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피파온라인4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선수 중 한명이다. 작년 노쇼 사태 이후 관련 매물이 하한가에 쌓일 때도 있었지만, 워낙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기에 19TOTY, HOT, 19TOTS 등의 클래스가 다시 쓰이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장 자리에 복귀했다.

새로 등장한 LH 호날두도 구단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LH 클래스는 확실한 골 결정력과 빠른 속도를 갖췄고 기존 클래스의 약점으로 언급되어 온 밸런스 능력치도 개선되었다. 여기에 19TOTY에는 없는 파워 헤더 특성과 아웃사이드 슈팅/크로스 특성까지 추가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약 2주간 직접 사용해 본 LH 호날두는 어떤 선수였을까?

※ 선수에 대한 평가는 구단주마다 선호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볍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사에 사용된 LH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강화이며 팀컬러를 통해 능력치 +3 효과를 받았습니다



▲ 엄청난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LH 호날두


◆ 호날두 끝판왕? 스펙 살펴보기

LH 호날두는 187cm, 83kg의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다. 1강화 5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속력과 가속력은 각각 109, 110을 기록하고 골 결정력도 102의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또 점프, 침착성, 슛 파워, 위치 선정 등의 능력치가 뛰어나다.

흔히 '민밸'로 불리는 민첩성과 밸런스는 각각 101, 98로 확인된다. 기존에 많이 활용되던 19TOTY 호날두와 비교하면 속력, 가속력, 골 결정력, 슛 파워, 위치 선정, 커브, 드리블, 밸런스, 헤더, 적극성, 점프, 침착성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짧은 패스나 긴 크로스, 긴 패스와 같은 연계 관련 능력치는 19TOTY 호날두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 또 반응 속도, 몸싸움도 LH보다 19TOTY가 뛰어나다. 대인 수비나 태클, 가로채기, 슬라이딩 태클 등의 수비적인 능력치도 19TOTY가 더 좋지만 공격수에게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특성도 주목할 만하다. LH에는 개인 플레이 선호, 화려한 개인기, 중거리 슛 선호, 스피드 드리블러, 파워 헤더, 아웃사이드 슈팅/크로스가 장착되어 있다. AI 특성을 제외하면 화려한 개인기, 파워 헤더, 아웃사이드 슈팅/크로스 정도를 주요 특성이라 볼 수 있다. 19TOTY에는 파워 헤더와 아웃사이드 슈팅/크로스 특성이 없다.


▲ 19TOTY와의 비교, 특성에서도 차이가 있다


▲ 20TOTY-N과의 비교에서도 LH가 전반적인 우위를 점한다


◆ 확실한 골 결정력, 움직임도 뛰어나다

약 10일간 LH 호날두를 사용하며 느낀 가장 큰 장점은 골 결정력이다. 대부분의 슛이 유효슈팅으로 기록될 정도로 정확하며 슛 파워도 뛰어나다. 오른발은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고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약발 슛도 나쁘지 않았다.

기본적인 움직임도 좋다. 다른 선수들처럼 내려와서 공을 받을 때도 많지만, 패스를 한 뒤에는 빠르게 뒷공간을 노린 침투를 시도한다.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와의 연계로 찬스를 만들기 좋은 선수다.










◆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원한 중거리 슛도 가능

침투 이후 보여주는 득점 외에도 호날두는 여러 방법으로 골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수비가 방해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중거리 슛을 시도해봐도 좋다. 그동안 사용해 본 선수 중 중거리 슛의 파워와 정확도가 가장 뛰어났다.

감아차기 슛은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다만,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공통적인 사항이기에 크게 고려할 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다. 상대 골키퍼의 위치에 따라 득점으로 이어질 때도 있었다.









◆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으로 제공권까지!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받아 득점을 노려볼 수도 있다. 187cm의 키를 가지고 있고 헤더, 점프 등의 능력치가 뛰어나 크로스를 잘 받는다. 195cm 이상의 장신을 이용한 크로스 플레이를 즐겼다면 키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나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파워 헤더 특성도 가지고 있다. 기자는 이전에 사용하던 호날두가 파워 헤더를 보유한 HOT 클래스였기에 특성의 차이를 크게 느끼진 못했지만, 해당 특성이 없는 클래스를 사용하던 구단주라면 조금 더 체감이 잘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호날두 특유의 느낌이 남아있는 드리블, 밸런스도 갖췄다!?

드리블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호날두 특유의 다소 긴 드리블이 남아있어 짧게 치는 드리블을 선호하는 구단주라면 불편함이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속도는 뛰어난 선수라, 침투 상황에서 가속이 붙는다면 위협적인 스피드를 보여준다.

몸싸움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밸런스 능력치가 다른 클래스보다 높아 경합 상황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다만, 호나우두처럼 몸의 중심이 낮게 잡혀있다는 느낌은 아니다. 적당히 버티면서 다음 동작을 이어가기 수월한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여전히 반데이크 같은 선수에게는 우위를 점하기 힘들지만, 안정감이 상당하다.






◆ 총평 - 22 급여가 아깝지 않은 정상급 공격수! 문제는 가격이다

기자는 신규 클래스가 출시되면 여러 선수를 구매해서 사용해보는 편이다. LH 호날두를 처음 사용했을 때 오랜만에 감탄이 나왔다. 구매 시점에 34억 정도의 시세를 보여 많은 고민 끝에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다. 성능 확인을 위해 구매했던 선수지만, 지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상태다.

기본적으로 오버롤이 높은 선수라 강화를 시도하진 못하고 있다. 사실, 1강화로도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 같다. 뛰어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위치와 상관없이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고 속도와 움직임을 살린 침투 플레이에 능하다. 또, 제공권을 갖췄기에 크로스를 통한 헤딩골까지 노려볼 수 있다.

약발은 조금 신경이 쓰인다. LH도 대부분의 다른 호날두처럼 오른발이 5, 왼발이 4로 구현되어 있다. 다른 능력이 워낙 좋다 보니 플레이를 하다 보면 약발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질 때가 있다. 골대와의 거리가 가까운 상황에서는 왼발도 괜찮은 결정력을 보여주나, 중거리 슛을 시도할 때는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동료에게 공을 줄 때도 긴 패스는 오른발이 안정적이었다.

가격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4월 14일(화)을 기준으로 1강화 시세가 무려 45억을 기록하고 있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LH가 생성 제한이 적용되는 클래스는 아니기에 급하지 않다면 조금 더 신중하게 구매를 고려해도 될 것 같다.


■ LH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런 구단주에게 추천합니다

- 기존 클래스 호날두를 만족하며 사용한 구단주

- 침투와 제공권이 모두 뛰어난 공격수를 찾는 구단주

- 22급여를 투자할 수 있고 비싼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주

- 피에몬테 칼초,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컬러를 활용하는 구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