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닌텐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여파로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예약 판매 시작일을 연기했다.

한국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영향으로 한국 시장용으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스위치 에디션의 출하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에 7일 오전 9시 진행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 예약 판매는 기존 예고되어 있던 스위치 에디션 없이 소프트웨어 판매만 이루어졌다. 스위치 에디션의 예약 판매 일정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 닌텐도 역시 중국 생산 지연에 따른 '링피트 어드벤처' 출하 불안정을 공지했다. 닌텐도는 지난 11월 세계적인 인기로 연이은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링피트 어드벤처'의 출하 증가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중국 생산 라인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어지며 기기의 공급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편, 프라이빗 디비전(Private Division)은 현시 시각으로 6일 자사가 유통하는 '아우터 월드(The Outer Worlds)'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개발 기간을 충분히 더 들이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아우터 월드'의 닌텐도 스위치 포팅을 진행하는 Virtuos의 개발진 중 환자는 없다며 안전을 위해 사무실이 일시 폐쇄된 상태라고 전했다.

옵시디언이 개발한 '아우터 월드'는 개발사가 자랑하는 고전적인 CRPG 요소를 다수 담아냈다. 이에 다수 게임 시상식 최고의 RPG 게임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당초 게임의 스위치 버전 발매는 3월 6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출시일은 다시금 미정으로 전환됐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여파는 주로 e스포츠 진행에 영향을 끼쳐왔다.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LPL을 비롯해 PCL, 국내 액션 토너먼트 결승전 등 다수의 e스포츠 리그가 줄줄이 연기를 결정했다. LCK와 카트라이더 리그는 무관중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감염 환자가 늘어나고 확산 저지가 쉽지 않은 형국에 게임 개발 일정에도 다수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