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에서 활동 당시 선수 폭행 및 폭언 혐의로 고발된 김대호 현 드래곤X 감독이 무죄 입증을 위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김대호 감독 측을 대변하는 법무법인 세종 임상혁 변호사는 "의정부 지방검찰청에서 내린 벌금형, 구약식 처분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정식 재판까지 가게 됐다"고 말했다.

정식 재판 청구한 계기로 임상혁 변호사는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이어갔다. "검찰에서 약 20일 만에 기소했고, 추가 수사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피해자-피의자 간 폭행 여부에 관한 기본적인 대질조사도 없었다. 그리고 나온 공소장에 나온 말은 의자-어깨를 밀친 내용을 포함해 6줄 정도가 전부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폭행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하게 된 이유를 들었다.

정식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임상혁 변호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으로 재판이 열리지 않고 있는데, 5-6월 정도 예상하며 내년에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차후 일정에 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임상혁 변호사는 "추가 수사를 염두에 두고 계속 준비해왔다. 재판을 통해 김대호 감독의 무죄를 밝히겠다"라며 마무리했다.

한편, 김대호 감독은 25일부터 재개하는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2R 첫 날부터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