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현존 최강의 사냥터, 상아탑 3층이 추가됐다. 3층은 2층보다 한층 더 높은 85~89레벨의 몬스터가 출현하며, 많은 경험치를 제공하지만 압도적인 난이도로 현 최상위 유저들도 원활한 사냥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신규 보스로는 사무엘과 일그러진 프라임 장로가 추가됐다. 사무엘의 경우 전설 등급인 대마법사의 목걸이 외에도 마르딜의 분노, 아이기스 망토 등 영웅 장비를 드랍하는 최상위 보스로 매일 오후 2시와 9시에 고정 리젠된다. 정해진 시간에 등장하는만큼 혈맹전이 활발한 서버에서는 보스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새로 추가된 상아탑 3층,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



■ 1. 약점이 없다! 순수하게 대미지를 주고받는 초고난이도 사냥터

상아탑 3층은 현존 최강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사냥터다. 몬스터의 레벨과 스펙이 엄청나게 높아 공격이 빗나갈 확률이 높고, 체력도 높아 잘 죽지도 않는다. 3층의 모든 몬스터가 속성 약점이 없기 때문에 속성 피해를 활용한 공략도 불가능하다. 현재 전설~영웅급 장비를 둘둘 만 최상위권 캐릭터가 아니면 사냥은 불가능한 수준.

내부의 몬스터들이 대부분 선공성향이라는 것도 난이도 상승에 기여한다. 던전 출현 몬스터 정보에서는 선공과 비선공이 반반씩인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내부에는 선공형 몬스터의 개체수가 많은 편이라 몬스터가 금새 몰리며, 스턴을 거는 정예 시리즈도 선공이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렇다보니 2층에서 사냥을 잘 하고 있던 유저라고 할 지라도 3층에서는 벽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몬스터의 공격력과 회피력이 모두 크게 상승하여 안타라스 동굴의 층별 난이도 차이를 생각하고 올라오면 혀를 내두를 정도니, 무턱대고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보다는 입구에서 몬스터를 잡고 견적을 먼저 내보는 것을 추천한다.

▲ 교수님 F만은.. 속성 약점도 없으면서 스펙까지 높아 난이도가 하늘을 찌른다

▲ 1:1도 안되는데 슥 지나만 가도 순식간에 몰려든다. 죽을 뻔..



■ 2. 속성방어 적용 불가! 믿을 것은 레벨과 방어력, 리덕션 뿐

난이도가 괴랄할 정도로 높은 3층이기에, 다른 공략 방법은 없는지 확인을 해보았지만 돌파구는 찾지 못했다. 61레벨 궁수, 133 방어력, 18 리덕션, 85 마법저항 캐릭터로 근접 공격형 몬스터인 '상아탑 수호자'를 풀링해서 피격실험을 진행, 신성을 제외한 각 속성 수호반지를 바꿔 착용해보았으나 들어오는 대미지는 모두 120~180 사이였다.

속성 약점이 없는만큼 속성 공격도 하지 않을것이란게 어느정도 예상되기는 했지만 역시나였다. 반지가 없어 실험하지 못한 신성속성 공격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들어오는 대미지가 워낙 높아 반지를 착용한다고 해도 사냥 난이도는 여전히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은 방어력 및 회피 스탯에 기대거나 대미지 리덕션으로 피해를 줄이는 것 밖에 없는데, 사실 이것도 영 쉽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120~180정도의 대미지는 체력 회복제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사냥을 하려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리덕션을 보유하고 있거나, 고급 물약, 힐이나 뮨 등을 활용해야 한다.

공격 부분에서는 더욱 심각하다. 궁수의 명중이 같은 수치에서 다른 직업보다 효율이 좀 더 떨어진다고 알려져있기는 하지만, 140대 후반의 원거리 명중으로도 공격이 반절 전후로밖에 명중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한 마리를 풀링하여 공격해보았음에도 생명력이 대부분 소질될때까지 몬스터 하나를 처치하지 못해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3층은 방어력과 마법 저항이 200대에 리덕션이 40 이상이 되어도 사냥이 어려운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는만큼, 전 서버에서도 최상위권 유저가 아니라면 상아탑 3층은 없는 던전으로 취급해도 무방하다 볼 수 있다.

▲ 이런 평이한 스펙의 캐릭터가 3층에서 사냥을 시도하면 문자 그대로 찢겨나간다

▲ 감나빗! 공격을 남김없이 전부 명중시키려면 명중이 200은 나와야하지 않을까

▲ 신성 제외, 사진에 없는 암흑까지 모든 속성반지를 번갈아 차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 3. 잡을수만 있다면 달콤한 보상이! 3층 주요 보상은?

상아탑 3층은 난이도가 높은만큼 드랍 테이블도 화려하다. 전설 장신구인 '대마법사의 목걸이'를 드랍하는 보스 사무엘을 비롯하여, 상아탑 엘프 교수와 기사, 정예 교수가 각 무기군 특화형의 단일영웅 투구를 드랍한다. 상아탑 엘프 정예 기사에게서는 명중과 불속성 대미지를 제공하는 업화의 시길이 드랍테이블에 포함된다.

또한 드랍처가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았던 신규 희귀 무기들이 상아탑 3층 드랍 테이블에 추가됐다. 엘레멘탈 소드, 티어스 오브 워리어, 블러디 오키드, 문라이트 보우, 망자의 지팡이, 너바나가 그것들로 망가진 보물상자와 엘프 교수와 기사류, 타락한 상아탑 부패악령/파괴악령 등이 드랍한다.

더불어 헤르문쿠스의 장신구 시리즈도 획득할 수 있다. 헤르문쿠스 시리즈는 벨트, 반지, 목걸이, 망토가 있는데, 능력치 자체도 나쁘지 않고 이번 업데이트에 함께 추가된 신규 희귀 컬렉션 다수를 완성하는데 사용할 수 있어서 가치가 높다. 다만 상아탑 3층을 제외하고서는 획득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극도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 강력한 능력치를 지닌 대마법사의 목걸이는 보스 사무엘에게서 얻을 수 있다

▲ 문라이트 보우 등 드랍처가 없던 신규 희귀 무기들을 상아탑 3층에서 획득할 수 있다

▲ 다양한 신규 컬렉션에 들어가는 헤르문쿠스 장신구, 오로지 상아탑 3층에서만 나온다



= 상아탑 3층 주요 드랍 아이템



= 상아탑 3층 던전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