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가 LPL에 이어 LCK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한 내용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가 리그오브레전드 이스포츠 시장에도 깊숙히 번졌습니다. 지난 26일, LPL은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리그 재개를 무기한 연기해 전 세계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확산 중인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인접 리그인 LCK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LCK는 다른 이스포츠 리그 및 많은 전통 스포츠들과 마찬가지로, 수백 명의 관중이 한 자리에 모여 경기를 관람합니다. 다만 전통 스포츠와 달리 이스포츠는 큰 운동장이 없기에 관객 간의 거리가 가깝고, 더불어 인접 국가이자 발병지인 중국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의 팬들이 경기장을 즐겨 찾곤 합니다. 다양한 경로를 지닌 전염병 확산에 취약한 구조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기에 수많은 관객들은 안전한 LCK 운영을 위한 라이엇 코리아의 확고한 방안 발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라이엇 코리아의 검토가 진행되는 와중에, 많은 해결책이 유저들 사이에서도 논의되었습니다. 확실한 안전을 위해 일정을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롯,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중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 등이 힘을 얻곤 했습니다. 그리고 금일 저녁, 라이엇 코리아에서 LCK 스프링을 관중 없이 시작할 것임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라이엇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안전성 확보와 예정된 일정 모두를 고려한 셈이지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그리고 리그에 끼치는 영향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현재의 LCK와 LPL에 집중된 문제가 아닌, 다가올 MSI나 롤드컵 등 국제 대회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은 부디 없어야 하겠습니다. 건강과 안전이야말로 최우선 가치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진중한 대처를 통해 안전한 LCK가 치러질 수 있길 기원합니다. 독자 여러분, 부디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