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30일 오전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북미 프로 리그(LCS) 스프링 스플릿 C9과 팀 리퀴드의 경기에서 C9이 탐 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한 백도어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C9은 팀 리퀴드전 승리로 17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이번 정규 시즌을 마무리 했고, 갈 길이 바쁜 팀 리퀴드는 7승 11패로 9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한다. '코어장전' 조용인, '임팩트' 정언영, '더블리프트', '브록사' 등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한 팀인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경기 내용은 굉장히 팽팽했다. 33분까지 글로벌 골드 격차가 2천 정도였으며, 드래곤도 3스택, 2스택 사이 좋게 나눠먹고 있었다. 오히려 한타나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가져간 쪽은 팀 리퀴드였다. C9은 살짝 불리한 상황 속에서 계속 버티며 럼블과 바루스의 힘을 키웠다. 그리고 바론을 가져간 뒤 전세가 역전됐다.

경기 시간은 어느덧 44분이 지났고, 한타 한번으로 승부가 결정날 시기까지 왔다. 그러나 C9은 팀 리퀴드와 정면 승부를 하지 않았다.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파괴한 이점을 바탕으로 탐 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해 바루스와 함께 팀 리퀴드 넥서스 지역으로 들어가 한타없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현재 LCS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확정 지은 팀은 총 다섯이다. 압도적인 전적으로 1위를 차지한 C9 뒤로는 EG 10승 8패, 플라이퀘스트 10승 8패, 100시브즈 9승 8패, TSM 9승 8패로 그 어느 시즌보다 경쟁이 치열한 LCS였다. 나머지 한 자리는 8승 10패로 3자 동률인 디그니타스, 골든 가디언스, 임모탈스 중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