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1 포메이션은 수비, 그리고 중원 싸움, 그리고 경기장 전역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인 전술입니다. 최근 상위 랭커 유저들을 포함한 다수의 유저들 사이에서 4-1-4-1 포메이션이 꽤 많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무작정 4-1-4-1을 사용해봤다가 '엥..별론데?'라고 느낀 유저들도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그 활용 방법과 전술에 대한 이해, 또 전술 설정 등이 최적화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4-1-4-1은 도대체 어떤 포메이션이고, 또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4-1-4-1, 어떤 특징이 있는 포메이션일까?

4-1-4-1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 미드필더 5명 간의 간격이 좁아서 패스 플레이를 통한 탈압박/전개 등이 수월
둘째, 공격 전개 시 중원과 사이드 모두 활용 가능
셋째, 미드필드 싸움에서 이길 가능성 ↑ (루즈볼, 2~3명 선수 간의 몸싸움 등)

4-1-4-1은 중원과 사이드까지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는 포메이션입니다. 미드필더가 5명이나 되기 때문에 이들 간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이용하기가 쉬우면서 그 효과가 배가 될 수 있죠.

4-1-4-1의 포메이션에서는 선수들 간의 간격이 비교적 좁아집니다. 이 말은 즉, 볼을 갖고 있는 선수가 고립되더라도 주변 어디에나 동료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패스를 받아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패스를 받아줄 선수들이 바로 근처에 있다

이처럼 사방팔방에 동료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중에는 흔히 말하는 '티키타카'같은 짧은 원투패스 플레이도 가능하며, 2대1 패스(Q+S)를 이용한 다채로운 방식의 연계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물론, 그 플레이를 위해서는 한 번에, 또 빠르게 연결되는 전개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것이 선행조건입니다. 미드필더 5명과 풀백 2명이 서서히 올라가는 것을 패스를 돌리면서 기다린 후 그 7명의 선수가 상대 진영에 자리를 잡았을 때 골 찬스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좌우 사이드와 중앙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볼을 지속적으로 돌리면서 상대의 빈 공간을 찾는 플레이를 할 수 있죠.










4-1-2-3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4-1-4-1 포메이션은 4-1-2-3과 자주 비교가 되기도 합니다. 비슷한 형태인데, 좌우 LM, RM을 LW, RW로 올려서 사용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그럼 그렇게 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아래의 4-1-2-3 포메이션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4-1-2-3 포메이션의 경우, 만약 수비에서 볼을 탈취하면 LW, ST, RW 3명의 공격수가 있는 전방으로 곧바로 볼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후 3명의 공격수만으로도 효과적인 공격을 진행할 수 있죠.

* 4-1-2-3
▲ 4-1-2-3은 전방으로 빠르게 볼을 연결해서 속공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4-1-4-1은 이런 부분에서 선택지가 비교적 부족한 편입니다. 최전방 ST 공격수에게 볼을 한 번에 연결한 후 다른 선수들이 오기까지 잠시 기다리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는 위에서 설명한 4-1-2-3의 속공 케이스보다 진행 속도가 떨어지다 보니 그 사이에 상대 수비수들이 수비 위치를 잡게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미세한 차이입니다. LM, RM에 두더라도 선수 성향 자체가 공격적이면 알아서 위치를 1선까지 잡아두기도 하고, LW, RW에 두더라도 선수가 내려오는 성향이면 속공이 힘들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4-1-4-1이 살짝의 아쉬움은 있지만, 그만큼 장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유기적인 짧은 패스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 공격 시 1선에만 머물지 않고 2~3선까지 내려와 자리를 잡아주기 때문에 상대 유저가 전개 공간을 쉽게 찾지 못하도록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또, 4-1-2-3에서 RW, LW는 수비적인 기여도가 매우 낮습니다. 특히, 볼을 빼앗기고(턴 오버) 갑작스레 역습을 맞이하게 되면 그 단점이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 4-1-2-3은 역습을 맞이하거나, 상대의 빠른 속공에서 매우 취약한 편이다



좌우 LM, RM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포메이션에서 LM과 RM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두 포지션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플레이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4-1-2-3에서 RW나 LW만큼 속전속결의 속공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2선까지 올라가 있기 때문에 사이드를 활용한 전개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혹은, 개인 전술 '전방에 대기(DS 2)' 등을 활용하거나 공격 성향이 짙은 선수를 기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이드로 드리블을 친 후, 뒤이어 중앙으로 달려 들어오는 중앙 미드필더에게 볼을 운반하는 전개도 굉장히 효과적인 공격이 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오버래핑을 해오는 LB, RB와의 연계 플레이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죠.











지공 상황에서는 1명의 CDM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

4-1-4-1을 사용하다 보면, CDM의 역할이 은근히 기대 이하라고 느껴지곤 합니다. 수비적인 모습도 공격적인 모습도 두 명의 CM 사이에서 묻히는 느낌입니다.

특히, 공격 성향이 좀 강한 선수를 CDM에 기용하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적인 성향이 강하고, 또 수비 관련 능력치가 높은 선수를 CDM자리에 기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이 자리는 수비 성향이 확실한 선수가 기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선발된 CDM 선수는 지공 상황 뒤에서 볼을 받아주는 역할로 사용해야 합니다.

앞에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는 결국 뒤로 볼을 돌릴 수밖에 없는데, CB와 LB, RB 선수들은 간격이 넓어 패스를 하기가 쉽지 않고, 또 패스를 하더라도 그 사이에 있는 상대 공격수에게 차단당할 가능성도 높죠.

하지만 CDM이 3선에서 자리를 잡아 볼을 받아줄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있으면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 후 다시 사이드나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하고 CDM은 다시 그 자리를 지켜주거나 혹은 Q+S로 침투하여 공격 숫자를 늘려주어도 됩니다. 아래의 움짤처럼 말이죠.







중앙 ST는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로

그리고 한 가지 더, ST 자리에 대한 부분도 중요합니다.

1톱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1선에서 볼을 받아주고, 또 볼 간수하면서 사이드나 중앙에 미드필더들에게 배급해 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포스트 플레이'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A패스에 대한 연습이 잘 되어 있으면 그 효과를 2배, 3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포메이션보다 A패스가 더 중요합니다.

그 이유인즉, CAM이나 CF 등의 2선 중간다리 역할이 있으면 짧은 패스로도 CAM, CF를 거쳐서 ST에게 연결할 수 있지만, 4-1-4-1에서는 그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A패스를 활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게 ST가 볼을 받고 간수하면서 뒤이어 들어오는 미드필더들을 기다리면 됩니다. ST가 볼을 받는 순간 상대 선수들은 대체로 ST에게 마크를 집중하기 때문에 뒤이어 들어오는 미드필더들의 공간이 굉장히 프리해집니다. 이 부분을 노려야 합니다.







전술 설정은 어떻게?

사실, 전술에 대해서는 그렇게 과도하게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메이션 설정만으로도 기대만큼 선수들이 위치를 지켜주고 그에 맞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한 말로 전술보다는 Q+S 패스를 이용한 침투 활용이나, 선수 개인의 공수 성향, Q를 이용한 침투 트리거 그리고 참을성 있는 패스 플레이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우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문에, 전술은 어느 정도 자신에게 맞게 설정하면 되니 꼭 기자의 전술을 참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니면, 랭커들의 전술을 참고해도 됩니다. 물론, 4-1-4-1을 사용하는 랭커들 역시 각각 전술을 다르게 설정하니 여러 가지를 사용해보고 자신의 스쿼드와 선수 성향,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전술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ST]: AR 1(뒤에서 침투), DP 1(수비라인 압박), IN(일반적인 차단), SR 1(넓은 지역으로), IN(일반적인 차단), 공3 수1
→ 포스트 플레이하듯 사용하라고 했는데 왜 AR 1과 SR 1등을 사용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AR 1을 설정하여도 침투를 무작정 계속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볼을 받아주는 역할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또 그러면서 전술적인 변칙수를 두기 위해 가끔은 침투 W 패스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 넓은 지역을 활용하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볼을 받아주는 역할을 꼭 1선 중앙에서만 활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1선에서도 사이드로 이동해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면서 패스를 받아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LM]: SC 1(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공3 수2
◆[RM]: CC 2(측면에 위치), DS 2(전방에 대기), SC 1(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SR 1(뒤에서 침투) 공3 수1

→ 양 윙어에게 각각 다른 개인 전술을 부여한 것은 두 선수의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와, 또 역시 변칙적인 전술을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우선 RW인 GR마시알+5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측면 파괴력이 좋기 때문에 속공을 활용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CC 2와 DS 2를 설정하여 그 역할을 더욱 밀어주었습니다. 또 공격 상황에서는 SC 1과 SR 1 등으로 페널티 박스까지 들어가는 역할을 부여하였습니다.

반대로 LW 크루이프는 사이드에서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패스가 좋고 키핑력이 좋아 사이드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들과의 연계까지 고려하였습니다. 이런 성향의 선수가 있다면 이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LCM]: IN 1(적극적 차단), AS (균형잡힌 공격) 공2, 수3
◆[RCM]: SC 1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AS (균형잡힌 공격) 공2 수 2

→ 공수에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우선 두 선수 모두 AS를 설정하였습니다. 비달에게 IN 1을 설정한 이유는 빠릿빠릿한 그의 활동력을 200%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고레츠카의 경우 공격적인 헌신도도 좋기 때문에 SC 1과 더불어 참여도를 2-2로 설정하였습니다.

◆[CDM]: AS 1(공격 시 후방 대기), DB 1(패스 차단) 공1 수3
→ CDM의 개인전술은 일반적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공격 상황에서 3선에서 볼을 받아줄 수 있도록 AS 1을 서정해두었고, 수비 상황에서는 앞에 있는 LCM RCM이 상대 선수 마킹을, 그 사이에서 패스를 차단할 수 있도록 DB 1을 설정하였습니다.

◆[LB], [RB], [LCB], [RCB]: AR 2, AS(공격 시 후방 대기), IN(일반적인 차단) 공1, 수3
→ 해당 포메이션에서 백 포의 역할은 수비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볼란치 전술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CB의 빌드업이나 LB, RB의 오버래핑은 역습시 위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