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이 열띠게 진행되는 가운데, 그 하위 리그인 챌린저스 코리아 또한 숨 가쁘게 뛰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름 모르는 신인 선수 위주의 팀이 주목받기보다는, 베테랑으로 구성된 팀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위는 서라벌 게이밍이다. BJ 이상호와 ESC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만들어진 팀이다. 이 팀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트할-카카오-단청-상윤-노바'로 이어지는 이른바 LCK 라인업이다. 시즌 첫 경기에 브리온 블레이드에 일격을 맞았으나 이후 4연승을 거뒀다. 역시 노련미가 돋보였다.

대표 선수는 '상윤' 권상윤이다. '상윤'은 지난 10월 23일 은퇴를 선언했다가 곧바로 번복한 바 있다. 대중들의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챌린저스에서 보여주는 활약만큼은 뛰어나다. MVP 포인트 200점으로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는 서라벌의 중심 축이다.


2위는 팀 다이나믹스. 인천광역시를 연고로 두고 있는 다이나믹스는 이적 시장에서 '리치' 이재원과 '쿠잔' 이성혁을 영입하면서 로스터를 단단히 구축했다. 현재까지 4승 1패를 거둬 이적 시장을 적극적으로 보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위를 달리는 브리온 블레이드 또한 매우 경쟁력 있는 팀이다. 아직은 경기 수가 부족해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경기력에 있어서 최상위권과 사실상 격차가 없다. 전 샌드박스 선수들이 다수 포진된 팀이라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친다는 평이 많은 편이다.

팀 역사상 최초로 챌린저스 무대에서 뛰고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는 영 주춤거린다. 2승으로 시즌을 시작하면서 '그래도 진에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다이나믹스 전을 시작으로 서라벌에도 패배하며 2연패를 당했다. '엄티' 엄성현 같은 LCK에 오랜 시간을 보낸 선수들이 있음에도 아쉬운 모습이다.


■ 2020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순위

1위 서라벌 게이밍 4승 1패 +5
2위 팀 다이나믹스 4승 1패 +4
3위 브리온 블레이드 3승 1패 +3
4위 스피어 게이밍 3승 2패 +2
5위 진에어 그린윙스 2승 2패 0
6위 엘리멘트 미스틱 2승 3패 -1
7위 아수라 0승 4패 -7
7위 OZ 게이밍 0승 4패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