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모바일의 캐릭터 스킬에는 다양한 CC(Crowd Control, 군중 제어기)가 존재한다. CC는 일반 사냥에서 캐릭터의 생존력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PVP에서는 승패가 결정나는 일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여러 종류의 CC를 보다보면 간혹 헷갈리는 경우가 생긴다. 기절과 넉다운은 대체 무슨 차이일까? 이동속도 감소가 좋을까, 제한이 좋을까? 이를 상황에 맞게 사용하려면 정확한 효과를 알고 있어야 한다.

블레스 모바일의 CC는 스킬 자체에 붙어있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선택효과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선택 효과란 스킬 레벨이 일정 수준 올라가면 언제나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속성같은 개념이다. 따라서 CC를 잘 활용하려면 이 선택효과를 잘 살피도록 하자.


▲ 스킬에 자체적으로 붙어 있는 군중 제어효과 예시

▲ 선택효과를 이용하면 더 많은 CC를 사용할 수 있다.



■ 블레스 CC기 7종 모음

1. 기절

기절은 가장 대표적인 CC다. 다른 말로 스턴이라고도 하며, 기절에 걸린 적은 지속 시간 동안 머리 위에 혼란 표시를 띄우고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캐릭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절은 대개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되는 CC다. 보통 처음 배우는 기술의 선택 효과에 기절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레인저의 조준 화살은 10레벨이 되면 적을 70% 확률로 기절시키는 선택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기절 CC는 레인저, 가디언, 팔라딘, 메이지가 가지고 있다.


▲ 기절한 적은 머리 위에 혼란 표시가 뜨며 일정 시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


2. 넉다운

넉다운은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기술이다. 넘어진 적은 넘어져 있는 동안 아무 행동도 취할 수 없다. 기절과 비슷해 보이지만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일어나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2초 넉다운 당한 적은 사실상 3초 기절 효과를 받은 것과 비슷하다.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데 1초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만약 툴팁상 2초 넉다운 효과와 3초 기절 효과가 있다면 그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똑같이 상대는 3초동안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넉다운 CC는 버서커, 레인저, 가디언, 팔라딘이 가지고 있다.


▲ 넉다운 상태인 적. 일어나는데도 1초가 걸린다.


3. 빙결

빙결은 메이지만이 가지고 있는 CC다. 사실상 기절과 같은 효과로 빙결된 적은 일정 시간 아무 행동도 취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상대방이 얼어붙는다는 점이 다르다.

빙결의 장점은 기절보다 눈으로 보고 알아차리기가 쉽다는 점이다. 빙결이 풀릴 때는 얼음이 깨지는 이펙트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보고 '이제 공격해오겠구나' 짐작할 수 있다.

메이지의 복수의 로브, 빙결 지대 등을 이용하면 빙결 CC를 경험해볼 수 있다.


▲ 빙결. 메이지만이 가지고 있는 CC다. 상대를 얼려 꼼짝 못하게 한다.


4. 이동속도 감소

이동속도 감소는 모든 클래스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일한 CC다. 그만큼 보편적이지만 사실상 활용도는 낮다. 단순히 상대방의 이동속도가 느려질 뿐 모든 행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절, 넉다운, 빙결에 비하면 낮은 등급의 CC다.

클래스에 따라서는 조금 다르게 이용할 수 있다. 레인저나 메이지 같은 원거리 클래스의 경우 상대의 이동속도를 감소시키며 거리를 계속 벌리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반면에 버서커처럼 끊임없는 흡혈 공격을 해야하는 경우 상대방이 도망가는 타이밍에 이동속도 감소CC를 걸어 효과적으로 쫓아갈 수 있다.

하지만 자동사냥을 하는 경우 이동속도 감소 CC는 활용도가 낮으니 차라리 다른 스킬을 쓰는 것이 낫다. 자동사냥을 활성화하면 어차피 캐릭터가 가만히 선 상태에서 때리기 때문에 상대의 이동속도는 전투에 별반 차이가 없다.


▲ 적에게 이동속도 감소 CC를 걸면 더 자유롭게 거리를 벌리거나 좁힐 수 있다.


5. 이동속도 제한

이동속도 제한은 레인저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CC다. 레인저는 HP가 30% 미만이 되면 발목 묶기라는 컨디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적의 이동속도를 3초간 제한하고 HP를 회복하는 기술이다.

이동속도 제한은 이동속도 감소와 달리 일정시간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끔 한다. 다만 제자리에서는 모든 행동이 가능하니 사용한 다음 거리를 확실히 벌려주는 용도다.

자동사냥에서는 거의 효과가 미미하고 PVP에서 위기 상황에 적의 발을 묶고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 이동속도 제한을 당해 움직이는 모션을 취하지만 제자리에서 꼼짝못하는 몬스터의 모습.


6. 침묵

침묵은 상대방이 공격하지 못하게 막는 CC로 PVP 전용 효과인 경우가 많다. 블레스 모바일의 침묵에는 일반 침묵과 절대 침묵이 있는데, 일반 침묵은 스킬 시전만 막지만 절대 침묵은 일반 공격까지 불가능하게 만든다.

일반 침묵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메이지의 마법 차단 스킬을 들 수 있다. 마법 차단을 맞은 상대는 5초동안 스킬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반면 가디언이 가진 절대 침묵 스킬은 5초 동안 적의 일반 공격 및 스킬 사용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는 일반 침묵 스킬의 상위급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맞은 적은 공격이 불가능하고 오직 움직이는 행위만 가능하다.

침묵 CC는 레인저, 가디언, 메이지가 가지고 있다.


▲ 메이지의 마법 차단. 상대의 스킬 시전을 제한한다.

▲ 가디언의 절대 침묵. PVP에서 여기에 맞은 상대는 어떤 공격도 할 수 없다.



7. 도발

도발은 가디언만이 가지고 있는 CC다. 그런데 사실 도발은 완벽히 적을 통제하는 CC라기보단 PVE에서 자신을 향한 적대치를 높이는 정도다. 따라서 파티사냥 때 유용하며 몬스터가 애꿎은 딜러를 공격하고 있을 때 자신을 대신 공격하게끔 하는데 쓴다.

가디언이 블레스 모바일에서 탱커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 바로 여기에서 드러난다. 가디언의 도발 기술은 딜러는 공격하는 적을 끌어들이는 한편 자신이 받는 피해량을 줄인다. 여기에 팔라딘의 힐이 더해진다면 완벽한 탱딜힐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 도발 스킬은 가디언만이 가진 특권이다. 이를 이용해 파티에서 든든한 탱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