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만났다. 1세트는 샌드박스가 아프리카의 무리한 플레이를 잘 받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아프리카는 탑에서 '기인' 김기인이 초반부터 거세게 압박했다. 갱킹과 함께 첫 킬을 냈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몰아치는 구도였다. 이에 샌드박스는 탑에 신경을 써줬지만, 큰 소득 없이 물러나야 했다. 그 사이에 아프리카의 '드레드' 이진혁의 세주아니가 오브젝트를 모두 챙기며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이후 '플라이-드레드'까지 합류하는 다이브로 깔끔하게 포블까지 챙길 수 있었다.

이에 샌드박스는 아프리카의 무리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 봇에서 점멸이 빠진 '미스틱' 진성준의 루시안을 잡아내는 것부터 시작이었다. 이어 '플라이-기인'이 무리한 다이브로 연이어 끊기면서 순식간에 킬 스코어가 6:3으로 뒤집혔다. 흐름을 잡은 샌드박스는 드래곤 3스택까지 쌓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네 번째 드래곤이 나온 타이밍에 '기인'이 교전을 열어봤지만, 딜러 라인이 건재한 샌드박스가 압승을 거두며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길 수 있었다.

바로 바론 버프까지 챙긴 샌드박스는 미드로 진격했다. 아프리카가 과감하게 다시 한번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힘의 차이를 낸 샌드박스 역시 물러서지 않고 5:5 한타를 승리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