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16 시리즈는 2019년 1월에 발표된 'GTX 1660'부터 시작되었다. RTX 20 시리즈에 포함된 고급 기술의 이론 자체는 뛰어났지만 적용시킬만한 게임이 거의 없었으며 워낙 고가의 제품 라인업이다 보니 일반인들의 지갑을 열기 쉽지 않았다. 고급 기술은 없지만 골격은 RTX 20 시리즈. 16이라는 숫자는 '10 시리즈 보다 20 시리즈에 가깝다'를 표현하는 넘버링이라고 한다.
'지포스 GTX 1650'은 튜링 아키텍쳐의 제품군 중 가장 아래 등급에 위치해 있다. 첫 출시 당시에는 GDDR5 4GB VRAM이 장착됬고, 1,485MHz의 베이스 클럭과 1,665MHz의 부스트 클럭을 가졌었다. 메모리 클럭은 8,000MHz 그리고 메모리 대역폭은 128Bit였다.
혁명이라고 각광받던 1660에 비해 1650은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제품이라는 것을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 경쟁 제품인 라데온 RX 570에 비해 가격은 높았지만 오히려 성능은 떨어져 출시 당시 게이머들의 선택으로부터 점점 멀어졌던 비운의 그래픽카드로 기억된다.
지포스에서는 메모리를 GDDR6로 변경한 GTX 1650 을 소리 소문 없이 출시했다. 그리고 베이스 클럭과 부스트 클럭이 각각 1,410MHz와 1,590MHz로 조금 낮아진 반면 메모리 클럭은 12,000MHz로 대역폭 자체는 192Bit 상승했다.
메모리 변경과 함께 기가바이트는 'GIGABYTE 지포스 GTX 1650 WINDFORCE OC D6 4GB' 를 새롭게 출시하였다. 메모리 변경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기가바이트의 기술로 재탄생한 GTX 1650은 과연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게임 테스트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 GIGABYTE 지포스 GTX 1650 WINDFORCE OC D6 4GB
본 제품은 896개의 쿠다코어에 1,710MHz의 부스트 클럭을 가지며, 총 3개의 모니터를 연결 할 수 있다. 최대사용 전력은 75W이며 권장파워는 300W이다. 레퍼런스의 부스트 클럭인 1,590MHz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별도의 히트파이프가 없는 일체형 히트싱크가 장착되어 있으며, 지름 80mm의 듀얼팬이 쿨링을 담당한다. 191mm의 컴팩트한 사이즈가 특징.
■ 제품 사양
■ 패키지 구성
■ 제품 외형
■ 장착 이미지
그래픽카드 내부 온도가 약 5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팬이 회전하는 3D ACTIVE FAN 솔루션을 탑재하여 쿨링성능은 물론 소음까지도 완벽하게 해결했다.
■ 성능테스트
테스트 PC 사양
CPU: AMD 라이젠 5 3800X (마티스) (정품)
메인보드: ASUS PRIME X470-PRO STCOM
메모리: 마이크론 Crucial DDR4 16G PC4-25600 CL22 (16Gx2)
그래픽카드: GIGABYTE 지포스 GTX 1650 WINDFORCE OC D6 4GB
SSD: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2280 대원CTS (500GB)
파워: 마이크로닉스 ASTRO G-Series 700W 80PLUS EU Silver 풀모듈러
쿨러: ALSEYE WIND-DR Plus 화이트 LED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 점수는 10,246점이다. 9,100점대의 수치를 보여주는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확실한 성능 향상이 있다.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 점수는 3,754점이다. GTX1650 D5의 점수가 3,300점 정도이니 대략 450점 정도의 점수차이가 난다.
■ 게임테스트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 '오버워치'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총 3가지 게임으로 진행됐다. 콜오브듀티는 낮음 옵션, 오버워치는 중간 프리셋으로 배틀그라운드는 국민옵션으로 진행했다.
CALL of DUTY : MORDERN WARFARE
낮음 옵션
▲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 테스트 영상
고사양을 요구하는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 특성상 '낮음 옵션'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평균 90프레임 내외 로우 1%는 70프레임 정도를 유지했으며 그래픽카드 온도는 64도로 준수한 수준이었다.
오버워치 (OVERWATCH)
중간 옵션
▲ 오버워치 테스트 영상
엔트리급에 속하는 그래픽카드인 만큼 중간 프리셋 옵션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적화가 가장 잘 되어있는 게임중 하나인만큼 평균 173프레임 내외 그리고 최저 1%도 133프레임을 유지하였다. 165Hz의 고주사율 모니터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그래픽카드 온도는 66도 내외를 유지했다.
배틀그라운드
안티앨리어싱, 텍스쳐, 거리 - 울트라 / 그외 매우낮음
배틀그라운드는 국민옵션으로 불리는 안티, 텍스쳐, 거리 - 울트라 / 나머지 - 매우낮음 옵션으로 테스트진행을 했다. 평균 110프레임 내외, 최저 1%는 85프레임 내외였다. 그래픽카드 온도는 66도 내외를 유지했다. 대부분 구간에서 100프레임을 넘겨서 게임을 하는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 마무리
지금까지 GIGABYTE 지포스 GTX 1650 WINDFORCE OC D6 4GB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기존에 출시된 GDDR5 버전의 경우 가격대에 비해서 경쟁사의 RX5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능으로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GDDR6 버전의 경우는 RX570과 엎치락 뒤치락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현재 RX570이 끝물이고 유통이 정상적으로 되지않아서 가격이 상승 이전만큼의 메리트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볼때 10만원 후반의 가격대와 높은 전성비로 무장한 GIGABYTE 지포스 GTX 1650 WINDFORCE OC D6 4GB가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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