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오늘(13일) 오전 10시부터 자사의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는 1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지식재산권(IP) 침해 소송을 비롯한 라이센스 사업의 진행 성과, 미르의 전설 IP 신작 모바일 게임 3종 개발 현황 정리 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 일시: 2020년 5월 13일(수) 10:00 ~ 11:00
  • 참석: 장현국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
  • 주요 안건: 1분기 실적 발표 및 미르의 전설 IP 신작 개발 근황 소개



  • ■ 2020년 1분기 사업성과 및 2020년 계획 요약

  • 중국 킹넷 대상 모바일 게임 <왕자전기> 저작권 침해 소송 승소에 따른 배상금 44억 원 수령
  • 중국 지우링(킹넷 자회사) 대상 ‘미르’ IP 라이센스 계약 불이행 국제중재소송 싱가폴 국제 중재법원(ICC)에서 승소
  • 연결자회사 플레로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어비스리움 폴> 글로벌 출시(1월 8일)
  • 연결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WEMIX)’ 출시
  • 당사가 전략적 투자 지분 보유했던 주식회사 엑스엘게임즈 지분 전량 매각

    위메이드는 지난해에 킹넷을 대상으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승소했으며, 지난 3월에 배상금 44억 원을 수령했다. 3월 27일에는 지우링 대상으로 제기한 미지급 로얄티 소송에서 승소, 지우링 측이 825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문을 수령했다. 또한, 최근 중국 셩취게임즈(구 샨다게임즈)를 대상으로 한 미르의 전설3 계약 위반 국제중재소송에서 지난 5월 8일 승소, 58억 원 지급명령이 추가된 1차 판결문을 수령했다.

    미르의 전설2 저작권침해 소송 절차는 코로나 19로 다소 늦춰지고 있으나,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3 계약과 내용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승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르의 전설2가 가치나 영향력이 더 큰 만큼 회사 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종 상소심까지 간 중국 37게임즈를 대상으로 웹게임 '전기패업'의 미르 IP 저작권 침해 소송은 곧 판결문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위메이드와 액토즈가 라이센스 계약을 협의하는 상황인 만큼 37게임즈와도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킹넷과의 소송은 이미 진행 중이며, 왕자전기에 대한 소송은 1차 배상금을 수령한 상태다. 지우링에서 라이센스 계약 불이행한 건은 승소 후 현재 집행 절차에 착수 중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배상금액을 끝까지 수령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상해 지재법원 판결 및 위메이드의 다양한 권리에 대한 판결, 미르의 전설3에 대한 중재 판결을 근거로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구상 중에 있으며, 이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미르 트릴로지의 개발 현황은 현재 미르의 전설4를 우선 오픈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며, 원활한 서비스 진행 및 역량 강화를 위해서 자회사 형태로 독립적으로 두었던 서비스 조직을 합병했다. 미르의 전설4의 사전예약 일정 등은 추후에 구체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미르 트릴로지 외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를 상장하고, 이를 활용할 게임을 2분기에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연결자회사 플레로게임즈는 신규 모바일 게임을 '어비스리움 폴'을 글로벌 출시, 한국과 일본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연결자회사 위메이드 트리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출시했으며, 향후 자체 개발 게임인 크립토네이도와 미르IP 기반의 전기H5 등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조이맥스는 5월 6일부터 삼국지 제후전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라이센스 게임으로는 넷블루게임즈의 '레전드 오브 미르2 블랙'이 4월 21일 국내에 출시됐다.


    위메이드의 2020년 1분기 매출은 신작 라이센스 및 모바일 게임 출시 등으로 전분기 대비 28%,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30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276억 원으로, 지급수수료 감소 및 감가상각비가 전분기 대비 각각 6%, 32%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6% 감소,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 이익은 흑자전환했으며, 32억 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중국 저작권 침해 소송 승소 배상금 수령 및 외화환산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79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1분기 라이센스 매출은 166억 원으로, 신작 라이센스 게임 2종 출시 및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매출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47%,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 및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업데이트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95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온라인 게임 매출은 45억 원으로, 전분기 신규 서버 오픈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1분기 국내 매출은 104억 원 전분기 국내 서비스 게임의 신규 서버 오픈 기저 효과로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은 신작 라이센스 게임 출시 및 기존 라이센스 게임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50%,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204억 원을 기록했다.




    ■ Q&A

    Q. 샨다게임즈를 상대로 진행 중인 미르의 전설2 중재 판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또 블록체인 게임 출시 준비 중이라는데, 다소 낯선 분야 아닌가. 블록체인 게임의 특징이나 그에 대한 전략, 기대하는 매출이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미르 트릴로지의 출시 일정을 구체적으로 말해줬으면 한다

    전에 미르의 전설2 저작권 침해 소송 중재는 절차가 다 마무리됐다고 말씀드렸던 적이 있다. 지금 단계를 말씀드리자면, 중재 판정을 하는 판정부가 판결문의 초안을 작성해서 중재 사무국에 제출하고, 이를 리뷰하고 있는 단계라고 알고 있다. 여기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판결문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곧 판결문을 수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분야는 아직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이 게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드러나지 않아서 기대 매출이나 그걸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게임이라는 콘텐츠는 새로운 기술, 플랫폼이 열릴 때마다 시장이 가장 먼저 열리는 특징이 있다고 보고 있다.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이 불확실성은 있지만, 아예 없어지진 않으리라고 본다. 현재 새로이 구현되는 시장에서 먼저 도전한다는 취지로 접근하고 있으며. 코인을 상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3종의 게임을 글로벌로 런칭할 것이다. 기존의 게임만큼 재미있는 게임에, 게임 내 자산을 코인 등과 연동해 자신이 소유할 수 있다는 블록체인 특유의 특징이 가미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르 트릴로지는 일단 미르4를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개발 진척도 및 완성도를 리뷰하고 있으며, 서비스 일자 및 사전 예약 일정에 대해서는 조만간 확정해서 발표하겠다.


    Q. 미르의 전설2 소송이 현재 1차 판결문 수령 단계에 있다고 했는데, 이 단계에서 당장에 원하는 결과를 얻었어도 추후에 다른 분쟁의 여지가 있나 묻고 싶다. 또 미르 트릴로지 외에 자회사에서 출시할 게임의 라인업은 어떻게 되나?

    샨다게임즈와의 중재소송은 똑같은 이슈를 두 번 다루는 식으로 중재를 한 건 아니다. 이슈 성격에 따라 두 가지를 나눈 것이다. 일단 미르의 전설2는 관련 게임이 많은 관계로, 샨다 측에서 저작권을 침해해서 라이센스를 줬다고 중재를 낸 게임만 160개가 된다.

    현재로서는 그 손해액을 산정하는 절차가 남았다고 하겠다. 이번 단계에서는 160개 게임이 정말 계약을 위반했는지, 그걸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다음에 그로 인한 손해배상금 액수가 얼마나 되나 파악하는 절차로 넘어간다고 보면 되겠다.

    미르 트릴로지 외 자회사에서 준비 중인 라인업을 말씀드린다면, 우선 조이맥스에서는 삼국지 제후전 외에도 우주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스타워즈 IP 기반의 비행 게임을 개발 중이다. 삼국지 제후전은 5월 6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6월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다른 두 작품은 연내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플레로에서는 어비스리움 IP 기반의 어비스리움 폴을 글로벌 출시했으며, 에브리타운 IP 기반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


    Q. 앞서 미르의 전설2 저작권 침해 소송 건에서 말한 160개 회사의 저작권 침해 사실이 인정된다면, 그 손해배상금액을 얼마 정도로 보고 있나? 2차 판결문 수령 절차가 남아서 정확한 금액 말하기 어렵다면, 과거에 언급했던 금액 혹은 그 이상으로 예상하나?

    앞서 언급한 160개 게임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게임은 20개 내외다. 일단 이 20개에선 승소하리라 보고 있다. 아직 절차가 다 끝나지 않아서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미르의 전설3 소송으로 받은 금액보다 100배 이상이라고 한 건 이러한 전망을 기반으로 했다. 과거 인터뷰 때와는 시일이 지났기 때문에 금액이 더 높아지지 않았을 것이 아닌가 싶다.


    Q.지우링과의 소송에서는 지우링 측이 그만한 자산을 보유해서 바로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나 묻고 싶다. 아니면 판결 이후 추가로 집행해야 할 절차가 있나?

    지우링과의 소송과 배상금 수령에 대해서 말하자면, 우선 지우링이 작년말 기준으로 자산이 4억 위안, 한화로 700억 원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전기래료'라는 게임이 여전히 중국에서 영업중인 상황이라서 이를 통해서 많이 회수하고자 한다. 만일 지우링을 통해서 해당 금액을 전부 회수하지 못하면, 관련 회사에 대한 소송을 진행해 남은 금액을 끝까지 다 회수할 것이다.


    Q. 라이센스 매출이 증가했는데, 어떤 게임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나? 또 코로나19 이후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인지, 만일 그렇다면 2분기 매출은 어느 정도로 전망하나도 묻고 싶다. 그리고 여러 파트너와 전기상점 등 다양하게 파트너십을 협의 중이라 이야기했는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자 하나 그 계획을 듣고 싶다

    라이센스 매출 증가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보고 있다. 첫 번째는 앞서 말한 것처럼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잠겼을 때 라이센스 매출이 증가했다. 두 번째는 새로 출시된 라이센스 게임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효과다. 액토즈 쪽도 과거에는 샨다가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가, 작년부터는 액토즈에서도 라이센스를 주고 있다. 액토즈에서 추가로 라이센스를 준 게임들도 있고, 그 게임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라이센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전기상점과 관련된 조인트도 추진 중인데, 이런 파트너십이 단일 형태도 아니고 조인트 벤처가 전기 상점의 형태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다각도로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라고 하겠다. 전기상점에 대해 말한다면 논의는 계속 되고 있으며, 미르의 전설2 중재 건 이후에 진전이 급격히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사설서버 관련 조인트 벤처라던가 이쪽 분야는 구체화되서 진행 중인 것이 있는데, 어떻게 공개하면 좋을지 협의 중에 있다. 이러한 협의가 완료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공개하도록 하겠다.