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FPS와 하이퍼 FPS

많은 게임 장르 중 슈팅 게임에서는 특히나 마우스의 중요도가 높은 편이다. 적의 움직임에 따라 부드럽게 마우스를 움직여야 하며, 순간적으로 적을 조준하는 이동력 그리고 정확성이 요구된다. 슈팅게임은 역사가 깊다 보니, 다양한 장르로 파생되었는데 신작 슈팅게임이 다수 출시되며 게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경량 마우스를 찾는 게이머가 늘고 있다.

공격팀과 수비팀, 테러리스트와 대 테러리스트 처럼 플레이어의 진영이 나뉘는 고전 FPS 장르에서는 폭파미션이 수년간 인기 모드의 입지를 굳혀오며 그간 큰 변화가 없었다. 주어진 공격로 A, B로 나뉘어 주요 거점 공격 및 방어로 비교적 단순한 게임 플레이가 이루어졌는데, 공격팀은 수비팀에 대항하며 수비 구역을 천천히 밟아나갔고, 수비팀은 공격팀의 진입로만 막으면 되기 때문에 마우스 움직임이 크게 없다.

고전 FPS의 캐릭터는 걷기, 뛰기, 질주가 가능하며 느린 속도로 인해 수비팀의 감시망을 피해 우회하여 적의 뒤를 잡는 경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수비팀은 별도의 마우스 움직임 없이 감시 상태로 게임 시간을 주로 보냈으며, 간간히 적군이 숨어있을 만한 장소를 확인하는게 전부이고 총기의 반동을 정확히 제어하기 위한 무겁고 느린 마우스가 선호됐었다.

▲ 고전 FPS는 대부분 좁은 구역에서 몰려오는 적을 수비하기에 정확한 에임을 요구한다
(왼쪽 사진 : 서든어택 제 3보급창고 / 오른쪽 사진 : 카스 1.5 de_train)

▲ 뚜벅이는 전부 죽으니 살고싶거든 오토바이를 타라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TPS 장르 중 특히 배틀로얄은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적군이 출현한다던가 고지대와 저지대 간 교전이 자주 일어나며 빠른 속도의 차량 등 마우스의 이동이 잦다는 점이다. 하이퍼 FPS 또한 Z축 이동 스킬을 가진 캐릭터들을 조준하기 위해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며, 빠른 속도의 게임 템포는 아무래도 고전 FPS 메타에 길들여진 저감도 유저들에겐 치명적이었다.

낮은 마우스 민감도와 무거운 마우스로 하이퍼 FPS를 플레이한다면 손목에 피로가 쉽게 누적된다. 게다가 어디 게임이 30분, 1시간으로 족하겠는가? 장시간 게임을 이용할수록, 손목에 무리가 가고 이는 곧 부상으로 이어진다.

무거운 마우스에 지친 게이머라면 여기 주목할만한 마우스가 있다. 기존에 75g 무게를 자랑했던 제닉스 타이탄 G 미니 게이밍 마우스에서 타공을 하여 58g까지 무게를 낮춘, 오늘 소개할 제품 '제닉스 타이탄 G 에어'(이하 타이탄 G 에어) 게이밍 마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벌집 모양이라는 허니콤(Honeycomb) 패턴 타공이 적용된 타이탄 G 에어는 독특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마우스 상판, 좌우 그리고 하판 타공이 적용되어 안이 훤히 보일 정도로 경량에 신경을 쓴게 돋보이는데, 최소 무게 58g로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라고 불릴만하다.

무게가 너무 낮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상판은 손쉽게 분리가 가능하며 기본 제공되는 일반 팜커버로 교체할 수 있고 또한 12개의 무게추를 이용하여 최대 78g까지 무게를 올릴 수 있으니 각자의 취향에 맞게끔 조절이 가능하다.

마우스 센서는 픽스아트(PIXART)사의 PMW-3389 센서가 탑재되어 유선마우스로서 우수한 성능을 낸다. 타이탄 G는 마우스 휠 바로 아래에 달린 DPI 고무 버튼으로 간단히 DPI 조절이 가능하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총 7단계 DPI 설정이 가능하고 16,000 DPI 까지 지원한다. 왼쪽과 오른쪽 버튼에 적용된 옴론(OMRON) 스위치는 2,000만회 클릭 수명을 제공한다.

지금부터 58g 초경량 무게를 자랑하는 제닉스의 타이탄G 에어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 제품 제원
  • 제품명 : 제닉스 TITAN G AIR
  • 센서 : PMW 3389
  • DPI: MAX 16,000 DPI
  • 폴링레이트: 125 ~ 1,000Hz
  • 버튼 스위치: OMRON SWITCH (좌, 우 2천 만 횟수의 클릭 내구성)
  • 주요 특징: 최소 무게 58g 부터 78g 까지 적용 가능, 파라코드 케이블 적용 등
  • 무게 및 크기: 58g ~ 78g / 120 x 66 x 42mm
  • 가격 : 39,000원 (출시 기념 특가)


  • ▲ 검/빨 색상의 포장 상자 - 벌집 모양 무늬가 보인다

    ▲ 구성품은 마우스 본체, 팜커버, 무게추, DPI 버튼, 설명서로 이뤄졌다


    ▲ 좌측 역시 타공 처리가 되었고 보조 버튼이 2개 탑재됐다

    ▲ 우측도 마찬가지...

    ▲ 뒷면 또한 타공 처리가 되었고 테플론 피트가 4곳에 부착됐다

    ▲ 무게가 너무 가볍다면, 동봉된 무게추로 조절이 가능하다

    ▲ 팜커버를 열고 쓰윽 넣어준다

    ▲ 그래도 가볍다면 팜커버까지 교체해주자

    ▲ 1.8m 파라코드 케이블이 적용됐다

    ▲ 금도금 단자

    ▲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오른손잡이에게 안성맞춤이다

    ▲ L사 대칭형 마우스와 비교했을때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 F1~F10 손 크기인 기자가 마우스를 팜그립으로 쥐었을 때 딱 맞았다

    ▲ 클로그립

    ▲ 핑거그립 (그립감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 LED효과가 적용됐고

    ▲ 제조사의 말에 따르면, 알록달록한 팜커버가 발매 예정이라고 한다


    정리해보자면, 디자인 측면에서는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와 다르게 허니콤 타공이 적용되어 첫인상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참고로 기자는 몇시간 마우스를 쓰다보니 디자인에 금방 익숙해졌다.

    마우스 색상은 검정색과 흰색을 선택할 수 있어서 감성을 중요시하는 유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대목이다. DPI 조절 버튼도 빨간색 혹은 검정색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다양한 색상의 전용 팜커버를 출시한다고 하니 확장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타이탄 G 에어는 타공 패턴 때문에 마우스 내부로 이물질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단점도 있지만, 팜커버를 씌워 손바닥의 이물질 유입을 막을 수 있고 손에 땀이 많은 사람에게는 통풍이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중저가 가격이지만 성능은 그 수준을 상회한다고 생각한다. 타이탄 G 에어는 픽스아트(PIXART)사의 PMW-3389 센서가 탑재되어 준수한 성능을 보인다. 하루 동안 타이탄 G 에어를 직접 사용해보며 인터넷 서핑 및 게이밍 해 본 결과, 클릭압은 기존에 사용하던 L사 마우스보다 약간 높다고 느꼈다.

    위에 사진에서 봤듯이, 타이탄 G 에어는 굴곡이 지고 오른손잡이용으로 설계된 인체공학적 마우스 디자인은 그립감을 높였다. 개인적으로 마우스 높이가 높은 마우스를 선호하는데, 타이탄 G 에어를 사용하며 클로 그립을 사용할 때 손바닥 하단이 마우스가 안정적으로 고정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타이탄 G 에어의 최대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초경량 52g 무게이다. 감이 잘 안온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계란을 떠올리면 쉽다. 마트에서 파는 특란은 60~68g으로 계란보다 가볍다고 보면 되겠다. 기자가 사용하는 L사 마우스(144g 무게)를 사용하다가 이 제품을 써보고 난 후, 거짓말 좀 보태서 이 제품을 표현해보자면 "깃털 같더라"이다.

    최근 슈팅 게임 장르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슈팅 게임 중 고전 FPS 장르를 즐기는 유저들도 많지만, 대세는 하이퍼 FPS, TPS 배틀로얄 등 여러 파생 장르들이 그 격차를 좁히고있다. 제닉스 타이탄 G 에어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는 게이밍 마우스라고 볼 수 있겠다.

    ▲ 어디까지나 예외는 있다.. 3단 기어 변속이 가능한 카르페님 팔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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