 및 ‘외전’ 등이 추가되며 레이드(Raid)에는 시즌제를 도입한다.


■ ‘천장’ 도입으로 캐릭터 획득 및 성장 부담 줄인다

라인게임즈와 개발사 우주는 30일 게임 공식카페를 통해 2020년 1월 중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 영웅(캐릭터) 획득에 대한 ‘확정형 마일리지’를 추가하겠다는 공지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고급 영입’을 통해 일정 횟수 이상 캐릭터 뽑기를 진행할 시 최고 등급인 ‘운명(★5)’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지급하며, ‘운명’ 및 ‘전설(★4)’ 영웅 합성을 통해 신규 캐릭터를 획득하는 시스템 역시 마일리지를 추가키로 했다.

이는 수집형 RPG 특성상 게임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 획득에 ‘천장’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캐릭터 수집 및 성장요소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한편 이용자들의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발을 총괄하는 우주 최영준 디렉터는 이에 대해 “기존 캐릭터에 대한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면서도 “개발 과정에서 판단한 기준이 실제 유저 플레이를 통해 나타는 반응과 일부 차이가 있어 개선안을 고민해 보았다”라고 도입 취지를 전했다.


■ 라인게임즈-우주, 서비스 초반부터 강조해 온 ‘소통’ 기반 서비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라인게임즈 및 개발사 우주가 ‘엑소스 히어로즈’에 대해 강조하는 ‘소통’ 기반 운영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사는 지난 10월 말 게임 출시 전 기자간담회에서 ‘엑소스 히어로즈’를 ‘유저와 함께 만드는 게임’으로 정의하며,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 약속한 바 있다.

실제 게임 출시 뒤 선보인 첫 업데이트에서 국가맵 및 비공정 연출 간소화 등 불편하다는 의견이 접수된 내용들에 대한 편의성 향상을 최우선적으로 개선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유저 의견을 적극 수용해 캐릭터 ‘한계돌파’ 시스템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출시 초반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게임 계정을 약 3만2천개 이상 차단하는 등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통해 MMORPG 장르가 득세 중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엑소스 히어로즈’가 차트 순위권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예고된 ‘천장’ 추가 등에 대해서도 유저 의견에 회사가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밸런스 유지가 중요한 장르 특성상 확률형 콘텐츠에 대한 기획 변경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유저들의 요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천장’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정체된 캐릭터 성장에 대한 유저 갈증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수집형 RPG 대표 게임으로 성장할까

‘엑소스 히어로즈’는 지난 11월21일 첫 선을 보인 뒤 세련된 그래픽과 다양한 즐길거리 등이 어우러지며 구글 기준 최고 매출순위 5위를 기록하는 등 ‘웰메이드 수집형 RPG’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 서비스를 진행 중인 라인게임즈가 지속적인 ‘소통 운영’을 보여주면서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 게임에 대해 MMORPG 대작 위주의 시장 트렌드 속에서 수집형 RPG 장르 팬들로부터 ‘엑소스 히어로즈’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가 이어진다면, 보다 성장할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이 나온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중인 국내 유저들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0년에도 ‘엑소스 히어로즈’를 보다 재미있게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공식 카페 공지 내용

안녕하세요. OOZOO 디렉터 최영준입니다.

디렉터의 편지를 통해 유저 분들께 직접 인사 드립니다.

먼저, 엑소스 히어로즈를 사랑하고 다양한 의견을 주신 모든 유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디렉터로서 엑소스 히어로즈를 출시하고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여러분들을 향한 감사함'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한 고민’ 이라는 2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번 디렉터의 편지를 통해 저희가 게임 기획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설명 드리는 시간을 갖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더불어 그 동안 엑소스 히어로즈를 플레이하며 전달 주신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하고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바람으로 크게 세 가지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 다양한 캐릭터 육성에 대한 동기부여
■ 확률형 컨텐츠(영입/합성/운명장비) 및 진/찐 영웅에 대해
■ 확률형 컨텐츠들의 개선방안


이번에는 위 3가지 사항에 대해 말씀 드리고 이후 진행 예정인 상황에 대해서도 몇 가지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 다양한 캐릭터 육성에 대한 동기부여

엑소스 히어로즈는 메인 시나리오 외에 다양한 던전과 미로 등이 존재합니다. 이 중 '잊혀진 용들의 성지'와 '스페셜 던전' 등을 클리어 하기 위한 조건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분포시켜 두었습니다.

저희의 최초 설계 의도는 ‘어떠한 캐릭터를 육성하더라도 다양한 활용처를 만들어주자’라는 취지와 함께 기존의 수집형 RPG와는 달리 쓸쓸하게 창고를 지키는 영웅들의 수를 줄이고자 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양한 영웅들을 전장에 투입시키기 위해 육성하는 과정이 유저분들에게 부담감 및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 했습니다.

1명의 영웅을 전장에 투입시키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도 필요하지만 일정 부분의 재화 소모와 함께 장비 등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저희가 세운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플레이어들에게 다양한 영웅을 육성함에 있어서 부담을 낮춰드리는 방법으로 영웅 최대 레벨 성장에 따른 보상을 계획해 보았습니다.

▷ 각각의 영웅마다 최초에 한해 45LV/ 60LV/ 75LV/ 90LV 달성 시마다 보상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이 느끼는 영웅에 대한 성장 가치를 높이고 육성에 대한 시간 투자와 노력에 대해 일정 부분의 보상을 지급하려고 합니다.


□ 확률형 컨텐츠(영입/합성/운명장비) 및 진/찐 영웅에 대해

‘엑소스 히어로즈'의 주요 시스템 중 하나인 영입/합성/운명 장비 등은 운적인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각의 가치가 부여되지만, 이러한 가치를 통한 기쁨을 맛보기도 전에 유저분들께서 명명하신 '진/찐 영웅들의 존재'를 비롯해 운명 장비의 획득난이도, 천장 시스템의 부재 등이 일부 허탈감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확인 하였습니다.

저희가 엑소스 히어로즈의 설계를 시작할 당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서비스 중 신규캐릭터 출시의 완급조절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수집형 게임의 특성상 기존 보다 효율이 좋은 신규캐릭터의 출시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으나, 기존 캐릭터에 대한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규 캐릭터의 출시 시기가 길어 지는 만큼 그 동안의 공백을 채워줄 컨텐츠가 필요했으며, 이를 위해 구상된 컨텐츠가 바로 ’페이트 코어’와 이른바 ‘진/찐 영웅’, 그리고 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합성 시스템 이었습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판단한 기준과 여러분들의 플레이를 통한 기준에는 차이가 있었음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 확률형 컨텐츠들의 개선방안

영입/합성 등의 콘텐츠가 지닌 문제점으로 ‘재화를 소모 했으나 확률을 통과하지 못했을 때의 상실감 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개선방안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고급 영입에 운명 마일리지 도입
: 고급 영입에 소모한 7,000제스당 다음 운명 영웅들 중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운명 영웅 확정권Ⅰ(가칭)’ 1개 지급
(쉘/바라카/레임지/발라르/울룸/베르나데트/탈리아/마기/마하르/엠마/아나스타샤/챠티/베르나바스/사브리나/베일리슈 中 1명)
(ex. 고급 영입에 총 14,000제스 소모 시 '운명 영웅 확정권Ⅰ(가칭)' 2개 지급)
(ex. 고급 영입에 총 15,000제스 소모 시 '운명 영웅 확정권Ⅰ(가칭)' 2개 지급 후 잔여분인 1,000제스 상당의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 월 3회 제한이 설정되어 있는 확률 업 고급 영입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창조의 문 합성 마일리지 도입
: 영웅 재영입Ⅰ 15회당 다음 전설 영웅들 중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전설 영웅 확정권(가칭)’ 1개 지급
(데이비드존슨/샤페이/륭겐/리드마리/리히텐슈타인/데바/키라이나/오타르/던칸/벤텐/탄탈로/피리스/브룩크/드가/에이프릴 中 1명)
(ex. 영웅 재영입Ⅰ 15회 이용했을 시 ‘전설 영웅 확정권(가칭)’ 1개 지급)
(ex. 영웅 재영입Ⅰ 20회 이용했을 시 ‘전설 영웅 확정권(가칭)’ 1개 지급 후 잔여 5회분 상당의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 영웅 재영입Ⅱ 5회당 다음 운명 영웅들 중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운명 영웅 확정권Ⅱ(가칭)’ 1개 지급
(지나이/레이켈/가르프/슈프라켄/바소리/레라/발렌티나/시어칸/러들리/진 中 1명)
(ex. 영웅 재영입Ⅱ 5회 이용했을 시 ‘운명 영웅 확정권Ⅱ(가칭)’ 1개 지급)
(ex. 영웅 재영입Ⅱ 8회 이용했을 시 ‘운명 영웅 확정권Ⅱ(가칭)’ 1개 지급 후 잔여 3회분 상당의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창조의 끈(로테이션 영입) 추가
: 이벤트 기간 동안 창조의 문에서만 획득 가능한 영웅(진/찐 운명 영웅)을 새로운 영입 시스템에서 획득 가능. (영입 시 진행 중인 페이트코어가 착용된 상태로 영입)

▷창조의 끈 영입에 천장 및 스텝 업 시스템 도입
: 일정 횟수의 창조의 끈 영입 시 해당 영웅 확정권 지급.

▷월간 한정 운명의 별과 잊혀진 유물 일정 수를 사용하여 대장간에서 확정 운명 장비 획득


◆ 위와 같은 결정으로 인해 기존에 영입이나 합성을 진행하신 유저들을 위한 보상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서비스 시작일로부터 위 내용에 대한 업데이트 기준 날짜 이전까지 고급 영입에 소비한 제스에 따른 ‘운명 영웅 확정권Ⅰ(가칭)’ 지급 (새롭게 개선될 시스템에 마일리지가 소급되어 충전되는 형태로 지급됩니다.)
* 월 3회 제한이 설정되어 있는 확률업 고급 영입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서비스 시작일로부터 위 내용에 대한 업데이트 기준 날짜 이전까지 창조의 문 합성(전설+전설,운명+운명) 횟수에 따른 ‘전설 영웅 확정권 (가칭)’, ‘운명 영웅 확정권Ⅱ(가칭)’ 지급
(새롭게 개선될 시스템에 마일리지가 소급되어 충전되는 형태로 지급됩니다.)


□ 이후 진행 예정 사항

유저분들께 새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여 드리기 위해 저희 모든 역량을 신규 컨텐츠 업데이트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에 대한 방향을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컨텐츠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1. 기존 컨텐츠들과 다른 방식의 새로운 형태의 즐길 거리

- 비공단 대전/ 비공단 레이드
: 사전에 공개된 바 있는 비공단 대전과 레이드는 비공단원 간의 협동과 다른 비공단과의 경쟁을 통해 기존의 컨텐츠에서 소구할 수 없었던 영역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 기존 시스템의 난이도 밸런스를 보완해주기 위한 추가보상 컨텐츠

- 외전
: 외전은 다양한 캐릭터 성장에 대한 추가보상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컨텐츠 입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육성된 캐릭터를 사용하여 추가 성장에 필요한 태양석을 수급 할 수 있도록 설계 하였습니다.

3. 시즌별 공략의 즐거움과 페이트코어

- 시즌 레이드(가칭)
: 매 시즌마다 공개되는 레이드 보스와 테마별 페이트 코어를 통해 정체되지 않는 볼거리와 공략의 즐거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업데이트 준비가 마무리 되어가며 이 자리를 통해 일부의 정보를 공개 할 수 있게 되어 첫번째 시즌에 대한 이미지를 공개 드립니다.

지금까지 드린 의견만으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가치를 유지’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는 엑소스 히어로즈의 개발 기조에 걸맞게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엑소스 히어로즈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약소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게임 접속 시 우편함으로 지급되는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다가오는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OOZOO 최영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