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수 선수를 잡아 너무 기쁘다"

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8강 풀리그 9회 차 일정 1경기에서 락스 게이밍이 샌드박스 게이밍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락스는 끈질기게 샌드박스를 몰아붙였고, 그 결과 약점이었던 아이템전을 승리하는 쾌거를 거뒀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에이스 이재혁이 승부를 결정지어줬다.

다음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한 이재혁과의 인터뷰다.


Q. 오늘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박인수 선수를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기는 것이 꿈이었다. 이번에 승리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편안한 마음에서 오늘 경기를 치렀다. 샌드박스 전을 지더라도 남은 대진이 비교적 수월했기 때문이다. 마음을 편안히 먹은 게 주효했다.


Q. 오늘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이기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가 항상 압도적으로 져서 기대를 할 수 없었다. 그저 편안하게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집이나 연습실에서 하는 기분으로 경기를 했다.


Q. 아이템전에 넘어가기 전에 힘이 빠지진 않았는지?

아이템전을 최근에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승리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Q. 샌드박스가 아이템전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팀이었는데?

레이싱 게임이니까 어쨌든 주행이 중요하다. 아이템전도 주행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는데, 잘 먹혀든 것 같다.


Q. 에이스 결정전에 큰 사고가 있었다.

사고 이후 1랩 때는 승리를 직감하지는 못했지만, 2랩 톱니바퀴 구간 이후부터는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인수 선수가 에이스 결정전 무패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걸 깨버린 선수가 돼서 기분이 정말 남다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팬분들이 있었다면 이런 영광을 함께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바이러스가 다 없어져서 팬분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