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0일,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14주 2일 차 1부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상하이 드래곤즈와 광저우 차지가 각각 항저우 스파크와 런던 스핏파이어를 꺾고 기분 좋은 1승을 추가했다.

1경기에서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항저우 스파크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네팔에서 열린 1세트부터 상하이 드래곤즈의 기세를 엿볼 수 있었다. 100:0으로 1라운드를 가져간 상하이 드래곤즈는 2라운드도 연달아 승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2라운드 막바지, 상대의 거점 진입을 깔끔하게 차단한 '플레타' 메이의 빙벽 센스가 좋았다.

이어진 2, 3세트에서도 상하이 드래곤즈가 공격 턴에 3점을 모두 챙겼고, 수비에 성공해 셧아웃을 만들어냈다. 경기 내내 메인 딜러 '립'의 전투 집중력이 눈부셨다. 반대로 항저우 스파크는 공격마다 번뜩이는 장면을 종종 연출하긴 했지만, 상하이 드래곤즈의 막강한 수비 방벽을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런던 스핏파이어와 광저우 차지의 2경기는 보다 치열했다. 1세트는 광저우 차지의 뒷심이 잘 발휘된 경기였다. 두 라운드 모두 런던 스핏파이어가 선점한 거점을 빼앗아오면서 역전에 성공, 2:0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이에 런던 스핏파이어도 1점만을 내주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2세트를 승리해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선 광저우 차지가 웃었다. 선공에 나선 광저우 차지는 27초를 남겨두고 종착지로 화물을 밀어넣어 3점을 모두 챙겼다. 이어진 런던 스핏파이어의 공격 턴. 추가 시간에 2거점을 돌파하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크리린' 모이라의 치명적인 융화 실수가 나오면서 더이상 진격하지 못했다. 결국, 광저우 차지가 4세트서 완막을 만들어내면서 세트 스코어 3:1로 경기의 승자가 됐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14주 2일 차 1부 결과

1경기 항저우 스파크 0 vs 3 상하이 드래곤즈
1세트 항저우 스파크 0 vs 2 상하이 드래곤즈 - 네팔
2세트 항저우 스파크 2 vs 3 상하이 드래곤즈 - 감시기지 지브롤터
3세트 항저우 스파크 1 vs 3 상하이 드래곤즈 - 왕의 길

2경기 런던 스핏파이어 1 vs 3 광저우 차지
1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0 vs 2 광저우 차지 - 오아시스
2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2 vs 1 광저우 차지 - 쓰레기촌
3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2 vs 3 광저우 차지 - 왕의 길
4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0 vs 2 광저우 차지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사진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