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가 1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한국 시간으로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3주 1일 차 1경기, 2승 가도를 달리던 뉴욕 엑셀시어와 필라델피아 퓨전이 맞붙었다. 필라델피아가 군더더기 없는 경기력으로 뉴욕을 3:1로 쓰러트리고, 단독 1위를 유지했다.

1세트 전장은 부산이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선 필라델피아가 깔끔한 호흡을 바탕으로 뉴욕을 잠재웠다. 1위 팀 다운 경기력이었다. 뉴욕도 곧바로 2라운드 반격에 나섰지만, 3라운드에는 다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의 다소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진 끝에 2:1 스코어로 1세트가 종료됐다.

호라이즌에서 2세트가 진행됐다.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가 '쪼냑'의 아나를 빠르게 암살하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덕분에 필라델피아가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 이른 시간에 2점을 획득했다. 수비로 포지션을 바꿔도 경기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카르페'의 맥크리를 중심으로 뉴욕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3세트 하바나, 필라델피아가 선공에 나섰다. '카르페'의 맥크리 여전히 매서운 사격 능력을 선보였지만, 뉴욕이 선전하며 3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으로 진영을 바꾼 뉴욕은 기세를 올렸다. 필라델피아가 맹렬하게 저항했지만, 때마다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3점을 따냈다.

뉴욕의 약진은 4세트 아이헨발데에서도 계속됐다. 쉽지는 않았지만 하나씩 거점을 돌파해나갔고, 막판에는 기어를 올려 과감하게 3점 획득에 성공했다. 그러나 호락호락한 필라델피아가 아니었다. 숨도 쉬지 않고 파상공세를 펼치며 단숨에 3점을 따냈다. 역시 '카르페' 맥크리의 총구가 뜨거웠다. 결국, 정신을 제대로 가다듬은 필라델피아가 추가 라운드에 승리하며 3: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3주 1일 차 1경기 결과

1경기 뉴욕 엑셀시어 1 vs 3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뉴욕 엑셀시어 1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부산
2세트 뉴욕 엑셀시어 0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호라이즌
3세트 뉴욕 엑셀시어 3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하바나
4세트 뉴욕 엑셀시어 3 vs 4 필라델피아 퓨전 - 아이헨발데

사진 : 블리자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