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너티독이 무기한 발매 연기를 알렸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를 6월 19일 출시한다. 소니의 2020년 주요 독점작이던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덩달아 7월 17일로 출시일이 늦춰졌다.

SIE(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 책임자 헤르먼 휠스트(Hermen Hulst)는 현지 시각으로 27일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두 게임의 새로운 출시일을 알렸다. 그는 게임의 출시 일정 변경의 이유로 전 세계적 유통 환경의 완화를 꼽았다.

SIE는 '어려운 상황에서 성과를 낸 너티독과 서커 펀치 프로덕션에 감사를 전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게임 경험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SIE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위기를 언급하며 5월 29일로 연기했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팬들은 이번 발표를 통해 처음 출시일인 2월 21일에서 약 4개월 늦게 게임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한편, 너티독은 최근 게임의 플레이 영상이 유출되는 사건을 겪었다. 지난 26일 QA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를 플레이했다. 이에 출시 전 게임의 핵심 스토리와 컷신 등이 유출됐다.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게임의 핵심 내용이 글과 스크린샷, 영상 등으로 유포되고 있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출시일이 정해지며 고스트 오브 쓰시마 플레이를 원하는 팬들의 기다림은 한층 길어지게 됐다. 6월 26일 출시 예정이던 게임의 출시일은 7월 17일로 새롭게 발표됐다. SIE가 연기의 이유를 글로벌 물류 환경으로 꼽은 만큼 세계적인 물류난을 겪는 상황에서 두 대작의 배급을 같은 시기 이뤄내기 어려워 출시를 연기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와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PS4로 출시될 예정이며 SIE는 공식 한국어화 지원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