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찾기가 활성화된 현재, 자신이 원하는 곳에 참가 신청을 하는 것만으로도 파티에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거절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 데다가, 내가 원하는 파티가 그 시간에 항상 존재한다는 보장이 없다. 또한 해당 파티가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본인이 공격대장이 되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첫 공격대장의 허들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익숙해진다면 매주 편하게 본인의 스타일대로 파티를 꾸려갈 수 있게 된다.
▣ 공격대장이 되기 위한 첫걸음! 파티를 꾸려보자
공격대장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파티를 꾸리는 데서 시작된다. 파티 찾기를 사용하던,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파티원을 모으던 일단 레이드나 던전에서 요구하는 인원을 모아야만 전투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청하는 인원을 무조건 받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클리어 시간이 늦어지거나 등급이 내려가는 것은 물론, 시간 내에 보스를 처치하지 못하거나 전멸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트라이 파티가 아닌 이상 클리어가 가장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에, 좋은 파티 구성을 통해 클리어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적정 레벨과 적응도 수치다. 레벨의 경우 이정표의 컨텐츠 도감 항목을 참조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미스틱과 카이슈테르는 페이즈별 적정 레벨이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적응도 또한 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콘텐츠별 공략글을 참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일부 클래스는 적정 레벨과 적응도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기여도가 좋아 파티에 포함시키는 케이스도 있다.
추가로 고려해볼 만한 것은 시너지 체크다. 직업이 다르더라도 시너지가 같으면 중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시너지를 분배해서 파티를 꾸릴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데모닉과 버서커, 인파이터, 호크아이가 한 파티가 된다면 시너지가 모두 중첩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대미지를 주기 어려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불리는 시너지의 종류는 적 받는 피해 증가와 적 치명타 저항률 감소, 적 방어력 감소, 치명타 적중률 증가, 백어택 효과 증가, 공격력 증가다. 이들은 다시 지속 시너지와 순간 시너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파티 구성 시 해당 시너지들만을 고려해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이외에도 무력화 피해량 증가나 마나 회복량 증가, 방어력 증가, 보호막 생성, 공격 및 이동속도 증가, 정화 등의 시너지도 존재한다. 특정 상황에서는 중요도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클래스가 어떤 시너지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반대로 시너지 조합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 적정 레벨을 크게 상회하는 경우다. 시너지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시너지를 무시하는 대미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조합이라 할지라도 클리어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시너지와 레벨 양쪽을 모두 고려하면서 파티원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이처럼 최적의 파티를 구성하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다만 시련 난이도 레이드와 같이 매우 높은 난이도의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공략 성공 여부는 결국 개인 숙련도에 달려있는데다가, 너무 파티원을 가려 받으려 했다가는 파티 모집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을 뺏기기 때문이다. 클리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지원이 오는 순서대로 받아서 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외에 일부 전투는 사전 브리핑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도전, 시련 레이드와 같이 입장 후 정비 구역이 없거나 어비스 레이드 고등급 클리어를 노릴 경우다. 이런 전투의 경우 출발 전 파티원과 배틀 아이템 구성 및 기믹에 따른 대처 방법을 조율하는 것을 잊지 말자.
▣ 조합을 미리 구상해두는 것을 추천! 전투 시작 후 해야할 일
전투 입장 후에는 파티를 실제로 구성할 차례다. 공격대를 이용하여 전투에 진입했다면 문제가 없지만, 파티 찾기 기능을 이용했다면 전투 시작 시 랜덤하게 파티가 구성되기 때문이다. 파티를 받을 때부터 어느 정도 구성해뒀다면 이때 시간을 상당히 아낄 수 있다. Alt+A를 눌러 공격대를 편집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중첩되는 시너지들을 서로 다른 파티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 치명타 저항률 감소와 치명타 적중률 증가의 경우 중첩이 가능한 시너지기는 하지만, 중첩 시 치명타 확률이 100%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별도의 파티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백어택 시너지는 파티원의 백어택 공격 비중을 고려해주는 것이 좋다. 호크아이와 서머너, 블래스터, 아르카나의 경우 백어택 비중이 낮기 때문에 백어택 시너지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데모닉도 주력기인 크루얼 커터가 백어택이 없으므로 다른 백어택 클래스가 많다면 해당 클래스들을 우선 조합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백어택 시너지는 치명타 적중률이 증가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적 치명타 저항률 감소 시너지 클래스와도 파티를 나눠주는 것이 좋다.
홀리나이트 혹은 바드가 없는 파티라면 공격력 증가와 받는 피해 감소를 모두 지닌 기공사와의 조합이 상당히 좋다. 또한 워로드나 파티 실드를 채용한 블래스터와의 조합도 우수한 편이다. 마나 회복 시너지는 인파이터와 기공사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고려하여 파티를 구성해볼 만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시너지 구성을 고의로 깨트리는 경우도 있다. 높은 레벨의 파티원이 있을 경우 해당 파티원에게 공격적인 시너지를 몰아주는 경우다. 한 파티가 주력 딜링을 담당하고 다른 파티가 이를 보조하는 방법으로, 적절히 시너지를 배분한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무력화가 중요한 곳이라면 무력화 시너지 채용 후 무력화가 좋은 클래스를 한 파티에 몰아 두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파티 구성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으며, 최적의 구성을 찾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다. 이정도까지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클리어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본적인 시너지만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격대장에 익숙해진다면 파티 구성 능력은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 주요 패턴 및 기믹 숙련은 필수! 오더의 중요성
전투에 따라서는 오더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특정 패턴에 대한 파훼 방법, 시너지 올인 타이밍, 배틀 아이템 사용 여부 등이다. 오더를 하지 않는다면 딜로스가 크게 생기거나 기믹 해결이 되지 않아 공략 자체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보스의 모든 패턴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더라도, 중요 패턴이나 기믹, 주요 딜 타이밍 정도는 알아두어야 오더를 진행할 수 있다. 세팅과 관련해서는 전투 출발 전에 미리 오더를 해두는 경우도 있다.
같은 레이드여도 파티에 따라 공략 방법이 다르거나 기믹을 무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전투를 진행할지도 미리 공지해야만 한다. 화염병이나 아드로핀 물약과 같은 고가치 배틀아이템의 사용도 마찬가지다. 배틀 아이템을 사용하여 조금 더 편하게 진행할지,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판단하여 투자 비용을 아낄지 선택하는 것 또한 공격대장의 몫이 된다.
이런 부분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파티원 중 한 명에게 오더를 부탁하거나 의견을 구하는 것도 좋다. 반대로 파티원의 입장이라면 공격대장의 오더가 아예 잘못된 방법이 아니라면 따라주는 것이 좋다. 의견을 내는 것까지는 괜찮을 수 있지만 오더가 갈리게 되면 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격대장에게는 많은 것이 요구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멘탈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파티를 모으는 시간이나 리트라이에서 오는 부담감, 공대원간의 불화, 개성 넘치는 파티원의 존재 등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각오해야만 실제로 일이 벌어졌을 때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다.
공격대장을 하는 것에 대한 장점에 비해 단점이 많아 보이는데, 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공략 시간과 같이 갈 파티원 등을 모두 본인이 정한다는 메리트는 생각보다 크다.
처음부터 너무 완벽해질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전투는 레벨과 적응도만 고려해도 클리어에 무리가 없으며, 오더의 경우 상술했듯 다른 파티원에게 의견을 구해도 된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어도 경험이 쌓이다 보면 추후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공격대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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