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차지가 리그 첫 경기의 아쉬운 경기력을 극복하고 항저우 스파크에게 1승을 가져갔다. 이로써 중국 네 팀은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벌이게 됐다.

오아시스에서 1세트가 열렸다. 광저우는 '해피'가 한조로 쉬지 않고 킬을 내면서 1R에서 100:99 승리를 이끌었다. '배찌'의 메이가 고드름으로 저격하는 플레이가 오늘도 자주 나왔다. 2R에서는 '해피'가 맥크리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초반부터 자리를 잡고 들어오는 상대를 끊어주면서 힘을 발휘했다. 이후 버티기에 성공하며 먼저 83%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항저우가 메이의 눈보라를 쓴 타이밍에 한타마저 패배하는 그림이 나오면서 광저우가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도라도에서는 광저우가 선공을 펼쳤다. 이번에는 항저우에서 '배찌' 대신 '아도라'를 교체 투입해 메이로 킬을 올렸다. '갓즈비'의 한조마저 연이은 저격에 성공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마지막 한타에서는 광저우의 탱커 '사신'의 시그마와 '구슈에'의 오리사가 우회하는 상대를 공략해주면서 완막에 성공했다. 반대로 항저우는 공격에서 맹렬한 기세로 전진했다. 상대 불사장치를 빼놓은 뒤 화력을 집중해 바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광저우 역시 3세트에서 바로 완막과 함께 받아치는 모습이었다. 포킹 조합을 꺼내 진입 자체를 틀어막았고, 마지막 한타마저 젠야타의 초월로 버텨내면서 수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광저우는 바로 진격해 상대를 몰아넣고 포격하는 플레이로 점수를 냈다. '리오'의 오리사가 꼼짝마로 상대를 고정할 때마다 광저우가 포커싱하는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수적으로 우위를 점한 광저우는 거침없이 전진해 점수를 내며 2:1로 앞서갔다.

4세트 하나무라 역시 광저우의 공격부터 시작했다. 항저우는 오리사-시그마의 방벽을 앞세워 전진 수비를 펼쳤으나 광저우의 우회하는 플레이에 수비 라인이 뚫리고 말았다. 하지만 B거점에서 다시 항저우가 '아도라'의 메이를 앞세워 좁은 길목에서 시간을 벌었다. 추가 시간까지 갔으나 광저우가 마지막 한 타이밍에 돌파해내며 2점을 선취했다. 항저우는 더 빠른 속도로 전진했다. 중계가 멈춘 사이에 약 4분 가량을 남기고 2점을 따라잡았다. 추가 라운드에서 항저우에게만 공격권이 주어졌다. 항저우는 트레이서-겐지의 돌진 조합을 구성해 초월 타이밍에 파고들어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항저우의 마지막 5세트에서도 돌진 조합을 꺼냈다. '갓즈비' 겐지의 용검 타이밍에 파고들어 득점과 함께 99%까지 거점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에 광저우는 '해피'의 맥크리를 활용해 '나노-황야의 무법자'로 4킬을 뽑아내면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다시 겐지의 용검이 돌아오는 타이밍에 항저우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며 1R 승리를 거뒀다. 이에 광저우는 둠피스트-트레이서로 2R를 가져갔다. '넵튜노'의 브리기테가 용검을 꺼내는 겐지를 제압해주면서 힘을 빼놓았고, 나노강화제를 받은 둠피스트로 킬을 내며 2R를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 3R 역시 팽팽한 승부가 나왔다. 항저우가 먼저 거점을 점령했지만, 광저우가 '네로' 파라의 포화로 대거 킬을 내며 거점 탈환에 성공했다. 항저우가 다급하게 돌진 조합을 꺼냈지만, 궁극기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광저우는 '크롱'의 자리야와 '슈'의 모이라를 바탕으로 거점에서 버텨내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8주 2일 차 2경기 결과

항저우 스파크 2 vs 3 광저우 차지
1세트 항저우 스파크 0 vs 2 광저우 차지 - 오아시스
2세트 항저우 스파크 1 vs 0 광저우 차지 - 도라도
3세트 항저우 스파크 0 vs 1 광저우 차지 - 아이헨발데
4세트 항저우 스파크 3 vs 2 광저우 차지 - 하나무라
5세트 항저우 스파크 1 vs 2 광저우 차지 - 네팔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