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가 이메일을 통해 진행한 클래식 불타는 성전 설문조사


최근 블리자드는 이메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서버의 '불타는 성전' 확장팩에 대한 선호도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요청이 있었던 만큼 불타는 성전에 대한 준비가 대외적으로 알려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직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불타는 성전 출시를 고려 중인 사실이 뚜렷해진 셈이다.

설문조사는 불타는 성전 플레이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 불타는 성전에서 어떤 방식으로 캐릭터를 생성하길 원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얼마 전 확장팩 어둠땅에 적용될 레벨 압축도 이와 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이용자들의 의견을 취합한 바 있다. 실제로 블리자드는 자사 게임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용자들이 많은 지역에 한해서 설문조사를 수차례 진행해 왔고, 다수의 의견을 패치에 반영해 왔다.

클래식 서버 이후 불타는 성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뉘앙스의 언급은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작년 5월 경, 블리자드의 대표 알렌 브랙(J. Allen Brack)과 게임 디렉터 이언 헤지타코스(Ion Hazzikostas)는 "클래식이 성공한다면 미래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아 한다"며 팬들의 흥미와 반응이 중요하다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올해 2월 말, 클래식에 PTR이 추가되고 4월 8일로 예정된 하스스톤 확장팩 '황폐한 아웃랜드'가 추가되면서 불타는 성전의 준비 작업이 실제로 진행 중인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블리자드의 이번 설문조사를 두고 해외 커뮤니티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릭터 생성 방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와중에 "불타는 성전이 나오더라도 현재 클래식 서버는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말과 함께 "클래식 캐릭터는 클래식 서버에 남겨두고 불타는 성전을 시작할 때 복사(Copy)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클래식 불타는 성전에서 어떤 방법으로 캐릭터를 생성하길 원하는가? (* 설문조사 내용 일부 번역)

① 현재 서버에서 클래식 캐릭터로 불타는 성전 확장팩 이어서 플레이, 60레벨 이후로 더 이상 어떤 변화도 없는 클래식 서버 이전권 제공
② 60레벨 이후로 더 이상 어떤 변화도 없는 현재 클래식 서버에서 클래식 캐릭터로 플레이, 불타는 성전 확장팩 서버 이전권 제공
③ 새로운 불타는 성전 서버에서 신규 58레벨 캐릭터로 시작
④ 새로운 불타는 성전 서버에서 신규 1레벨 캐릭터로 시작
⑤ 선택지 중 원하는 방법 없음

▲ 일리단, 캘타스, 바쉬, 제이나 등 워3 영웅이 대거 출현하여 호평을 받은 불타는 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