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로 LoL 파크에서 펼쳐진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이하 LCK) 6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첫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APK 프린스의 저항을 뿌리치고 2:1로 승리했다. 2경기에서는 그리핀이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로 LCK 첫 승을 달성했다. 오늘 경기로 3연승에 성공한 아프리카가 1위로 올라섰고, 그리핀이 연패 탈출과 동시에 8위까지 오르게 됐다.

첫 경기는 1세트 시작부터 치열한 양상이 나왔다. 아프리카가 초반부에 상대 봇 듀오 점멸을 모두 뽑아내고 더 많은 킬과 함께 유리하게 시작하는 듯 했다. APK '상체'를 중심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드래곤 스택과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아프리카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미스틱-기인'의 애쉬-갱플랭크가 끝까지 상대를 추격해 전멸시며 1세트를 따냈다.

APK는 2세트에서 색다른 경기로 반격에 성공했다. 봇에 '트리거-미아'의 모르가나-파이크를 기용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교전마다 파이크-소라카-모르가나-신드라의 CC 연계가 제대로 이어지면서 아프리카를 각개격파했다. 오브젝트까지 독점한 APK는 시즌 첫 세트 승리를 거두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종 3세트의 승자는 아프리카였다. 첫 출전한 '드레드-올인'의 엘리스-판테온이 쉬지 않고 봇 다이브를 퍼부어 스노우볼을 굴렸다. '익수'의 일라오이를 완벽히 제압한 아프리카는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리며 마지막 승자가 됐다.


샌드박스는 그리핀과 두 번째 대결에서 1세트를 따내면서 시작했다. 초반 상대의 노림수를 잘 흘려낸 뒤 유리한 라인전 구도를 그대로 이어갔다. 샌드박스는 중요 한타마다 사이드 라인에서 상대를 끊어내는 플레이로 그리핀이 저항조차 못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무난하게 오브젝트를 챙긴 샌드박스가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그리핀이 가져갔다. 그리핀은 봇 라인전에서 앞서가며 '바이퍼' 박도현의 아펠리오스가 꾸준히 성장했다. 후반부에 난전이 벌어지자 '바이퍼'가 전장을 휩쓸면서 역전승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 3세트는 킬을 주고 받으며 알 수 없는 상황이 20분 넘게 이어졌다. 샌드박스가 미드 2차 포탑을 밀어내고 두 명을 자르고 바론으로 향했다. 하지만 좁은 지형에서 브라움-미스포츈의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가며 오히려 그리핀이 바론을 챙기는 그림이 나왔다. 이후 중요 전투마다 '유칼' 손우현의 키아나가 상대 발을 묶는 플레이로 팀의 스프링 첫 승을 이끌었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6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2 vs 1 APK 프린스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APK 프린스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APK 프린스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APK 프린스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1 vs 2 그리핀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그리핀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그리핀
3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그리핀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0패 +4
2위 젠지 e스포츠 2승 0패 +3
3위 드래곤X 2승 0패 +2
4위 담원 게이밍 1승 1패 +1
5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1패 0
6위 T1 1승 1패 0
7위 샌드박스 게이밍 1승 2패 0
8위 그리핀 1승 2패 -3
9위 kt 롤스터 0승 2패 -2
10위 APK 프린스 0승 3패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