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댈러스에서 열린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의 개막전 4경기에서 LA 발리언트(LAV)가 댈러스 퓨얼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댈러스의 '디케이'가 위기마다 분전했지만, LAV의 'KSF-KSP' 딜러진, '레인' 루시우의 활약을 막진 못했다. LAV는 자신들이 잘하는 난전으로 경기를 이끌어 갈 줄 알았다.

리장타워에서 1세트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1R에서 댈러스의 딜러 듀오 '도하-디케이'가 메이-맥크리로 놀라운 화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LAV는 댈러스의 99 상황에서 'KSF' 메이의 의외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꿔버렸다. 반대로 댈러스 메이의 눈보라는 제대로 막히면서 의외의 역전승을 거뒀다. 댈러스가 2R에서 한 라운드를 빠르게 복귀해 승부는 3R로 향했다. 3R는 0% 상태에서 궁극기를 채울 정도로 긴 첫 싸움을 벌였다. LAV는 '맥그래비' 디바의 자폭과 함께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지만, '트릴' 라인하르트의 대지분쇄를 앞세워 거점을 탈환했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디케이'의 리퍼가 상대의 뒤를 흔들면서 힘겨운 대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세트 전장은 블리자드 월드였다. LAV는 놀라운 한 방으로 6킬씩 터뜨리며 수비에 성공했다. '맥그래비' 디바의 자폭이 한 방에 6명을 쓰러뜨리며 전진을 확실히 틀어막았다. 'KSP' 위도우메이커의 프리딜 구도마저 나오면서 LAV가 2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에 댈러스 역시 만만치 않은 수비를 보였으나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순간에 디바가 상대 눈보라를 흡수했고, 'KSF'의 메이는 공격에 성공해 LAV가 2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3세트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LAV가 선공권을 쥐었다. 이번에는 'KSP'의 위도우메이커가 연이은 저격에 성공하면서 활로를 열어 순식간에 2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댈러스 역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윈스턴-디바-겐지-솜브라로 돌진 조합을 꺼냈다. A거점은 잘 돌파했지만, B거점에서 막히는 그림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끌렸다. 추가 라운드로 향했지만, 이번에도 돌진 조합이 막히면서 힘이 빠졌다. 수비에서는 댈러스의 '디케이'가 맥크리-트레이서로 각각 2킬씩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막판 교전에서 눈보라에 진형이 무너지면서 결국 LAV만 2점을 추가해 3세트를 승리했다.

쓰레기촌에서 4세트가 열렸다. 여전히 LAV는 댈러스의 앞 라인을 손쉽게 공략하고 'KSF' 메이의 빙벽을 앞세워 잘라내는 플레이에 성공했다. '레인'의 루시우마저 벽을 넘나들며 킬을 올리고 댈러스의 에이스 '디케이' 견제마저 해내는 그림이었다. LAV 선공은 2점까지 순조로웠으나 마지막 구간에서 막히고 말았다. 이후, 댈러스의 공격이 같은 패턴으로 이어졌다. '디케이' 트레이서-맥크리의 활약을 바탕으로 힘겹게 2점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마지막 구간에서 벌어진 난전에서는 'KSP'가 '디케이'와 정면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LAV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첫 째주 1일 차 경기 결과

4경기 LA 발리언트 3 vs 1 댈러스 퓨얼
1세트 LA 발리언트 1 vs 2 댈러스 퓨얼 - 리장타워
2세트 LA 발리언트 2 vs 1 댈러스 퓨얼 - 블리자드 월드
3세트 LA 발리언트 4 vs 3 댈러스 퓨얼 - 호라이즌 달 기지
4세트 LA 발리언트 3 vs 2 댈러스 퓨얼 - 쓰레기촌

이미지 출처 : 오버워치 리그 공식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