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스니키'가 은퇴를 선언했다.

C9은 한국 시각으로 1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바텀 캐리로 활약했던 '스니키'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스니키'는 2013년부터 꾸준히 주전으로 C9에 헌신한 선수다. 두 번의 LCS 우승 경력이 있으며, 롤드컵에는 일곱 번 진출했다.

'스니키'는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오랜 고민을 했는데, 이제야 말할 때가 온 것 같다.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스트리머로 전향하려고 한다. 물론 영구적인 프로 은퇴를 선언하는 건 아니다.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며 복귀의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이어서, "내 오랜 선수 생활 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 7년 동안 함께 해준 팀원들과 C9에도 감사 인사를 보낸다. 나는 C9의 고문으로 남아서 계속 팀을 돕도록 하겠다"고 작별을 고했다.

한편, 그와 같은 시대를 풍미한 바텀 캐리 '더블리프트'는 '스니키'의 은퇴 소식에 "곧 돌아와라. 레전드"라는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