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는 또다시 kt 롤스터의 완승이었다. kt 롤스터는 오브젝트 운영의 정수를 뽐냈고, 갈리오-타릭의 보호를 받는 '에이밍' 김하람의 칼리스타가 제대로 날뛰었다.

2세트 패배를 당한 kt 롤스터가 발군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라인전부터 조금씩 우위를 점했고, '보노' 김기범의 올라프도 활발하게 돌아다니며 다수의 CS를 챙겼다. 첫 싸움이었던 협곡의 전령 전투에선 1데스를 내줬으나 큰 타격은 아니었다. 오히려 교전에서 '에이밍'의 칼리스타가 킬을 챙기고 봇 1차 포탑을 독식하며 성장을 앞당겼다.

19분경 '운타라' 박의진의 케넨이 kt 롤스터의 정글에서 회심의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 그러나 '에이밍'의 칼리스타가 극적으로 생존하며 아무런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네 번째 드래곤이 등장하며 시작된 한타에선 kt 롤스터가 4킬 노데스의 쾌거를 달성했다. 단번에 바다의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두른 kt 롤스터가 그리핀의 남은 2차 포탑을 쓸어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kt 롤스터가 미드-봇으로 동시에 진격했다. 그리핀이 미드에 힘을 뭉쳐 이에 맞섰는데, 5:4 상황에서도 kt 롤스터의 기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역으로 kt 롤스터의 킬이 터져 나오고, 우직하게 봇을 밀던 '소환' 김준영의 제이스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