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목), 피파온라인4에 20TOTY, 20TOTY Nominated 클래스가 추가되었다. 신규 클래스에 대한 호기심은 기자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고 패키지에서 20TOTY Nominated 라힘 스털링을 획득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스털링을 팔려고 했다. 170cm, 69kg의 신체 조건은 다소 불안해 보였고 약발이 3이라는 점도 신경이 쓰였다.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팀컬러와도 연관성이 없었다. 그러나 이적시장에는 이미 하한가에 매물이 100장이 넘게 쌓여있었다. 결국, 판매를 포기한 뒤 성능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직접 사용해 본 20TOTY Nominated 라힘 스털링은 어떤 선수였을까?

※ 선수 체감 및 조작감에 대한 평가는 구단주마다 선호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볍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6일에는 하한가 매물만 쌓이고 있어 직접 써봤다


= 능력치 살펴보기! 속력, 가속력, 드리블, 민첩성 모두 105 이상

20TOTY Nominated 라힘 스털링의 급여는 20이다. 키는 170cm, 몸무게는 69kg이며 체형은 마름으로 구현되어 있다. 1강화 1퍼포먼스 기준 오버롤은 98이고 주포지션은 RW, LW로 표기되어 있다. 실제 게임 내에서 사용해보니 CAM에서도 같은 오버롤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능력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항목은 속력과 가속력으로 106을 기록한다. 이어 드리블, 민첩성이 105, 밸런스 103이다. 골 결정력과 짧은 패스, 반응속도도 101로 높은 편에 속한다. 슛 파워는 90, 크로스는 89로 동일 포지션의 다른 선수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 20TOTY Nominated 라힘 스털링 - 피파온라인4 인벤 DB [바로가기]


▲ 급여는 20, 오버롤은 98을 기록한다


= 이 선수의 속도는 '진짜', 조작감도 민첩하다

스털링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다.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흔히 말하는 '치달'에서도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속도를 살려 드리블을 치기에도 좋은 선수다.

조작감도 민첩하다. 키가 작다 보니 빠른 방향 전환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수비를 공략해 나갈 수 있다. 드리블을 좋아하는 구단주라면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해 본 선수 중에는 파울루 푸트리와 느낌이 비슷했고 L. 메시보다는 무게 중심이 다소 높다고 느껴졌다.


▲ 속도를 살린 돌파가 상당히 좋다









= 생각보다 괜찮은 몸싸움, 골 결정력은 의문

몸싸움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작은 키를 가지고 있어 좋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했는데 균형이 무너진 상황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강력한 몸싸움이 가능한 선수는 아니기에 주변 동료와의 연계, 드리블로 경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골 결정력은 아쉬웠다. 수비수를 돌파하고 날린 드리븐 슛이나 D슛이 골대를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약발(왼발)은 성공률이 낮아 나중에는 의도적으로 오른발만 활용하고자 노력했다. 오른발도 전문 스트라이커나 대장급 측면 공격수보다는 만족도가 낮았다. 슛 파워가 높지 않다는 점도 게임 내에서 느껴져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고 중거리 슛 시도에 부담이 있었다.


▲ 몸싸움은 잠깐 버티는 정도다


▲ 어깨 싸움에서 밀리면 허무하게 공을 내주기도 한다









= 부족함 없는 패스 능력, 헤딩은 기대하지 말자

패스에서는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름다운 킬 패스를 자주 보여주진 못해도 동료를 활용하기엔 충분했고 연계에서는 약발이 3이라는 점도 불안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앞서도 잠깐 언급한 것처럼 크로스 능력치가 경쟁자들에 비해 낮다는 점이다. 측면 돌파 후 짧은 연계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이들에게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고 기자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지만, 루이스 피구나 히바우두처럼 깔끔한 크로스를 원하는 구단주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일 수도 있다.

헤딩은 확실한 오픈 찬스나 운이 도와주는 상황이 아니라면 득점으로 연결되기 쉽지 않다. 주전으로 사용하며 스털링으로 기록한 헤딩골은 단 한골이다. 기본적으로 단신의 선수이며 점프 능력치는 77, 헤더는 72라는 점을 기억하자.


▲ 오른발 패스는 안정적이다


▲ 성공하고도 놀란 스털링의 헤딩 득점





= 총평 : 빠른 선수를 좋아한다면 추천, 대장이 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평소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고 민첩한 움직임을 선호한다면 20TOTY Nominated 라힘 스털링을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 적응만 끝난다면 스털링 쪽으로 공을 몰아주게 될 정도로 조작에 재미가 있고 측면에서 파괴력 있는 움직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다.

단점도 뚜렷하다. 대장급 선수보다 골 결정력이 다소 부족하고 전문 측면 공격수로 보기엔 크로스 능력치가 애매하다. 즉, 돌파와 짧은 패스를 주로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큰데 이는 구단주의 역량에 따라 활약도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약발이 3에 슛 파워가 높지 않다는 점도 한계가 될 수 있다. 평소 듬직한 선수를 좋아한다면 스털링 영입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20TOTY Nominated 스털링, 이런 구단주에게 추천합니다

-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팀컬러를 이용하는 구단주

- 빠르고 민첩한 선수를 좋아하는 구단주

- 돌파와 짧은 연계를 즐기는 구단주


▲ 대장은 어려워도 기존 스털링보다는 능력치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